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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monan의 골방성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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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가 시작되는 새벽노을과 
해님이 저물어가는 석양을 
마음편히 감상하는 쉼터가 되길 빌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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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Dec 2008 00:20: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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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monan의 골방성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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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식령 제로 - 오라, 달콤한 광기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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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천기누설 겸 감상</category>
		<pubDate>Mon, 01 Dec 2008 22:19: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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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제로X페이트] 제로의 정복왕 - 미답：끝 없이 먼 도달점. [후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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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떡판번역</category>
		<pubDate>Wed, 22 Oct 2008 01:10: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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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제로X페이트] 제로의 정복왕 - 미답：끝 없이 먼 도달점. [전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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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떡판번역</category>
		<pubDate>Wed, 22 Oct 2008 01:04: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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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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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반역자를 찬양하라!-</category>
		<pubDate>Thu, 02 Oct 2008 05:11: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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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 스컬맨과 MW. 를르슈의 선배인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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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img height="27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6471.jpg" width="493" align="center" border="0"><font face="Times New Roman" size="3">&nbsp;<br></font><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코드기어스가 시작됐을 때, 를르슈의 첫 번째 기어스 학살과 그놈의 썩소에 강렬한 인상을 받아 보게 됐다고 토로하신 분들이 많았죠. 타니구치 감독과 스탭들은 1화를 완성하고 테스트 시사를 한 후 마지막 장면에서 다 같이 웃었다고 합니다. </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런 주인공이 어딨냐?’</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라면서요. 근데 있었죠. 정확히는 비슷한 인물들이랄까, 연상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검은 공책에 빽빽이 이름 적어가던 청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인물이 떠올랐습니다. 둘 다 일본 만화계에 획을 그은 인물들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죠.</span><span style="FONT-SIZE: 100%">&nbsp;</span></p><br /><br /><span style="FONT-SIZE: 100%"><br></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 style="FONT-SIZE: 130%; FONT-FAMILY: 굴림">&nbsp;스컬맨</span></span><span style="FONT-SIZE: 130%">&nbsp;<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img height="384"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719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nbsp;첫 번째는 바로 ‘스컬맨’의 카구라 타츠오입니다. 아니, 치사토 류세이라고 해야 하려나... 원래 가면라이더의 원안 중 하나로 이시노모리 선생이 구상한 물건이었는데(훗날 가면라이더 스피릿츠에서 타키의 가면으로 패러디됩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이만큼 이단적인 다크 히어로도 찾아보기 힘든 녀석입니다. 주인공인 타츠오는 연구자였던 부모님이 누군가에게 살해된 후, 부모님이 만들어낸 생체병기 가로-이름 그대로 늑대만이 아니라 박쥐나 악어로도 변신합니다.-덕에 목숨을 건지는데, 장성한 후 원수를 찾아 나섭니다. 이 와중에 자신의 원수가 일본정치계의 거물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고, 진상을 아는 자나 사건에 관련 및 개입된 자를 하나하나 찾아내 제거해나가는데, 정말 인정사정 안 보고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에도 눈 하나 깜짝 않더군요. 결말도 끔찍한데... 알고 보니 자신의 원수가 바로 친할아버지였고, 그와 함께 있던 처자가 여동생이었던 겁니다. 경악하는 타츠오 앞에서 할아버지가 저택을 봉쇄한 뒤, 불을 질러 가족끼리 처참하게 눈물 흘리며 죽어가면서 끝나는 게 이시노모리 선생의 중편만화였습니다.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4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7401.jpg" width="240" align="center" border="0"><img height="25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7471.jpg" width="180" align="center" border="0"><br>그 후 시마모토 선생이 몇 년 전에 이를 리메이크했는데, 실질적인 후속편으로 만든 데다, 가면라이더를 비롯한 이시노모리 선생의 특찰물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종결됐었죠. 중간에 사이보그 009 시마무라 죠가 타츠오=류세이와 만나 얘기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이시노모리 선생의 전기 히어로와 후기 히어로의 대담같은 느낌마저 주더군요.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515"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8001.jpg" width="336" align="center" border="0"><br>얼마 전엔 애니메이션도 나왔습니다. 이시노모리 선생과 시마모토 선생의 작품 중 어느 쪽과도 다른 독자적인 미스테리 스릴러로 나아가는 게 인상적이었죠. 실제로 홈페이지엔 진상을 조사하던 자칭탐정영감님의 기록도 실려 있고요. 스컬맨이나 카구라 타츠오의 실체도 불분명하고 그 정도로 난해하달까,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 이시노모리 선생의 팬들을 경악하게 하는 요소들이 속출해 기가 막히게 하더군요. <br><img height="27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8221.jpg" width="480" align="center" border="0"><br>사이보그 009와의 연계를 밝혀 가는데, 중간에 사크스 부대와 이안박사를 비롯한 간부진들의 능력과 성우진이 죄다 90년대판 사이보그009의 그 녀석들이고, 마지막엔 009의 명물 가속장치와 죠의 모습이 나오는 데다 마지막 장면에서 와카모토 선생이 </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검은 환영을 위하여!’</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라고 내지르는 순간, 허걱 했습니다. ‘블랙 고스트’의 구호더라고요.&nbsp;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7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8441.jpg" width="480" align="center" border="0"><br>애니판의 경우, 완전히 다른 노선을 취했지만 나름대로 시마모토 선생과 이시노모리 선생에게 경의를 표하더군요. <br><img height="475"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8571.jpg" width="332" align="center" border="0"><br>예를 들어&nbsp; 오프닝에서 스컬맨의 가면이 반쯤 갈라지며 타츠오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그림스타일을 의도적으로 시마모토 선생의 화풍으로 잡은 것은 물론이고 이게 원래는 만화책 표지중 하나를 패러디한 거였죠. 거기다 시마모토 선생의 작품에서처럼 카구라 타츠오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이 작품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자칭 여기자 키리코 또한 만화판에 등장한 인물의 오마쥬였거든요. ‘자이언트 로보’가 요코야마 선생의 세계관을 총합했던 것처럼 스컬맨의 애니도 종당엔 이시노모리 선생의 작품들-‘하늘을 나는 유령선’, 가면라이더, 사이보그009등등-을 아우르려고 하는 것도 만화판과 흡사했죠.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style="WIDTH: 264px; HEIGHT: 378px" height="432"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9171.jpg" width="309" align="center" border="0"><img style="WIDTH: 254px; HEIGHT: 374px" height="442"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39271.jpg" width="323" align="center" border="0"><br>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를르슈에게서 스컬맨의 향취를 느낀 건 한 포스터 때문이었습니다. 를르슈가 제로코스츔이 아니라, 검은 교복을 입은 상태에서 망토를 휘날리며 제로 마스크를 들고 있는 이 포스터를 보면 타츠오가 해골가면을 들고 서있던 장면과 너무도 닮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의 의상도 교복과 흡사한 제복인데, 나중에 제로 코스츔도 라이더슈츠에서 연미복스타일로 바뀌며 더욱 비슷해지죠. 차림새도 그렇지만 두 녀석의 성격이나 행동양식을 보면 더더욱 공통점이 많아요. 둘 다 먼치킨 엄친아들이며-한쪽은 비리비리약골입니다만- 체제 그 자체를 상대로 복수를 해나가는 동시에 위악적이고 기괴한 마스크를 쓰고, 수단방법 안 가리는 데다 냉소적인 성격도 비슷합니다. 그런 주제에 여동생한테 껌뻑 죽는 것까지도 닮았군요.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7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0161.jpg" width="493" align="center" border="0"><br>여복이 아니라 여난에 시달리는 페로몬소유자인 동시에 반한 여자들마다 죽어가는 물귀신체질이란 점도 똑같지만... 무엇보다도 이놈들의 전투양식과 운명을 보면 참 기가 막혀요. 스컬맨의 경우는 전투력도 상당하지만,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가로를 비롯해 수하괴물들을 내세우거나 적들을 조종해 서로 싸우게 만드는 식으로 힘을 소모시킨 뒤 마무리를 가하는, 이른바 악당두목이나 쓸법한 전투방식을 선호합니다.(애니판의 스컬맨이 초반에 괴물남매에게 싸움박질을 맡기는 이유가 이거죠.) <br><img height="39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0451.jpg" width="400" align="center" border="0"><br>급하면 몸싸움보다 권총부터 갈겨대고요. 누구랑 비슷하죠? 무엇보다도 육체적인 싸움보다 정신에 기반한 능력으로 적을 농락한다는 것도 유사한데, 힘이 과한 나머지 조종하려던 인간을 죽이는 일도 종종 있죠. 더욱이 나중엔 능력이 자꾸만 강해지면서 한 번 정신이 통한 인간들과의 싱크로가 높아져 적이라 해도 죽는 순간, 그 고통을 고스란히 느껴야 되는 딜레마에 직면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능력을 구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를르슈가 기어스의 폭주에 직면하면서 겪는 딜레마들과 상통하죠.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5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0581.jpg" width="209" align="center" border="0"><br>마지막으로 이 둘은 비극을 자처하는 광대들이란 점도 닮았더군요. 복수를 위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싸워나가던 두 사람은 가족들과 정인들마저 물귀신마냥 죽음으로 인도하면서 세계 그 자체와 싸워가는데... 그들이 종국에 대치한 적들이 바로 사랑했던 사람들이란 게 진짜 거식하죠. <br><img style="WIDTH: 404px; HEIGHT: 223px" height="145"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1201.jpg" width="130" align="center" border="0"><br>타츠오는 만화판에서 할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다비식을 치르는가 싶더니, 나중엔 부모님을 적으로 돌리게 되고, 애니판에선 아버지와 다름없는 인간의 진실을 알고 마지막에 누이마저 죽여야 하는 숙명에 내몰립니다. 그러고 보면 애니판에선 그토록 물리치고자 했던 ‘악’ 자체가 되버린다는 모순도 흡사하군요. <br></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 style="FONT-SIZE: 130%; COLOR: #cb0617">&nbsp;MW</span><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img height="24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2111.jpg" width="240" align="center" border="0"><br>일본만화계의 신이라 불리우던 데츠카 선생은 말년에 들어 굉장히 냉소적이면서 성인지향적인 작품을 쏟아냈는데요, 그중에서도 후학들에게 진정한 ‘악’이 무엇인지 모범을 제시한 작품이 바로 ‘MW’였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 유우키는 어린 시절 우연히 놀러갔던 섬에 자리한 무기고에서 보관중인 미군의 독가스를 미량흡입하게 돼 뇌가 살짝 맛이 가버린 후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즐기는 말종이 됩니다. 순전히 재미 때문에 여자에게 독극물을 주사해 죽어가게 하면서 범하는, 진정한 쓰레기죠. 유우키는 머리회전도 빠르지만, 원래 가부키에서 여자역을 하는 배우집안출신인지라 미모를 타고나 자신의 색기를 십분 활용해 독가스의 행방을 쫓는데... 말 그대로 남자 여자 안 가리고 죄다 자기에게 맛이 가게 하는 ‘옴므 파탈’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키우던 개마저도 그런 방식으로 조교해서 자기말만 듣는 ‘병기’로 만들 정도니 할 말 다했죠. 유우키의 진실을 모두 알고, 막으려하는 이가 바로 가리야 신부인데 이 양반이 바로 막나가던 젊은 시절에 유우키를 이도류(?)로 각성시킨 장본인이었다죠. 그네들의 관계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고요. 가리야는 신부라는 입장과 그와의 관계 때문에 어쩌질 못하는데, 무엇보다도 유우키의 복수극에 연민을 느낀 탓도 있었거든요. 물론 가리야도 나중엔 몇 번이고 폭발 직전에 이릅니다. 자신이 갱생시킨 여신도를 유우키가 질투심 반 재미 반으로 조교해서 망가뜨리고, 독가스를 찾는 이유가 진상을 밝히거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죠. <br><img height="24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2521.jpg" width="240" align="center" border="0"><br>미군의 청탁을 받고 독가스를 매장했던 자들 중 한명의 딸을 유혹해 죽인 후, 그 아버지마저 잔인하게 살해하면서 그러더군요. </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누가 보면 복수 때문에 이러는 줄 알겠지만, 난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 거다.’</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라고요. 나중엔 자기 약혼녀의 손가락을 그 애비한테 보내줄 정도니... 더욱이 이놈의 진짜 목적은 더욱 기가 찹니다. 독가스의 영향으로 뇌가 손상된 후, 때때로 발작에 시달리고 있으며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혼자 죽기엔 열 받는다는 겁니다. 자길 죽게 만든 가스를 대량생산해 세계 곳곳에 설치한 후, 죽기 직전에 살포시켜 전 인류를 길동무로 삼겠다는 데에 이르면...</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img height="456"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3081.jpg" width="349" align="center" border="0"><br>개인적으로 픽션속의 인물 중 최강최악의 쓰레기 10위안에 당당히 매기는 인물인데, 작품 자체의 연출이나 표현수위를 보면 용케 7권이나 버텼구나 싶습니다. 데츠카 선생의 이름값이 아니었으면, 정말 어지간한 잡지사는 배겨내기 힘든 작품이었거든요. 결말 또한 시니컬 그 자체였고요.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39"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3261.jpg" width="322" align="center" border="0"><br>훗날 데츠카 선생의 숭배자였던 우라사와 나오키는 ‘몬스터’의 요한으로 유우키를 오마주했죠. 극강의 미모와 지성을 갖춘 악마적인 인간이 남장과 여장을 반복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파멸로 이끄는 동시에 자신과 애증관계에 놓인 사내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쌍둥이라 할 혈육과 맞서는 결말까지... 진짜 닮았죠?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36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3411.jpg" width="540" align="center" border="0"><br>를르슈의 경우는 그래도 유우키 같은 막장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R2의 로로를 비롯해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흘리는 마성이나 때때로 ‘악’을 즐기는 듯한 행태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단 말예요. 더욱이 스자쿠와의 끈끈한 애증관계를 생각하면... 그러고 보니 여장이 어울린다는 것도 비슷합니다.</span><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흔히들 악은 환경 탓에 어쩔 수 없이 저지르거나, 공동체사회에서 자기만의 자아와 욕망을 끝까지 고집하는 경우에 형태를 갖추게 된다고 하잖아요? 유우키의 ‘악’도 가만 보면 스스로의 욕망을 있는 대로 표출한 결과물에 불과한 거라 설명하는 분도 계셨죠. 물론 그렇다고 유우키나 를르슈의 행태가 변호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nbsp;<br></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 style="FONT-SIZE: 130%; COLOR: #49197d; FONT-FAMILY: 굴림">&nbsp;닫으며.</span></span><span style="FONT-SIZE: 130%">&nbsp;<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img height="201"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5181.jpg" width="550" align="center" border="0"><br>&nbsp;원수들과 싸워나가는 양식이나 능력 면에서 흡사한 점이 있다곤 해도 사실 이 인물들이 를르슈의 원형이라던가 모티브로 작용한 존재들이라고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저 개인적으로 떠오른 인물들이고, 일본의 만화계에 영향력이 큰 존재들일 따름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들을 소개드린 이유는 일종의 마왕 캐릭터로써 공통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무서운 이유는 죽음이나 파멸을 가져오기 때문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자기와 다를 게 없는 존재로 타락시키고 서슴없이 죄악을 저지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br><img height="30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5371.jpg" width="434" align="center" border="0"><br>그런 관점에서 보면 를르슈의 경우 얼치기스러운 구석은 있어도 타고난 마왕이죠. 줄줄이 죽어나가는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각자 잘 살던 얘들을 자기 수준으로 타락시켜 스스로와 다를 게 없는 괴물들로 바꿔나가고 있으니까요. 슈나이젤이나 스자쿠처럼 애초부터 끼가 있던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모범적(?)인 암살자였던 로로나 제레미아, 카렌, 흑기사단... 종당에는 그토록 아끼던 누이마저 대량학살범이 되버렸죠. 엔딩곡 제목이 제대로라니까요. <strong><span style="COLOR: #cb0617">‘우리들의 아름다운 악의 꽃’</span></strong>이라... 추잡한 구석도 많은 꽃이긴 합니다만. <br></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58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9_200809281446071.jpg" width="440" align="center" border="0"><br>이 가증스러운 꽃이 어찌 될런지 기대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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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반역자를 찬양하라!-</category>
		<pubDate>Sun, 28 Sep 2008 05:54:03 GMT</pubDate>
		<dc:creator>zemona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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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R2 - 소설판에서 비춰지는 현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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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967001">소설판의 네타가 왕창 있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보실 분은 유의하세요.</span></span><span style="FONT-SIZE: 100%"><br></span><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간만에 코드기어스 R2의 소설책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바로 전날 R2 2권을 사기도 했고, 본편도 완결이 코앞인지라, 기분을 다잡아볼까 싶어서 훑어 봤습니다만...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를르슈가 나나리와 맞서는 순간은 소설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하고 있었다는 걸 말입니다.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br>&nbsp;</p><br /><br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50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5301.jpg" width="500" align="center" border="0"><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대부분의 미디어믹스 작품 중에서 소설책들이 다 그렇듯 코드기어스의 소설책도 전반적으로 본편에서 설명이 부족하거나, 미흡했던 것들을 보충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점을 바꿔서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30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5531.jpg" width="384" align="center" border="0"><br>소설 1기의 경우는 를르슈의 심리 말고도 스자쿠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기도 했고, 의외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 각권마다 무게를 실어주는 군상들이 다릅니다. 실질적인 첫 단행본인 0권은 남매와 소년이 만나면서 생겨난 우애와 비극을, 1권은 현재로 시점을 되돌려 전반적인 상황을, 2권에선 아들이라 할 동반자를 죽인 마녀의 속내를, 3권은 죄악감을 버텨내지 못하는 기사와 자승자박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공주를, 그리고 마지막 권은 제목-</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ZERO</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 그대로 1기의 막판 이야기들을 그야말로 시점을 달리해 상세히 설명하더군요.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58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6091.jpg" width="559" align="center" border="0"><br>그 후, 카렌과 나오토 팀의 사연-1화 직전부터 9화에 이르기까지-을 빨강머리소녀의 관점에서 풀어간 ‘붉은 궤적’과 R2의 소설책이 나오기도 했죠.&nbsp;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봤습니다. 를르슈의 심성이 원작에서보다 훨씬 비틀리고 사악하게 묘사되는데, 이를 조리 있게 설명하기도 하고, 스자쿠와 유피, C.C.의 이면 말고도 쿠루루기 겐부의 의도와 참극에 대해서도 나와 개인적으로 참고서로 삼은 구석도 많았죠. 그리고, 1권부터 본편의 성우 분들이 돌아가면서 소설의 소감을 적은 글들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후쿠야마 선생이 겐부의 진실에 대해 알고 놀랐다는 소감과 유카나 여사가 최종권 말미에</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 <span style="COLOR: #3eae24">‘이 작품의 인물이나 집단 중엔 섣불리 편을 들거나 응원할 수 있는 존재를 찾아볼 수 없다.</span>’</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라고 밝힌 소감이었습니다. 적지 않게 동감이 갔거든요.&nbsp;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시점에서 보면 무릎을 칠만한 사실도 많았죠. 본편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정치판이 돌아가는 꼴도 알 수 있었고요.</span> <br><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55"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6491.jpg" width="180" align="center" border="0"><br>그런데, 소설 씨리즈의 전반적인 공통점이라면 역시 유피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본작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치를 생각하면 그녀의 속내와 행동의 근본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도 당연하겠지만요. 막판엔 를르슈에게 최대의 적으로 부상한 인물이기도 했고 말입니다.</span> <br><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style="WIDTH: 298px; HEIGHT: 255px" height="145"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7061.jpg" width="130" align="center" border="0"><br>이런 흐름은 2기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최종화에 즈음해 를르슈에게 최대의 적인 된 누이의 독백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참 답답할 정도로 애달프더군요.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나나리는 미쳐버린 크로비스의 자당을 찾아뵙기도 하고, 수도 없이 를르슈의 빈자리를 실감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누이 앞에서 언급한 적은 없지만 를르슈가 아버지를 인간쓰레기로 생각한다는 걸 나나리도 눈치챘죠. 그녀는 오빠랑 달리 ‘그래도 아버진데 무슨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어머니는 그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항상 웃으셨는데 그런 분이 정말로 그토록 매도당해야 할 분일까.’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으나, 를르슈를 배려한 나머지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토로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식의 언동들이 오히려 오래비의 아픔을 더욱 불려간 게 아닐까 자책하더군요.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804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나나리가 아리에스궁전에 들렀을 때, 주변기물들에 먼지 하나 없는 걸 아냐가 지적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냐가 궁전을 거닐며 느꼈던 감정들... 이런 것들이 본편후반에 드러나는 샤를르와 마리안느의 진실에 대한 암시였던 셈이죠.</span> <br><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609"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8331.jpg" width="400" align="center" border="0"><br>나나리는 를르슈, 스자쿠, 유피, 제로에 대해 돌아보고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무력하고, 또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했는지를 새삼 절감하면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죠. 좋아하는 청년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동경했던 언니의 유지를 잇기 위해,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줬던 오래비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말입니다. 스자쿠가 그런 자신마저 이용하려 든다는 걸 눈치 채면서 말이죠.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854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2권은 특구설립이 실패한 직후, 나나리가 새롭게 에리어11을 재정비할 방안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채워집니다. 슈나이젤은 에리어11을 교정구역에서 개발구역, 그리고 나아가 위성구역으로 승격시키려면 생산율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는데, 이를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나나리는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해 일본인들의 사기를 올리려 하죠. 이에 참고로 삼기 위해 브리타니아인, 명예 브리타니아인, 일레븐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민중들과 직접 대면을 하기도 하는데... <br><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915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그녀가 마지막으로 지목한 면담대상이 바로 제로였습니다. 화상통신을 행하는 제로는 황당해하면서도 일본인들의 미래를 개선하자는 생각을 품은 사람으로써 의견을 들려달라는 요청에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그 후 이 일과 관련해 이런저런 해프닝이 터지기도 하고, 제로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 내용이 좀 의외였죠. 나나리는 당초에 동등한 최저임금을 설정하려 했는데, 제로는 브리타니아인, 명예 브리타니아인, 일레븐의 최저임금을 다르게 잡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당신 입장에선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하자, 제로는 스스로의 입장을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합니다. 나나리의 조치는 일레븐에게는 환영받아도 브리타니아의 기득권자들-특히 일레븐을 팍팍 부려먹어 한 재산 쌓은-에게는 반발만 일으킬 조치에 불과하며, 정치적인 지지기반이 제로에 가까운 나나리로써는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겁니다. 이것이 총독의 배척이나 탄핵, 혹은 테러마저 유발할 수도 있다는 거죠. 뭐 어떤 면에선 하층민들의 집단궐기보다도 기득권자들의 훼방이 훨씬 성가실 수 있다는 거야 먼 나라 얘기도 아닙니다만. 당장 바꿔나가기보다는 일단 격차를 줄여놓는 선에서 끝내두고, 10년 20년에 걸쳐서 조금씩 괴리를 좁히는 게 안전하면서도 현실적이란 거죠. 이에 나나리도 생각을 달리 하게 됩니다.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437"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9371.jpg" width="350" align="center" border="0"><br>나나리의 이런 행보들은 단순히 TV본편의 구멍을 메우는 데서 끝나질 않더군요. 1권에선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또 얼마나 소중한 걸 잃었는지 깨닫고 곁을 떠난 정인들을 위해 움직이기로 결심하기 이르렀던 소녀가 스자쿠말고도 지노나 아냐 같이 새 지인들과의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삶을 정착시켜나가는 데에 괄목하게 되더라고요. 특구의 실패는 유피의 유지를 잇고자 했던 그녀에게 있어서 좌절의 국면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제도를 정비하는 와중에 유피의 뒤를 잇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걸 헤쳐 나가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죠. 즉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었던 소녀가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훈훈합디다.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1954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그에 반해 우리 시스콘께서는 뭘 하고 계셨냐 하면... 나나리와 통화하는 와중에 ‘<strong>나나리...총독</strong>’같은 말실수나, 필요이상으로 소녀의 신변을 걱정해주는 발언을 내뱉는 식으로 떠벙한 실수를 연발하더군요. 한 술 더 떠서 나나리에게 충고를 해준 게 총독노릇 잘 하라는 순수한 선의에서 그치는 게 아니란 걸 밝히죠. 특구설립당시 를르슈가 네다바이를 치고 해외도피행에 오른 이유는 단순히 누이랑 맞서기 싫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 후로도 흑기사단이 일본에서 투쟁활동을 지속하면 나나리는 입장상 이를 탄압해야 하는데, 승리를 쟁취한다손 쳐도 흑기사단을 비롯한 투쟁세력이 나나리를 본보기로 처형하려 할 게 뻔했죠. 를르슈는 자신의 입장에서 나나리를 그나마 온건히 찾을 방법은 생포하는 것밖에 없다고 봤는데, 본시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은 존재하지 않지만 전임지배자가 그런대로 괜찮을 때는 그저 유폐나 구금에서 그치는 경우도 많죠. 즉 일본을 손에 넣은 후에 아랫것들이 나나리를 죽이라고 요구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선 지배층을 향한 불만은 냅두되 총독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니 살려도 무방하다는 식의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내의 극렬저항파를 모아 뛰쳐나온 것도 국정에만 국력을 쏟게 하기 위한 조치였고, 나나리에게 충고를 한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었다는 겁니다. 를르슈는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에 자기사람들을 보내 나나리 총독에 대한 여론을 긍정적으로 비추게끔 사보타지를 지속적으로 행하더군요. 거 참... 덕분에 에리어11은 개발에리어로 승격되고 위성에리어를 목전에 두는데, 성각은 코넬리아가 반년이 걸려도 못한 일을 어떻게 저만큼 한 거냐고 당황하며, 진상을 아는 C.C.도 슬쩍 놀랍니다. 를르슈의 조치들이 있다고 쳐도 새장 속의 새나 다름없던 아가씨가 크면서 모친을 닮아가나 해서 말이죠.&nbsp;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54"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0311.jpg" width="180" align="center" border="0"><br>헌데 2권의 전반부를 읽었을 땐 좀 이상했어요. 전반적으로 나나리가 총독으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내용이 전개되는데, 어째서 기어스에 관련된 인간들이 표지를 차지하나 싶었거든요. 중반을 넘어서면서 알게 되더군요. <br><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047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노회한 형제의 대화에서 몇 가지 암시가 비춰지는데, V.V.의 경우 로로의 보고내역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샤를르의 경우 를르슈가 기억을 되찾으면 나나리를 죽이라 명령한 게 역으로 아들놈의 기억이 돌아와도 보고를 못하게끔 하려던 안배였다는 게 드러나죠. 이 양반도 아무튼 형님눈치를 무지하게 봅니다.</span> <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C.C.의 경우 이 시점에서 학원으로 돌아간 를르슈의 대리노릇을 하는데... 톡톡히 시달립니다. 학원으로 돌아간 를르슈와의 직통라인을 가진 측근은 그녀와 디트할트뿐이었는데, 개나소나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C.C.에게만 보고를 올렸거든요. C.C.는 락시아타에게 자기가 제로의 정부라는 인상이 굳어진 탓이냐고 묻는데, 대답이 걸작입니다. 우리 두목은 연하취향이란 게 애저녁에 정설로 자리잡았다나요? 하긴 목소리를 항상 아저씨마냥 깔고 다니는데, C.C.야 외양은 소녀고, 마누라를 자처하는 카구야도 그렇고... 기묘한 소문이 퍼질 만도 하죠.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119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아무튼 카렌이 포로로 잡힌 것 말고는 상황이 의도대로 굴러가는지라 한 결 기분이 편해진 파트너 덕에 C.C.도 나름대로 한숨을 쉬게 됩니다. 이 때 그녀는 간만에 꿈을 꿉니다. 너무도 오랜 세월을 산지라 기억이 티미하지만, 낯익은 성당과 수녀를 보는데 왠지 자신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죠. C.C.는 이전에 한 소녀에게 꿈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span> <br><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450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그거 C.C.의 진짜 기억일지도 몰라. 마녀라느니 악마라느니 자칭하는 네가 아니라, 진짜 너의 기억. 분명히 널 구원해준 사람일 거야.</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3eae24"><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45c928">너도 의외로 로맨틱하다, ----. 내가 생각하기엔 그 여자도 나 때문에 불행해졌는데, 기억을 못하든가 생각 못해내는 게 아닐까 싶다만.</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넌 누구도 불행하게 만든 적 없어. 그저, 누군가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또 짊어졌을 뿐이지.</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3eae24"><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45c928">하지만 그 죄를 저지르게끔 한 건 나야.</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난 알아. 네가 죄를 저지른 만큼 또 다른 누군가가 구원받는다는 걸. ...미안해, C.C. 널 구원해주지 못해서.</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COLOR: #061019">C.C.는 웃으며 소녀의 머리칼을 매만졌다.</span> </span></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COLOR: #45c928">네가 지켜야 할 사람은 그 사내야. 아마도 그 남자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겠지. 잘 있어, ----. 너의 ‘자질’이 약하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야.</span> </span></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C.C...</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45c928">사랑해.</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c9279f"><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af238c">나도... 잘 가, C.C.</span></span>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20년도 더 전에 아리에스 궁전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던 게 누구인지는 명확해졌죠. 꿈속에서 그녀가 조우했던 수녀도 그렇고요...이 직후, 잡무를 정리하던 C.C.는 간만에 파트너와 통화하는데, 심통과 반가움을 동시에 내비치다가 그의 한마디에 입을 다뭅니다.</span> <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align="center"><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408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font color="#6723ae" size="3">셜리가... 죽었다.</font></span> <br><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img style="WIDTH: 367px; HEIGHT: 479px" height="64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8521.jpg" width="480" align="center" border="0"><br><br></span><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소설책2권을 읽은 후, 기분이 복잡해지더군요. 일단 C.C.와 그녀의 옛 파트너에 대해 새로이 보게 됐달까요. 20화와 21화에서 틈틈이 보이던 언동과 달리 참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는 여인네들이더군요. 그녀의 자식네미보다도 더 많은 걸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는 게 진정한 파트너쉽이란 이런 거라고 말하는 듯해서 말입니다. 계약을 완수못한 것도 본의가 아니었죠. 마리안느의 기어스는 특성상 쓸 일이 많지 않아 폭주할 확률도 극히 적은지라 곁을 떠나 교단으로 돌아갔던 거죠. 21화에서 보여준 언동을 생각하면 그냥 씹어넘긴 줄만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토록 사이좋던 동반자를 왠 놈팽이에게 뺏기질 않나, 모자 2대에 걸쳐서 단물 빨아먹히는 양상에 새삼 동정이 가기도 합니다만. 묘하죠, 진짜. 그 수녀가 C.C.에게 구원과 추락을 안겨줬던 것처럼 그녀 자신도 똑같은 업보를 반복해가고 있으니. <br><img style="WIDTH: 381px; HEIGHT: 324px" height="480"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29511.jpg" width="640" align="center" border="0"><br>이 시점에서 그녀와 를르슈의 관계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죠. 그나마 인간적이 되가던 를르슈의 경우 셜리를 잃고 본격적으로 파멸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며, C.C.의 경우 자신의 계약과 진실한 소망, 그리고 그토록 돌아보기 싫어서 봉인해뒀던 과거마저 파트너에게 모조리 들키고 말죠. 그의 어머니조차도 접근할 수 없었던 진실이었는데 말입니다. <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img height="288" src="http://club.shinbiro.com/upimage/519/286931/d12/12306_200809280930481.jpg" width="512" align="center" border="0"><br>를르슈와 C.C.의 관계가 나름대로 정리된 반면, 남매의 괴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라 골이 후끈하죠. 그 원인과 양상 자체가 소설에서 굉장히 구체적으로&nbsp;드러나고 있거든요. 스스로의 힘으로 곧추서려는 동생과 이를 배려하는 듯하면서도 결국 엉뚱한 조언을, 동생이 아닌 자기자신을 위한 선의를 강요하는 오래비의 엇박자는 본편에서도 무던히도 반복됐고, 최종화에 이르는 대립국면을 자아낸 겁니다. 그토록 아끼던 오빠에게 맞서는 일이 된다한들 더 이상 자기 자신을 굽히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이런 식으로 이어질 줄 그녀나 를르슈나 짐작이나 했겠습니까?&nbsp; </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쓰다 보니 또 횡설수설이 됐군요. 두서없는 글에 눈이 피곤해지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한나절 있다 마무리될 남매의 여정을 감상해보렵니다.</span> <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럼...&nbsp;&nbsp;&nbsp;&nbsp;&nbsp; </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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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8 Sep 2008 00:36: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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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R2 - 혼전의 끝에서 마주친 시선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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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3 Sep 2008 17:56: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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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R2 - 결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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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7 Sep 2008 19:47: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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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R2 - 순백의 마제와 흑기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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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코드기어스 R2 - 오이디푸스의 눈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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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Sep 2008 01:25: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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