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UTO – (1) 꼬마닌자의 행적에 대한 개인적인 소고 천기누설 겸 감상

‘NARUTO(이하 나루토)’의 만화판이 마침내 완결되고, 마지막 극장판인 ‘NARUTO THE LAST(이하 라스트)’의 개봉에 즈음해 본작에 대해 나름 느낀 바랄까 잡상을 돌아보고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원작도 좋아했지만 애니도 좋아하기에 TV와 극장판 애니들에 대해서도 감상이나 예상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애니판에선 이런저런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나오곤 하는데, 저는 육미의 인주력인 우타카타의 이야기가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제작진은 우타카타와 나루토의 접촉을 통해 소년이 겪을 스승 및 사형과의 관계로 인한 갈등 그리고 성장에 대해 복선을 깔았습니다. 안 그래도 인주력이라 마을에서 좋은 꼴 못 봤던 우타카타는 스승인 하루사메에 대한 오해로 인해 자기 스승은 물론이고 사제 관계 자체를 혐오하게 돼서 자신의 제자를 자처하는 소녀, 호타루마저 늘 거부했죠. 이 소녀 역시 우타카타와 나루토처럼 철들기 전에 대량살상병기라 할 금술을 강제로 이식당한 처지였다는 점도 나루토 자신을 되비추는 요소더군요. 우타카타와 호타루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운명을 통해 나루토 자신과 시청자들에게 닌자업계 특유의 사제간 인연과 닥쳐올 미래를 착착 암시해 가는데, 이 에피소드가 원래 작가양반이 꼭 넣으려다가 스케줄 상 뺀 이야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납득 가더라고요. 결말마저 나름 짠했죠. 나루토 일행과의 우여곡절을 통해 우타카타는 고뇌를 매듭짓고 자신의 스승과 제자를 마침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지만, 그 직후 페인이 이끄는 아카츠키가 덮쳐오며 호타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스승과의 재회를 기대하면서 무심히 마지막 유품을 받아들인 장면을 비출 때는 제작진이 참 원망스럽더라고요.

그들에게 슬픈 종말을 안겨준 페인이 이 직후 나루토에게 크고도 참담한 시련을 안겨주며 사제관계 그리고 사형제 관계를 통해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죠.

 

 

형제여, 고통을 알라

 

페인 전이야말로 나루토전체에 있어 가장 큰 기점이라 생각할 만큼 흥분하며 감상했었답니다. 특히 나루토와 한 소녀 그리고 한 사내와의 관계가 핵심이었죠. 독자들과 나루토 양자에게 있어 히나타와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갈림길이기도 했지만, 이전까지 막연한 긍정론만 지니고 있던 나루토가 닌자업계의 엄혹한 현실과 대면하며 사형과의 대담을 통해 자기만의 철학을 확고하게 다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지라이야와 지내면서 은연중에 배운 바와 사형이 인생을 통해 깨우친 신조를 동시에 받아들인 데다, 이 난장판에서 16년 만에 재회한 아버지 덕분에 자신의 혈통과 팔자도 확실하게 깨우쳤거든요.


특히 페인은 오비토나 사스케하곤 또 다른 면에서 그의 반면교사가 될 거울이자 그림자였죠.닌자 마을 중에서 그나마 멀쩡해보이던 나뭇잎 마을의 그림자를 본격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점에서도 나가토의 역할은 컸으며 같은 맹세를 되새겼지만 정반대에 이른 사형제들이란 점 역시 이들의 대립과 비극을 애절하게 받쳐줬습니다. 스승 지라이야는 나루토의 대부이기도 했는데, 나루토의 아버지가 작명의 계기를 얻은 소설속 주인공의 이름은 간식으로 먹던 라면의 어묵에서 따왔다고 하며 당시 대화하던 제자의 이름 즉 나가토도 영향을 끼친 게 아닐까 싶더군요


소설 속 주인공의 사상 그리고 나아가 스승인 지라이야와 사제인 나루토의 신념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한 나가토의 성씨 역시 우즈마키였고 나루토와 친척뻘이기도 하니 이들은 정말 여러모로 친형제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부모를 비롯한 피붙이도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노릇을 해준 스승에게서 전투기술만이 아닌 삶의 자세를 배워갔다는 점도 그랬고요.


나가토가 나루토의 탄원을 들은 순간, 눈앞의 사제가 그랬듯 스승의 소설책을 보며 상상했던 바를 떠올리고선 기어이 뜻을 접는 걸 보며 안타깝더군요. 근성닌자전의 주인공 나루토는 지라이야가 자신의 경험-어느 닌자와의 대담에서 대답 못한 바에 대해 수제자의 자질과 심성, 다짐을 듣고서 도달한 결론의 주체였습니다. 자신과 달리 세상을 진실되게 변혁시킬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제자야말로 나루토의 모티브였으며, 나가토 자신도 나루토같은 닌자가 되길 동경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잔인한 세상에 맞서다 꺾였고, 뒤늦게서야 깨닫습니다. 눈앞의 사제야말로 스승이 바랬던 동시에 자신이 되고자 했던 소설속 구세주가 형상화된 존재이며 자신은 세파에 떠밀려 어느새 동경했던 나루토의 안티테제라 할 악역처럼 변모했다는 걸요.


왜 더 이를 악물고 버티지 못했을까, 왜 자신의 선택을 더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못했을까. 결국 페인은 뒤늦게나마 최소한의 속죄를 하고선 자신의 뜻을 사제에게 물려줍니다. 지라이야와 미나토가 그랬듯 나가토 역시 자신의 이상이 구현된 후학에게 못 다한 뜻을 대신 이뤄주길 부탁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는 작품의 결말까지 반복됩니다. 히나타 같은 몇몇 지인들만이 아니라 카카시와 오비토를 비롯한 작중의 인물들에게 있어 나루토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이상을 투영할 결집체로서 인정받기에 이르니까요.


이 시기를 묘사한 원작과 애니는 각각 나루토와 사스케가 자신에게 형 혹은 사형이라 할 인생선배와 정면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진로를 확고하게 다져가는 구성을 취해 서글픈 대척점을 형성했습니다. 애니의 오프닝과 엔딩에서도 지라이야와 이타치의 죽음을 통해 나루토와 사스케의 대칭점을 다시금 강조했고요. 사스케가 부모를 비롯한 일족을 죽인 형과 대결했듯, 나루토는 아버지나 다름없던 스승 그리고 가족처럼 아끼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비롯한 지인들을 해친 사형에게 맞섰고 이 때 느낀 바를 통해 사스케의 폭주를 제지하려 들되 그의 심정 자체는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변모했습니다.


그러나 세세한 속사정들은 완벽하게 대조되죠. 일견 광기어린 소리나 지껄이던 이타치와 달리 페인은 담담하게 자신이 싸우는 이유를 들이댔으며, 사스케가 이타치를 찾아간 것과 반대로 나루토는 자기 고향에서 페인을 맞아 싸웠습니다. 이타치가 의도한 바이긴 했으나 사스케는 결국 대결 끝에 참담한 파국을 맞이하고, 나루토는 페인을 찾아내 사투가 아닌 대화를 시도해서는 최소한의 뒷수습이라도 실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 소년은 이 싸움 덕분에 뜻밖의 진실도 접하는데, 나루토는 싸우던 도중에 정신줄을 놓고서 아버지와 만났으며 사스케는 싸우고 나서 기절했다가 마다라(?)를 만나 이것저것 주워들었죠.


이타치와 마다라는 사스케를 자기들의 의도대로 유도하고 있었으며, 나가토와 미나토는 자신들이 아는 바를 말해주되 앞날은 알아서 일궈가라 위임합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준 이들이 나루토와 우치하 일족의 운명에 못을 박은 16년 전 구미 폭주사건의 중심축들이었으며, 이들 또한 훗날 드러나는 진짜 관계 때문에 씁쓸한 느낌이 더욱 강해졌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사스케는 파괴의 길을, 나루토는 수호자로서의 운명을 선택합니다. 전자는 몇몇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홀로 고뇌하면서, 그리고 후자는 그토록 자신을 경원시하던 이들에게 마침내 환영받으면서요.


이 단락들을 되새겨보니 나중에 카부토의 예토전생으로 부활한 사형들이 콤비로 나와 나루토와 사스케를 번갈아 찾아오는 상황도 이해가 가더군요. 나가토는 자신과 달리 스승과 사형의 뜻을 올곧게 완수해가는 아우가 자랑스러운지 팔불출스런 면모를 연신 피로했죠. 나가토가 야히코를 잃은 비극만 피해갔어도 이타치 못잖은 아우바라기가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원래도 정이 많고 지인들을 아끼는데다가 나투로 못잖게 가족애에 굶주려있었던 양반이니. 그리고 나가토가 나루토의 결심을 재다짐시키고 보강시켰다면, 이타치는 이번에도 사스케의 생각을 크게 틀어놓습니다.

근데 좀 달리 생각해보면 나루토는 신조협려의 양과처럼 배분파괴자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의 사형 혹은 사제라 할 나가토와 사제가 되는데, 무협지 식으로 따지면 아버지와 같은 배분인 셈이고 선생인 카카시보다도 윗줄에 놓이는 격이니 원.


말나온 김에 나루토의 또 다른 거울인 우치하 오비토의 경우, 그의 진실과 삶을 접하고선 좋아하는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주인공 존 리스가 떠오르더군요. 존 리스도 너무나 사랑했던 제시카를 부득이한 사정 때문에, 그리고 그녀가 자신보다 나은 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랬기에 헤어졌지만, 뜻밖의 참극으로 정인을 잃었단 걸 뒤늦게 알고 나서 막살았더랬죠.


오비토에게 린은 단순한 첫사랑을 넘어서서 나루토의 은사인 이루카 선생과도 같은 존재였다죠? 박복하게 살던 존에게도 제시카는 연인일뿐만 아니라 가족이며 친구이자 세상과 이어주는 다리 같은 존재였던지라 그녀를 잃었을 때 세상 자체를 잃었고, 자신도 이 세상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거란 좌절감에 시달렸답니다. 다행히 오비토와는 반대로 그나마 괜찮은 길잡이를 만나서 자신과 무고한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만. 자신이 사랑했던 이에게 일개 인간을 넘어선 의미를 부여한 사내들에게 소녀와 여인은 모든 인간관계 아니 세상의 대체제였죠.


리스란 인물을 먼저 접했기 때문인지, 오비토가 범한 죄는 용납 못하되(다른 건 몰라도 자신을 아껴준 은사님과 사모님-게임에선 쿠시나가 여러모로 자신을 닮은 오비토를 자식처럼 함함했다고 합디다-을 괴롭히고 죽게 만든 죄,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루토의 불행한 삶에 일조한 행위는 능지처참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기와 사고방식 자체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

 


손을 마주 잡은 아이들

 

나루토와 사스케가 결전을 마친 직후 충돌 끝에 날아간 팔에서 흘러나온 피가 손을 마주 잡듯 이어진 장면과 699화에서 사스케와 나루토가 같이 수인을 맺은 채 무한 츠쿠요미를 해제하는 장면은 꽤 알싸했습니다. 작중에서 유난히도 강조됐던 화해의 수인이 왜 악수하듯 같은 손을 마주 맺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반대편 손을 이용하게끔 돼있나 싶었는데, 699화를 위한 게 아니었나 싶더군요. 이 둘만이 아니라 이래저래 선현들이라 할 작자들도 종말의 계곡에서 결전을 벌였으며, 초대 호카게가 이를 기리고자 거대한 조각을 만든 게 아닐까요? 근데 지금 와서 다시 살펴보니 싸움을 묘사한 모양이라기보다는 화해의 인을 맺기 위해 각자의 손을 치켜든 모양새 같더군요. 그럼에도 끝내 인을 맺지 못한 형상을 취한 이유는 제 추측이 맞다 치면 하시라마가 못 다 이룬 바람과 친구에 대한 회한을 담고자 했기 때문이려나요?


그리고 두 소년의 싸움으로 인해 이 조각상들이 파괴되며 두 손이 포개져 화해의 인과 유사한 형상을 취한 거나 이 잔해 위에서 당사자들이 충돌의 결과로 잃은 팔이 이어진 채 누워있는 장면은 나루토와 사스케, 하시라마와 마다라만이 아니라 육도선인의 말에 따르면 그들의 근원이라 할 인드라와 아수라부터 시작된 기나긴 갈등에 마침내 종지부가 찍혔다는 걸 받쳐주는 미장센이었죠. 이윽고 갈 데까지 갔던 두 친구는 남은 팔로 재생과 구원의 인을, 진정한 화해의 인을 맺어 다시금 세상의 숨통을 틔우면서 사람의 손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증명합니다.

 

손은마주 잡기 위해 있는 게 아닐까요?

FROM 헬로우 블랙잭

 

이 두놈씨만이 아니라 완결편에선 손만 잡고 잔(어이) 동기들의 후일담에서 어찌 이렇게 다들 맺어져선 애들을 낳았느냐 싶기도 합니다만원래 전쟁을 치른 세대에게 생존 혹은 종족보존욕구에 기인한 베이비붐이 닥치는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라죠. 문제는 연애묘사에 서툴다고 자인한 작가양반 덕분에 이 과정이 통편집되다시피 했다는 거지만요.


결말의 경우 나루토 첫 화와 유사하면서도 대조되는 구조를 취해 알딸딸했죠. 4대 호카게와 나루토 그리고 구미와 관련된 전설로 시작했던 첫 화와 달리 마지막 화에선 이야기 말미에 7대 호카게 즉 나루토가 자기 자신 그리고 구미와 관련된 세상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여주면서 막이 내리거든요.


보루토는 나루토와 달리 호카게가 싫다면서도 아버지와 비슷한 장난질을 치지만, 이 아이는 주변사람들의 막연한 관심이나 애정을 갈구하던 아버지의 유년시절과 달리 애정을 원하는 대상이 분명했죠. 자신이 잘못했다 싶으면 똑부러지게 야단도 쳐주고 달래주기도 하는 아버지 말입니다. 보루토는 나루토가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계셨으면 이러지 않았을까 싶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툭하면 죽어나가던 나루토의 부모세대들과 달리 나루토의 동기들은 대체로 멀쩡히 살아서 자식들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으며 큰 분쟁도 없고-텐텐이 무구점 파리 날린다고 한탄하며 전쟁의 주체들이 썼던 병기들이 비매품으로 가게에 비치된 것만 봐도 알만하죠-이전과 달리 신구 호카게들이 제각각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질 만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명백하거든요. 호카게 큰바위얼굴 위에 현대적인 빌딩들이 자리잡은 데다 나루토가 노트북을 두들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또한 관련기술들이 안정되게 보급되고 발전할 만큼 안정기가 길게 이어져온 근거라 봐도 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나루토는 일찍 가신 부모님(향년 24)과 달리 30줄에도 멀쩡히 살아남아 자식을 둘이나 키우고 있었단 말이죠.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실패투성이였다. 츠나데한테는 차이기만 했고 친구를 막지도 못했으며 제자와 스승을 지켜내지도 못했지.


지라이야의 독백에 비추어보면 나루토는 큰 책임 때문에 거대한 비극도 피해가질 못했던 스승과 부모님, 그리고 선조들과 선배들의 한을 나름 풀어주는데 성공한 셈입니다. 비록 지라이야라는 큰 스승을 떠나보내야 했지만, 카카시란 스승과 짝사랑했던 사쿠라를 비롯한 동기들을 대부분 지켜내는데 성공했으며(네지 빼고요. 크흑) 어린 시절의 꿈 즉 호카게란 대업을 성취한 데다 자기만의 가정을 꾸려 서러운 외톨박이 고아처지도 극복해설랑 마을과 자기 집안의 가장으로서 사명을 그럭저럭 양립시키고 있잖습니까?

 나루토의 결말과 후반 전개에 대해 아쉬워하는 여론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장기연재작품의 숙명 혹은 폐해를 끝내 극복 못한 게 아니냐는 거죠. 일반적인 소년만화 이상의 담론을 품으려다가 엎어진 느낌도 적잖게 들고요. 하지만 달리 보면 전형적인 영웅서사시 한 편이 막을 내린 셈인데, 어찌됐든 오랫동안 정든 작품이 끝났기에 여러모로 알싸한 것도 사실이에요. 향후 나올 단편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사스케가 방랑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라든가 오로치마루가 고향을 아작내려 했던 진짜 이유 그리고 향후 행방 같은 짜투리들이 적절하게 풀려가길 바라야겠죠.

 

극장판들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 에뎀 2014/12/09 08:09 # 답글

    엇, 이런 돌아오셨군요! 블로그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걱정했었습니다.
  • zemonan 2014/12/10 00:02 #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느 망둥이가 장난질을 친 건지... 일단 조금씩 갈아엎도록 하겠습니다.
  • 그라탄 2014/12/10 21:58 # 삭제 답글

    가끔 드나들다가 오늘 봤습니다. 앞으로도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실 좋은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 zemonan 2014/12/11 00:18 #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전보다 이글루스를 좀 더 적극적으로 꾸려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름없는괴물 2014/12/24 22:13 # 삭제 답글

    오랜만에 왔다가 제모난님 글 읽고 바로 답글 답니다.

    나루토와 사스케의 마지막 대결이 끝나고 하시라마와 마다라 동상들의 손가락이 화해의 인을 맺는 장면에서 (어딘가 좀 안 맞는 느낌도 들지만) 코드기아스가 생각나더군요.
    여는 노래든 본편이든 작중에 보면 를르슈 이넘이 손을 뻣는 장면이 정말 많았죠.
    그리고 그 손을 마주 잡아 준 사람은 시즌1에선 나나리(를르슈가 잡아줌)와 유피(를르슈가 잡음 그러나 그 직후...), 그리고 시즌2에선 C.C.(를르슈가 잡음) 뿐이였던 듯...


    덤. 사실 저 둘의 마지막 대결에서 제일 즐거웠던 장면은 하시라마와 마다라 동상의 모가지가 나루토와 사스케에 의해 거의 동시에 날아가 버린 장면이었습니다. 농반진반으로 통수잎 마을(...)을 만든 만든 원흉(?)들에게 어울리는 처사라 싶어 속이 시원하더라는...;;;
  • zemonan 2015/01/01 00:21 #

    제로로서 정치놀음할 때 악수는 꽤 많이 했지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며 악수한 적이 참 적었죠. 그래도 작품 막바지엔 오우기와 나나리가 대신 악수를 하는데 이 또한 어찌보면 대속행위에 가까운 듯합니다.
    그 장면 보면서 저도 이 늙은이들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뿌린 불씨들을 생각해보면서 시원섭섭했더랬죠. 본작의 세계관에서 자신이 소속된 사회집단을 위해 혹은 꿈을 위해 어떤 희생이든 감수하겠다는 태도가 저 시대에 정착된 결정적인 원흉들이기도 하고요. 쓰디쓴 희생을 막겠다면서 새로운 희생을 거듭하는 모순의 뿌리들이니까요.
  • star88 2014/12/29 14:20 # 삭제 답글

    잘 보고 갑니다 .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 zemonan 2015/01/01 00:22 #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돌와왔고 말고요.
  • dream 2014/12/31 20:59 # 삭제 답글

    돌아오신 거 환영합니다. 새로 올라오지 않는 거 아쉬워하면서도 뭔가 생각해볼 만한 거리 있을 때마다 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리뷰글 되짚어봤는데. 참 반갑습니다~
  • zemonan 2015/01/01 00:22 #

    감사합니다. 글들을 슬슬 정리해야 하는데 말이죠...
  • 신화만세 2015/01/01 17:01 # 삭제 답글

    제가 이 작품에서 가장 관심있는 캐릭터는 토비입니다. 나루토와 닮으면서 나루토의 안티테제 같더군요. 나루토처럼 어릴때 호카게를 꿈꾸어왔지만 비참한 현실로 인해 타락하는 정말 이 작품에서 불쌍한 캐릭터였죠. 물론 나중에 선역화 되지만요...
  • zemonan 2015/01/01 23:09 #

    오비토는 나루토와 너무도 많이 닮았죠. 오비토가 한때 이상에 불탔던 시절의 마음은 카카시를 통해 나루토에게도 이어진 셈인데... 오비토와 카카시의 관계는 나루토와 사스케의 입장이 뒤집힌 것 같더군요. 카카시는 오비토와의 만남이 아니었으면 정말 대책없고 정나미 떨어지는 군상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카카시가 친구의 목표였던 호카게가 된 것도 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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