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성의 가르간티아 – 전복의 조짐 -푸른 별의 표류자들-

본편은 우리의 우주소년께서 오래간만에 본격적인 전투를 치르며 막을 여는데, 본작 전체에 있어 큰 분기점이 되더군요.

 

천기누설에 주의하시길


 

체임버는 히디어스를 6화의 생선들처럼 갈아버리고자 중력장을 조작하지만, 이놈이 슬쩍 피하면서 애꿎은 베로스만 휘청댑니다. 이 때, 체임버는 늘 머리 위에 띄우던 중력장으로 여파를 막아내더군요. 이걸 항상 띄우고 다니던 이유 중 하나가 이렇듯 1차방어막으로 이용하기 위한 거였을려나요?


좌우간 레도 일행의 전투방식은 섬뜩했죠. 히디어스의 1차 공격수단은 이런 작품들의 외계종족이 대체로 그렇듯 제 몸뚱아리를 이용한 육박전이며, 레도 일행은 이를 숙지하고 있는지라 기꺼이 안겨서 역습을 가하던데 빔을 갈겨서 지느러미를 도막내는가 싶더니 한 술 더 떠 아주 뼈와 살을 분리하더라고요. 체임버가 베로스의 융보로를 아군기라 칭하고 레도가 그녀한테 피해가 안 가게끔 육박전을 선택한 걸 보니 자신의 새 터전이 되가던 선단의 지인이 가급적 안 다치길 바랬기에 저토록 극단적이면서 신속한 살상방식을 취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로 인해 레도는 한층 끔찍한 참상을 자아냈고, 흉물스런 흔적을 체임버에게 남겨 베로스를 비롯한 주민들의 혐오감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고 맙니다.


베로스는 팔다리 다 떨어져 나간 데다 슬쩍 찌그러든 융보로를 씁쓸하게 바라봅니다. 이 기계의 모양새를 보고 있으니 자신이 겪은 난리와 비슷한 재난이 아주 선단 전체에 밀려들 거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나름 기분을 풀어주려던 조의 농담도 못 받아줬고요. 아니나 다를까 이놈의 선단이 워낙 좁아터져서 소문도 참 빨리 돌더라고요. 뱃사람들답게 미신에 구애되는 듯도 하지만 엄한 이방인 때문에 날벼락 맞게 생긴 지라 레도한테 한층 악감정이 치솟을 만도 했죠. 그나마 이미지를 개선해가고 있긴 했으되 외지의 소년병에게 품고 있던 부정적인 선입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판국에 이런 사건이 터진 탓도 있을 테고요.

그리고 선단의 실질적인 관리자라 할 리짓은 주민들의 불만을 수렴하면서 속이 타다 못해 레도와 베로스를 호출해 쫍니다. 선단장의 지시를 받고 직접 레도를 관리하고 있었던 데다 그가 조금씩 선단에 융화돼간지라 마음을 놓던 차에 이런 사고를 쳤으니 원. 그녀는 레도가 일단 형식적으로나마 베로스의 부하직원으로 채용된지라 소년을 탓하기 앞서 이 친구의 직속상관이라 할 처자의 책임부터 따지고 듭니다. 레도가 나중에 리짓이 물러가라고 지시했을 때, 베로스부터 돌아보곤 정말 물러가도 되냐고 눈짓했던 게 이 때문이죠. 베로스야 뭐 불가항력이나 다름없었지만 할 말이 있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묵묵히 감내하려 하고요.


레도와 리짓이 언쟁을 벌일 때 여인의 뒤편에는 지구의 지도가, 레도의 뒤편엔 가르간티아의 모형 약도가 박혀있는 벽이 보이던데 이는 리짓이 지구의 법칙을 대변하며 레도가 현재 어디에 존재하는지 아니 어디에 속하는지를 받쳐주는 미장센이었죠. 즉 리짓은 단순히 선단에 살면 마땅히 이 동네 규범을 준수해야 할 거 아니냐고 타박한 게 아니라 왜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과 동떨어진 과거를 현재와 자꾸만 엮어대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돌이키려 하냐고 반문한 겁니다. 그래서 레도가 더욱 놀랐던 거고요.

에이미 역시 리짓과 비슷한 생각을 품긴 했으되 레도의 울화를 다독거리고자 다시금 자기 집에 초대했으나, 적개심 때문에 눈이 뒤집힌 군바리는 베벨마저 채근하기에 이릅니다. 선단에서도 박식한 부류에 속하는 동시에 자신과 그나마 소통이 가능한 아이니까요. 그러나 레도가 에이미와 베벨의 논지를 비방할 때 그의 입만 화면에 잡히며, 베벨이 이를 응시하는 장면은 그의 말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시청자들한테나 나름 이해가 갈 따름이지 지구인들에겐 막연한 관념에 불과하다는 점과 남매가 소년에게 품은 연민 그리고 이질감만 부각시킵니다. 베벨은 4화에서 레도와 대화하며 그로 하여금 극단적인 사명감에 매진해 체제의 톱니바퀴를 자처하지 않아도 존재가치가 있다고 깨우쳐준 바가 도루묵이 된 셈이라 슬퍼합니다.


이 와중에 위기를 기회로 보는 치들도 있었죠. 피니온은 처음엔 다른 이들처럼 레도와 체임버의 행각을 접하고서 경악하는가 싶다가, 여타 주민들과 달리 썩소를 짓는 게 심상찮더니 노다지 후보가 새로 트였다며 동업자들을 비롯한 지인들을 꾀드깁니다. 이 친구 뒤편 멀직이서 부하직원들이 지켜보던데, ‘저거 또 도졌네.’라고 한탄하는 게 아닜었을지. 하여튼 피니온은 이로 인해 베로스와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하면서 6화에서 내비치던 차이를 고스란히 반복합니다. 사내놈은 자신의 꿈 혹은 욕망을, 젊은 처자는 현실과 환경을 들며 반박하는데, 남정네가 자기 로망에 심취하고 여자들이 좀 더 폭넓은 행복을 중시하는 것도 어찌 보면 참 상투적인 구도죠. 동년배인데도 이토록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역시 사내놈들이 여자들에 비해 철이 덜 든다는 옛말이 맞긴 맞나 봐요. 문제는 젊은 놈씨의 객기가 생각보다 심각한 불씨를 피웠다는 겁니다만.

 


노장은 죽지 않는다

 

본편의 아이캣치에선 선단장의 물건들을 비추더군요. 이 양반이 드디어 한 집단의 지도자다운 활약을 선보이는데, 그동안 한 발 물러서 있었던 이유가 드디어 온전히 드러납니다. 선단장이 호출했다는 소리를 들은 리짓이 레도도 데려가려 했다가 윗전들이 이를 제지하던데, 안 그래도 편찮은 분 속을 더 긁어야겠냐고 타박했던 거죠. 간부들도 선단장의 건강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나름 배려했던 것이며, 의사선생도 우려를 표하더라고요. 노인네가 댁 덕분에 건강을 유지한다고 말한 순간, 올덤은 표정을 살짝 굳힙니다. 선단장이 자신의 입장상 병세를 감추고자 둘러대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데, 하루 이틀 알고 지낸 게 아니라 말려봤자란 생각이 들었는지 몸 좀 챙기며 살라고 완곡히 당부하는 게 고작이었죠. 올덤이 가르간티아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중앙구역에서 섭생하라 권한 이유는 농업과 목축업을 관리하는 공간이라 공기도 맑고 가장 광대하기에 배멀미를 유발할 진동이 적어서려나요. 하지만 선단장은 선단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하기에 내부와 바깥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오케아노스에서 사랑하는 공동체를 늘 지켜보고 싶다며 거절합니다. 올덤은 하필 건강이 악화될 때 골칫거리를 떠맡으셨다며 안타까워 하지만, 선단장은 이런 고뇌와 육체적인 고통 역시 산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 대답합니다. 참 파란만장하게 살아오셨나 봐요.


노인장은 후지기수들의 성장을 재촉하고자 굳이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상황이 워낙 위태롭게 굴러가자 친히 지휘를 도맡습니다. 주민들과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비상사태에 대처한 밑바탕은 오랜 공동생활을 통해 다졌을 테지만, 자신들의 대표에 대한 오랜 신뢰도 한몫했겠죠. 그는 아랫사람들의 불안감을 삭히고자 거동도 불편하거늘 지팡이를 짚고서나마 똑바로 선 채 굳센 모습을 내보이기까지 하더군요. 나아가 젊은 보좌관들도 놀랄 만큼 과감한 대처방안을 내놓습니다. 맞서 싸우진 못하더라도 피하려 노력해도 모자랄 마당에 모든 조명과 소음을 차단하고서 죽은 척 하며 오징어 대군을 지나쳐 보내자고 하는데, 혹시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치러봤기에 고래오징어들의 생태 혹은 사고방식을 이해하고서 이와 같은 수단을 강구할 있었던 게 아닐까요? 하지만 불의의 사태는 언제든 터질 수 있었고, 오징어들이 마음만 먹으면 선단이 통째로 뒤집힐 판이라 노회한 거인도 식은 땀을 흘립니다. 이렇듯 오징어들의 침략을 무마하느라 심신을 갉아먹힌 직후에 피니온과 프랜지가 속을 썩이니 기어이 쓰러지더라고요. 이 양반은 이럴 때를 대비해 리짓을 비롯한 차세대 기수들을 한시라도 빨리 양성하려고 했을 겁니다. 역시 나이와 병에는 장사 없나 봐요. .

 

 

Legion

 

선단장이 배를 정지시키면서 배경에서 흘러가던 별무리들의 흐름도 멎은 직후, ‘특전 U보트유령같은 잠수함 영화에나 나올 법한 연출이 나와 놀랐더랬죠. 자기들 위를 지나쳐가는 적함에게 안 들키고자 실내의 정숙을 유지하며 사소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장면은 잠수함 영화들의 공식 중 하나거든요. 본작에서야 선단 사람들이 자기들 밑을 잠수한 채 지나친 생물들의 비위를 안 거스르고자 노력한 겁니다만.


아직 경험이 모자란 탓인지 전대미문의 사태를 접하고 갈피를 못 잡던 리짓은 오징어들이 지나갈 동안 레도를 뜯어말리고자 혹은 붙박아두고자 용을 씁니다. 물론 그녀도 고작 총 몇 자루 갖곤 레도와 체임버한테 어림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을 테죠. 그래서 이 와중에도 나름 타협안을 제시하듯 조건부 경고를 한 거고요.

6화에서 슬쩍 암시되며 혹시나 싶었던 고래 오징어=히디어스란 가설이 기어이 확인되면서 지구인들이 히디어스 역시 지구의 또 다른 생물이자 공존대상으로 인식하며 살아왔다는 사실마저 드러납니다. 레도는 혹시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히디어스도 지구로 날아온 게 아니냐고 의심합니다만, 이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순점이 많은 가정이죠. 당시 체임버를 옭아맸던 놈은 레도 일행이 빔으로 한 번 거덜냈던 데다 공간이동하는 와중에 찌거기들도 다 떨려나갔거든요. 설령 이 때 떨어져나간 조직들이 지구에서 아메바마냥 증식했다손 쳐도 고작 반년만에 이토록 불어난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새끼치는 속도가 에일리언에 필적한다면야 모를까. 레도가 본의아니게 시간이동을 했을지도 모른단 의혹이 제시되곤 합니다만, 선단의 주민들이 히디어스들을 신성시하거나 나름 분석해 자료를 정리한 걸 보면 꽤나 오랫동안 알고 지냈을 테니, 모종의 이유로 지구에 일찍부터 서식했다고 봐야겠죠.


히디어스들이 지구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리란 근거 중 하나는 이놈들이 지구의 생물에 가깝게 변질됐다는 점입니다. 껍데기도 없고, 다리의 가시도 자그만 돌기에 가깝게 쪼그라들었더군요. 무엇보다도 저놈의 입을 보면 이전엔 외계생물마냥 깔대기 형상을 취했는데, 본편에 나온 놈은 지구의 생물들과 비슷한 구강구조를 지녔더라고요.


히디어스가 지구인들에게 오랫동안 숭상시되던 이유 중 하나는 인간들이 무력 좀 행사해본들 범접조차 못할 족속들이기 때문입니다. 금기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니거든요. 레도가 한 마리 때려잡았다고 우글우글 몰려드는 거 보세요. 더욱이 히디어스들이 몰려들자 은하길이 활성화됐다가 지나치고 나니 선단을 밝히던 빛도 사그라들면서 도로 어두워졌단 말이죠. 나노머신, 은하길, 히디어스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주민들 역시 이 오징어들과 은하길이 일련의 관계가 있을 거라 막연하게나마 추측하거나 믿음을 품으면서 금기를 한층 보강했을 겁니다. 실제로 해양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엔 뱃사람들이 대왕오징어나 고래들에 대해 공포와 혐오감이 섞인 외경심을 품었다고 하더군요.


레도와 체임버로 인해 우주전쟁같은 영화에서 압도적인 힘을 지닌 외계인들이 지나쳐가기만 빌며 등장인물들이 벌벌 떨던 것과 흡사한 난리판이 벌어지던데, 레도가 나서봐야 택도 없을 지경이란 생각이 다 들더군요. 레도 역시 이들이 일으키는 어마어마한 진동을 접하고선 자신의 발밑을 지나치는 원수들을 노려보며 공포와 혐오감을 곱씹었고요. 레도만이 아니라 선단 전체가 공포에 사로잡힌 채 숨죽이는데, 레도의 행각을 접하고 간을 떠보러 온 외계생물들을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구의 신수처럼 떠받들며 분노를 가라앉히길 빌거나 외계인 즉 레도를 탓하는 걸 보며 쌉싸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똑같이 우주에서 놀던 것들 중 같은 인간은 사고 쳤다며 경원시하고 오징어들한테 설설 긴 셈인데, 솔직히 선단의 주민들에게 공감이 가긴 하더라고요. 이 양반들 입장에선 레도가 이젠 사고뭉치를 넘어선 물귀신으로 보였을 테니까요. 기실 지구인들 입장에선 레도 일행이나 히디어스나 크게 다를 게 없는 존재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히디어스들 역시 지구에 남아있던 인류나 레도 자신처럼 비교적 온건한 환경에 적응하고자 스스로를 변화시켰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니 여러모로 삼삼하더라고요.


게다가 이놈들의 행동양식을 보면 어떤 목적의식을 품고 있는 것 같단 말이죠. 피니온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뭔가를 지키고 있는 듯한데, 지구인들이 옛 문명을 접하는 걸 막아설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레도와 체임버는 왜 히디어스가 지구인들을 방관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게 맞을지도 모르는지라 사태가 한층 꼬인단 말이죠.

 

 

나선으로 꼬여 들어간 행보

 

본편은 내용이 내용이라선지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우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더욱이 레도가 이전에 겪었던 상황과 유사한 국면이 반복되더군요. 이전에는 두 문명의 구성원이 괴리를 줄여가던 과정에 반대되는 감정을 실어서 표현하는지라, 다시금 간극이 벌어져가는 상황이 한층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서두에서 작업을 접고 돌아온 베로스의 인양선과 가르간티아의 여타 선박이 크레인을 완전히 연결하다 말고 어정쩡하게 놔두던데, 이는 본작에서 레도와 여타 인물들이 빚어낸 마찰을 암시하는 소품이었죠. 레도와 리짓은 1화 및 2화처럼 크레인 위에서 대치하기도 하는데, 당시엔 대치를 마친 후에 에이미가 크레인을 펼쳤지만 이번엔 도로 접혀있는 상태를 줄곧 유지합니다. 더욱이 2화에선 해가 막 뜨기 시작한 새벽에 조우했거늘, 본편 후반엔 한밤중에 맞서죠. 2화 혹은 4화에선 해가 지며 이들이 서로를 보듬거나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는데, 이번엔 해가 지며 그동안 제쳐두고자 했던 차이점이 확연히 부각되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두 문명의 구성원들을 이어주던 소품을 놓고 바뀐 요소들이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극명하게 강조합니다.


에이미가 리짓의 호출 지시를 전하고자 왔을 때 레도와 마주 보는 단락도 안타까운 느낌을 배가시킵니다. 레도는 체임버와 향후 작전방침에 대해 논하다가 에이미가 접근한 순간 그녀를 돌아보며, 카메라도 덩달아 이동하면서 화면 오른쪽에 있던 그를 왼쪽에 잡죠. 또한 화면 왼쪽 구석 멀리 있던 에이미를 클로즈업하면서 소년과 소녀의 거리감을 강조하다가 이들의 표정을 크게 잡습니다. 이들의 가상선도 일관되게 좌우대칭을 유지하며 정든 이를 바라보는 생경한 표정이 엇갈림을 받쳐주죠. 알만큼 알아갔다고 생각했던 이에 대해 새삼 밀려든 괴리감을 내비쳤달까요.


에이미는 레도를 자기 집에 데려온 후, 4화처럼 셋이서 마실 차를 끓여오기도 합니다만. 레도는 입도 안 댄 채 자리를 뜨며, 그가 문을 닫는 순간 찻물에 세찬 파문이 일면서 그들의 속내를 짚어주죠.


체임버가 레도를 소위라 부를 때, 좀 찜찜하더라고요. 이전엔 주로 레도 소위 혹은 귀관이라 불렀고, 5화같은 비상시(?)에만 소위라고 칭했더랬죠. 갈수록 상황이 위태롭게 굴러가면서 레도가 자신의 본래 사회적 기능 및 위치를 돌이키고 있다는 사실이 상기돼서 불편한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조종복도 이전처럼 FM대로 갖춰 입고서 체임버와 연락하는 단말기도 도로 칼라에 갖다박았더라고요. 언제든 신속히 출격하고자 자신을 다잡고 있었던 겁니다.

레도는 지구에선 입수할 거라 생각도 못했던 전리품을 평소 습관대로 챙기던데, 이 돌기를 집어들고 피리를 가다듬는 행위가 풍기는 느낌이 명책히 다르더라고요. 아니 정확히 말해 이게 레도가 과거에 피리를 다듬으며 표출했던 본연의 자세겠죠.


빔의 강도를 잘못 조절해 처음으로 돌기에 빵구를 내기도 하며, 이를 아예 내다버리기까지 하니 참 살벌하지 싶더군요. 레도는 이 물건을 줍고서 자신의 과거와 경험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돌이켜봤고, 이로 인해 점점 자신을 병기로 되돌려갑니다. 그가 이전에 손에 넣어 다듬곤 했던 돌기는 우주에서 마지막으로 전투를 치를 때 달라붙었던 히디어스의 찌꺼기였단 말이죠. 우주에서 전투를 마친 직후(실제로는 반년후였습니다만.) 체임버의 근처에서 돌기를 찾아냈을 때와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나니 전우들을 죽이고 자신마저 죽일 뻔 했던 버러지들에 대한 통한과 증오심 그리고 공포심마저 다시 떠올랐던 겁니다. 이 때 치솟은 감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며 레도를 압박합니다.

막판에 달라붙었던 히디어스의 돌기가 체임버의 장갑 사이에 끼어있었듯 이놈의 몸뚱이나 조직이 덩달아 지구로 날아와 새끼를 쳐서 위기상황을 유발한 아닌가는 불안감을 품던데, 레도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안식처이자 조국의 새로운 근거지가 될 별을 망쳤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야 소년과 시청자들이 다 같이 품은 의혹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떨리는 눈동자가 이와 같은 심리를 역력히 드러내고요.


그리고 자신의 두 번째 고향이 돼가던 별과 선단, 나아가 정들어가던 이들마저 또 다시 잃을지도 모른다는 기시감과도 유사함 공포. 오죽하면 자기 무릎을 붙잡고서 치를 떨겠습니까? 이 감정들은 레도로 하여금 자신이 본래 부여받은 사명과 정체성을 도로 추구해야만 한다는 의무감과 맞물려 그를 과도하게 몰아붙입니다.

결국 그는 지인들의 동의와 선단의 협조를 얻지 못하자, 초조한 나머지 간만에 동맹과 연락 안 되냐고 체임버를 보채며 욕설을 내뱉기까지 합니다. 비빌 언덕이 도로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자 옛 둥지에 기대고 싶었던 건데, 기실 현재 자신이 맛보는 심정에 동감하고 새로운 지침을 내려줄 존재를 갈구했던 것에 불과하죠. 애처로울 만큼 미련한 친구라니까요, 진짜.

 

 

닫으며

 

본편은 시청자들과 주민들이 조금씩 잊어가던 사실을 과격하게 상기시킨 에피소드였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며 정다운 구석을 피로하던 병사들이 걸어 다니는 혹은 날아다니는 살상병기들 즉 생존을 위해 설립된 군사국가의 파괴병기 및 이를 제어하는 인간병기이기도 하다는 진실 말입니다. 레도는 오랫동안 전투를 치르며 살아남은 역전의 전사답게 냉철하고도 노련하게 적을 찍어내는 한편, 지나치게 극단적인 공격성도 여과없이 분출시킵니다. 인간이라기보단 병기로 길들여진 소년은 선단의 주민들과 시청자들에게 새삼 섬뜩하면서도 생경한 느낌을 안겨줬고, 괴리를 좁혀가던 이들의 관계도 다시 갈려나가기 시작하죠.


레도가 에이미와 베벨한테 쏟아낸 말들은 그가 무심코 선단의 주민들을 비롯한 지구인들에게 품고 있던 억하심정이기도 했습니다. 이토록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면서도 왜 같잖은 이유 때문에 서로 치고 받기만 하며 사회가 나아갈 진로조차 미처 못 잡고 되는대로 살아가냐, 이거죠. 이는 레도가 외부의 적을 타도하며 생존하고자 지나친 일원화를 추구한 사회의 구성원이란 점도 감안해야 할 반박이었습니다. 어떤 사회든 분규와 갈등, 헛발질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존재의의마저 부정하는 것과 진배없죠. 우리 소년병께선 지인들의 미온적인 대응방식이 이해가 안 간다며 왜 위기를 발본색원할 생각을 못하냐고 비난합니다만, 기실 그 자신도 지나친 위기의식과 오랫동안 키워온 적개심으로 인해 논리적인 관점을 상실하고 있었죠. 폐를 안 끼치긴 개뿔. 엄한 놈 때문에 선단 주민들이 한꺼번에 날벼락 맞게 생긴 건 민폐 아닌감? 게다가 혼자서라도 싸우겠다고 길길이 날뜁니나만 대체 무슨 수로? 식량공급이나 거주지는 둘째치고 하나 잡을 때도 녹록찮던 오징어떼거지를 홀로 다 잡겠다고? 지가 무슨 람보고 체임버를 이데온으로 개조한다면 모를까. , 부대조건들이야 피니온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의 외도(?)로 인해 어느 정도 해결될 듯합니다만.


그리고 체임버가 언어의 차이를 통해 관념의 차이 또한 유추해내는 게 의미심장하죠. 동맹의 사전엔 공생공존이란 말이 없다고 하던데, 군사국가 겸 통제사회답게 ‘1984’마냥 언어를 조작해 사회구성원들의 사고체계도 좌지우지하고자 했던 겁니다. 하긴 멀리 갈 것도 없겠죠. 멀쩡한 말 혹은 멀쩡한 개념마저 왜곡하려는 버러지들이야 지금도 차고 넘치는데요, .


언어 하니까 생각난 겁니다만, 레드가 리짓 그리고 남매와 대화하다 답답하고 성이 난 나머지 복잡한 어휘를 구사 못해 동맹의 언어를 쏟아내는 게 안쓰럽더라고요. 그동안 지구의 언어를 서툴게나마 구사하고자 애썼던 친구가 예전부터 준수하고자 했던 사명과 선단에 대해 논할 때 도로 동맹의 말로 털어놓는 양이 참 씁쓸했죠. 레도와 선단의 지인들이 그토록 노력해온 바가 수포로 돌아간 듯했던 데다, 두 문명의 가치관 혹은 관점의 차이를 끝내 좁히기 힘들 거라 역설하는 느낌마저 들었거든요.


체임버가 지구인들과 동맹의 생존방침이 다르다고 할 때 한 쌍의 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양이 화면에 잡히던데, 한 마리는 휑하니 그리고 또 한 마리는 느긋하게 바람을 타며 활공하더라고요. 두 체제도 이만큼 다르단 뜻일까요? 체임버가 공존이란 개념을 꺼낸 순간, ‘드래곤 라자에서 심도깊게 논하던 주제가 생각나더군요. 인간은 처음엔 환경에 적응하려 들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나선 환경을 싸그리 자신에 맞춰 바꾸려들곤 하죠. 심지어 주변사람들마저요. 얄궂게도 이런 성향은 군사국가의 소년병이나 오랫동안 자연에 적응하고자 애쓴 지구인들이나 다 같이 품고 있던 기질이었죠. 레도가 자신이 오랫동안 준수해온 기준을 강요하고, 그의 행동으로 인해 선단의 방침과 다른 길을 나아가겠다고 마음 먹기에 이른 주민들만 해도. 프랜지만 해도 지구의 자연마저 쥐락펴락하던 시절의 힘을 되찾겠다고 주장하고 있잖습니까?


레도로 인해 선단은 내우외환을 맞이합니다만, 관점을 달리하면 변화를 몰고 왔다고도 할 수 있겠죠. 일방적인 변화란 존재할 수 없기에 레도가 선단에 적응하며 변해갔듯 그 반대현상도 슬슬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피니온의 요청을 거절했던 동업자들도 조건을 달며 물러섰더랬죠. 이들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으며, 그저 가능성이 엿보일 때까지 꿈지럭대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얄궂게도 레도를 가장 부정적으로 보던 프랜지마저 자신의 잇속과 명분 때문에 그를 이용하고자 나서던데, 레도한테 쌓인 게 많아서 가장 오랫동안 그를 노려보고 있다가 피니온한테 덜미를 잡혔다는 것도 거식하더라고요. 수구 보수파의 대표라 할 프랜지의 선택은 선장에겐 오랜 부하이자 직장 동료의 배신 때리기로, 군사참모한테는 방위력의 빵구로 받아들여지는데 피니온의 제안에 혹한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가르간티아는 워낙에 안정된 사회라 척박한 바다에서도 나름 물질적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때에 따라 실시해야 할 의무도 딱딱 정해져 있죠. 하지만 조화와 안정은 곧잘 정체로 전도되곤 하는 법입니다. 일부 구성원들이 그런 감상을 품는 것은 필연이며, 적잖은 이들이 권태감을 떨쳐내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피니온의 한탕털이에 동의했던 게죠. 모 아니면 도. 선단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안락한 생활방식이 사람다운 세상살이라면야 일탈과도 같은 시도를 통해 자신의 처지와 제반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것도 사람다운 처신이라 해야겠죠. 결과가 어떨지야 둘째치고 말입니다.

 

 

깍두기

 

공놀이. 농구 비슷한 구기가 여전히 전래되고 있다는 게 신기합디다.

배달부들. 관측요원이 경고한 직후 카메라가 에이미를 비출 때 얘 뒤편에 다른 배달부들 있었죠? 이 친구들 제작진이 실시 중인 엑스트라 공모전에 나왔던 얘들인데, 참 빨리도 출연했네요.

체임버. 정말 못하는 게 없군요. 언어해석에 통역에 멀티 태스킹에 유전자 분석까지.

광선총. 레도가 손잡이에서 핀셋을 꺼내던데 저놈의 권총 갖고 사격만 하는 게 아니라 칼질이나 취미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동원하는 게 꼭 람보가 속칭 람보칼로 적의 멱만 따는 게 아니라 부비트랩도 만들거나 생존활동 전반에 이용하던 게 연상되더군요. 현대의 군인들이 차고 다니는 군용대검도 온갖 야전활동에 쓰게끔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닥 이상할 것도 없겠죠.


선단장. 이 양반도 베벨이 이전에 몰고 다니던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더군요. 의사선생이 이 양반 과거를 아는 듯도 하던데, 회상을 들어보니 밑바닥에서 조금씩 올라와 현재의 지위에 이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가 선단에서 지내온 세월들을 회고하는 내용들이 레도의 경험과 흡사하더라고요. 이것 봐라.


베로스. 융보로의 팔다리가 분리되는 게 신기하더군요. 유사시엔 사지를 떼어내고 잠수정으로 변신한다, 그겁니까? 융보로가 저 지경 된 채 올라왔는데도 잠수병 한 번 안 앓냐? 감압장치가 무지하게 발달했나 봅니다.

피니온. 이 친구가 맥주병인 이유는 트라우마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친형인지 아니면 그냥 친하게 지내던 동네형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가 금단의 영역에 들어섰다가 피니온한테 유언을 남기고 죽은 사건은 주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한가 보더군요. 피니온이 슬쩍 언급하자마자 다들 뻘쭘해하잖아요. 베로스도 피니온이 형을 들먹이자 지나치게 타박하지 않은 걸 보면 그의 응어리에 대해 익히 아는 듯하고요. 어쩌면 이들 셋이 소꿉친구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본편의 보너스 삽화는 그 유명한 아챠코가 나온 동인지 소드 댄서의 작가 키무라 선생이 그리셨더군요. 참 요즘엔 뜻밖의 양반들이 애니의 부록 삽화를 맡곤 하던데, 다음 번엔 또 어느 분이 맡을지 기대하는 것도 감상의 묘미 중 하나라고 해야겠죠. 근데 이번에도 베로스가 삽화의 주체인 걸 보니 본작의 여인네들 중 가장 인기가 많나 싶더군요.

 

에이미와 레도를 보다 보면 어째 릴로와 스티치가 떠오르곤 합니다. 릴로는 외계인들의 파괴병기로 태어난 스티치를 보듬고자 하면서 다른 이들도 그를 받아들이게끔 애썼는데, 처음엔 외계어만 하던 스티치는 릴로 덕분에 지구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말도 배워갔더랬죠. 하지만 스티치는 자신에게 부여된 폭력성 혹은 공격성을 미처 주체 못해서 릴로를 비롯한 지인들마저 위기로 몰아넣곤 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스티치도 헤엄칠 줄 모르는 데다 물 혹은 바다를 껄끄러워했더랬죠.


개인적으로 오징어들 쳐들어오자마자 에이미가 레도를 찾아가면서 발생한 갈등이 제일 서글프더라고요. 에이미의 애완축생마저 제 주인의 뜻을 대신 전하겠다는 듯이 군바리의 앞을 가로막으며, 레도가 딱히 소녀한테 손찌검을 하는 식의 행동을 취하진 않았지만 그의 거부감과 실망감이 생생하게 느껴졌죠. 에이미는 레도에게 반박하다 말을 삼키고 마는데, 그녀는 선단이 걱정되서 달려온 게 아니라 그저 눈앞의 소년이 다치질 않기만 바랬기에 매달렸던 겁니다. 그러나 레도는 처음으로 에이미의 손길을 야멸차게 거부하고 맙니다. 에이미는 자신의 투쟁을 끝내 고집하는 놈씨가 야속하다는 듯이 울고요.


자기자신의 믿음 혹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딛고 선 세상 그리고 자신을 아끼는 이들마저 내치는 싸나이 똥고집이라? 에이미를 비롯한 정인들에게 손가락질당하며 유리되는 한이 있어도 그들을 지키고 자신의 의무를 달성하고자 헌신하시겠다? 에라이.


여러분, 우로부치 대인의 작품에서 이런 식의 독선적인 자기 희생을 밀어붙였던 이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한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없으세요? 괜히 여쭤봤군요. .

 

한 군바리와 선단의 드잡이질이 또 어떤 풍파를 낳을지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우로부처왈 다음 타자 나서시게나. 어휴.


덧글

  • 이름없는괴물 2013/05/22 11:37 # 삭제 답글

    이번편의 레도 보면서 저거 운명0의 킬러양반(특히 초반)과 똑같잖어! 했었는데 zemonan님도 그리 보셧군요. ㅡ.ㅡ;;;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쯤에서 처절한 몰락이 이어질 것은 뻔할 뻔자인데, 킬러양반에게 흰둥이(...)가 그나마 구원이 되었다면
    군바리소년에겐 과연 누가 구원이 되어줄까요. 음...
    가만, 그럼 에이미는 사모님 포지션인가? 안돼! 거유들보다 얘가 더 위험해!

    은하길, 빛벌레, 고래오징어가 삼위일체로 연관이 있는 걸 볼 때 히디어즈도 결국 구문명의 생산물이란 건 확정이군요.
    신조인간 캐산의 브라이킹 보스와 비슷한 경우일려나?

    만약 레도들이 과거로 시간이동을 한 거라면 저렇게 가르간티아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인류은하동맹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지기도 합니다. 얌전히 잘 살던 고래오징어들을 건드려 구문명기술들을 손에 넣은 건 좋았으나 고래오징어들이 우주괴수 히디어즈로 진화하면서 우주로 도주 후 동맹을 설립, 지구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벌이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자 지구의 존재는 싹 빼놓고 그저 히디어즈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국민들을 세뇌시키고(1화 시작할 때의 수면선동방송(?)처럼) 이전에 우주로 탈출했던 인류세력들을 표류부족이라 비하하면서 흡수하는 행보를 보이는 건 아닐까 싶네요.
    어쩌면 전에 나왔던 라케이지 해적단도 여기 합류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얘네들 잘 보면 단순히 해적단이라기보단 군대스럼 면이 여럿 보였던 게 이 경우에 적용될 듯?

    이번 감상글의 막짤 보고 뿜었습니다. 예 드디어 데드 앤 카타르시스 발동이군요. 알고 있습니다. ㅎㅎ
  • zemonan 2013/05/22 22:32 #

    인간병기들의 숙명인가 봅니다. 이러다 에이미가 죽고 베벨을 대신 돌보게 되는 거 아닙니까?
    특정 부위의 사이즈를 감안하건대 죽을 확률은 적겠지만, 죽는 게 낫겠다 싶은 난리를 치르지 않을까요?

    지구를 구하고자 인간들 잡는 인간의 창조물들이라... 참 수상쩍은 족속들입죠.

    호무라나 키리츠구처럼 자신의 사명을 달성하겠다고 수행한 바가 외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테크를 탔단 말씀이시군요. 호무라도 키리츠구도 시간에 관련된 능력을 섰고, 이 능력이 사태를 한층 꼬아놓는데 일조한 전례를 감안하면 레도 역시... 정말 그렇다면 나중에 자살하려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히디어스들이 지구에 적응해서 변했을 가능성만이 아니라, 지구에선 몸뚱이도 행동양식도 비교적 온화하게 유지하다가 인간들이랑 싸우며 우주로 나가면서 변질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감사합니다.

    프랑스의 행사에서 팬들이랑 만날 때 대인이 직접 외국팬이 그린 거라며 꺼내 보여서 화제를 모았다고 합니다. 으휴.
  • 무지개빛 미카 2013/05/22 11:39 # 답글

    과연 우로부치. 슬슬 대규모 학살의 막을 올리는군요. 저런 생각없는 행동 뒤에는 나중에 누군가 흑막을 생각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죠.
  • zemonan 2013/05/22 22:32 #

    피니온과 프랜지 그리고 레도가 어찌 개피볼지가 기대됩니다.
  • 나이브스 2013/05/22 11:59 # 답글

    이것도 어쩌면 시간의 파라독스가 들어가버린 건지도 모르겠군요.

    레드와 체임버가 시공간의 뒤틀림에 빠지면서 결국 히디어즈의 세포가 과거 지구에 떨어지고 그로 인해 지구인이 우주로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미래가 발전되고 우주인이 된 지구 세대가 우주에서 과거 자신을 지구에서 쫓아버린 바다 괴물과 같은 히디어즈를 만나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근데 알고 보니 히디어즈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위해 싸운 것 뿐이고 그 뒤엔 히디어즈의 둥지를 없에려는 인간의 욕심이 자리 잡게 된 것이고 결국 이것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버려서 지금의 악순환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다 속에 살고 있던 히디어즈 추정 생물은 아무래도 말 그대로 오징어인데 오징어는 빛과 자극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크라켄 전설의 원인이 된 자이언트 오징어 같은 경우 무리로 움직이며 무리중 하나가 사냥감을 물면 무리 전체가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전차로 볼때 결국 나쁜 건 인간이다란 결론 도달이 되는 거 아닌지...
  • zemonan 2013/05/22 22:34 #

    히디어스들은 여타 해양생물들과 크게 다를 것도 없는 생활양식을 취한 거였군요. 거 참. 그래도 인간들이 알아서 깨갱하니 온건하게 넘어가는 걸 보면 이성이 있는 듯도 싶습니다만.
  • Grenadier 2013/05/22 12:20 # 답글

    과연 윗분들 말대로 과거나 미래로 시간이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대는 같은지 작품을 계속 지켜봐야 될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레도는...뭐 우로부치 선생이 언제 퓨어 화이트 한 적이 있나요...다들 예상한 대로 흘러 갈 것이 분명합니다
  • zemonan 2013/05/22 22:35 #

    완결된지 얼마 안 도니 전작에 나온 테마라서 각본가 양반이 또 이용할지는 솔직히 확신이 안 섭니다.
    본인의 관점에선 순수한 이야기가 펼쳐지겠죠. 암요.
  • 아인하르트 2013/05/22 12:38 # 답글

    그러고보니 리짓은 페제에서 아이리스필... (적대하던 해적의 수령이 마이야라니 묘하다.)
    왜 그렇게나 레도가 고래오징어를 잡은 행위에 대해서 책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죽고 싶지 않아!)

    슬슬 전개에 시동이 걸렸으니 앞으로 마마마처럼 처음엔 좋은 이야기라 속여놓고 퉁수때렸던 것처럼 주요 인물들이 마미당하는가, 아니면 좋게 끝나느나 참으로 가슴 두근두근 우로부치 슨상님 데드 앤드 카타르시스 청룡열차가 기대됩니다.
  • zemonan 2013/05/22 22:37 #

    베로스의 성우는 전작 '사이코=패스'에서 사망플래그를 씹어먹고 살아남은 여형사를 연기하셨으니, 이번엔 진짜 골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죽은 것보다도 더 고통스런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르죠. 히디어스와 동맹에 얽힌 진실이 드러나면 레도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뒷목을 잡게 만들 것 같거든요.
  • 무르쉬드 2013/05/22 13:13 # 답글

    왜 과거라고 생각하죠. 미래 일 수 있습니다.
  • zemonan 2013/05/22 22:39 #

    선단장의 정체가 워낙 의심스러운 데다가 동맹에서 지구의 좌표를 못 잡고 있다는 점, 그리고 히디어스들의 변질된 모양새 때문에 논쟁이 분분한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체임버가 약간의 착오로 인해 냉동수면기간을 잘못 잡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 DarkSide 2013/05/22 19:07 # 삭제 답글

    이제 슬슬 우로부치 겐 대인의 전매 특허 고유 스킬 "데드 엔드 카타르시스" 가 발동할 시기가 왔군요.
    넵. 긴장 꽉꽉 빨고 있겠슴다 ;;
  • zemonan 2013/05/22 22:41 #

    때가 슬슬 무르익었죠. 이 세계의 진실도 덩달아 드러날 것 같습니다만. 여성출연진들부터 긴장 타야겠습니다요.
  • 포스21 2013/05/22 19:42 # 답글

    슬슬 판 벌일 시간이 오는 겁니까? 뭔가 기대되는 중...
  • zemonan 2013/05/22 22:41 #

    절반이 넘어갔으니 내용도 꺾일 때가 됐죠.
  • 암흑요정 2013/05/22 21:04 # 답글

    어쩌면 히디어스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일 가능성이 느껴지는군요.
    하나는 인류은하동맹 타입의 생존과 또 하나는 가르간티아 타입의 생존.

    인류은하동맹은 "인류 공통의 적" = 히디어스을 상대로 전쟁하는 것에 생존의 의미를 둔 느낌.
    또 하나는 빙하기를 맞이한 지구를 재생시켜 인류생존이 가능한 환경을 히디어스로 유지하는 것.

    물론, 앞으로의 전개를 봐야 알수 있겠지요.



    가르간티아 승무원 디자인 공모전 링크↓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35246716
  • zemonan 2013/05/23 22:53 #

    '영원한 전쟁'의 적대종족들처럼 인류의 대응방식에 맞춰서 맞받아주는 가치관을 지닌 족속들이려나요.

    동맹이 과연 어찌 됐을지 참 궁금하단 말이죠. 히디어스한테 박살났을지, 아니면 새로운 체제로 전환했을지 말입니다.

    공모전에 투고된 승무원들을 계속 내보내려나요? 이런 시도는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지라 긍정적으로 봐도 되겠죠.
  • Dante 2013/05/22 23:16 # 답글

    람보 하니까 람보씨도 아주 불쌍한 분이죠....
    하디어즈의 정체는... 안티 스파이럴?
  • zemonan 2013/05/23 23:01 #

    '퍼스트 블러드'를 보면 정말 처절하더군요. 명분도 당위성도 없는 전쟁의 포문을 연 데다 욕을 푸짐하게 먹어야 할 당대의 정치가 혹은 권력자가 아니라 군인들만을 비방하면서 전쟁의 책임을 전가하던 세태도 대놓고 보여주더라고요. 에이미를 비롯한 주민들도 레도가 저리 된 사연과 동맹의 배경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한층 마찰이 증강되는 것 같습니다.
    인류와 지구 혹은 이마저 포함하는 우주를 존속시키기 위한 억압기제란 말씀이신지요? 지구에서 노는 꼴을 보면 맞는 말씀 같습니다만.
  • 지나가던 행인A 2013/05/23 00:53 # 삭제 답글

    호무라와 키리츠구, 코우가미.... 이 셋은 좀 묘하네요....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도 아니니... 특히 코우가미. 얘는 호무라나 키리츠구 만큼이나 절망을 맛본것도 아닌 것 같단 말이죠...게다가 목적 달성까지 했잖아요? 소설판에서 묘사된 허무감도 두 사람에 비하면 약과란 생각이 든단 말이죠...근데 얘 덕에 아카네가 맞이한 결말을 생각하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네요;;(아카네만 생각하면 코우가미 한테 이가 갈립니다. 이 망할 놈.)
    레도가 더 늦기전에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자기 주변의 소중한 누군가를 잃기 전에요. 여태 살아온 관념이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에이미를 울리냐 요녀석아.)
    아무튼 하디어스와 유적이 후반부 전개의 열쇠가 되겠군요. 급전개는 좋은 데 그만 죽이고 적당히 굴립시다. 각본가 님~ㅠㅠ
  • zemonan 2013/05/23 23:08 #

    희망이 남긴 했지만, 결과 자체만 놓고 보면 애초에 자신들이 원하던 바에선 한참 어긋난 결과를 맞이한 것 같거든요. 코우가미도 결국 상처뿐인 훈장만 챙긴 셈이고요. 코우가미가 감시관 시절에 아카네 못잖게 기존 체제의 필요성을 강변하며 집행관들을 다독였던 걸 생각하면 그에게 아카네는 자신이 엇나가지 않았을 때 이리 되지 않았을까 싶은 존재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토록 증오하고 부정하던 존재를 죽였지만 그 자의 그림자가 평생 따라다닐 테고, 성격상 자신 때문에 상처를 짊어져야만 했던 지인들에 대한 죄책감도 품은 채 살아갈 테니...
    가만 보면 본작을 비롯한 우로부치 대인의 주인공들은 PTSD가 정체성 그 자체나 다름없는지라 사고방식을 틀기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브레인 파워드'나 '무한의 리바이어스'처럼 등장인물들이 죽지는 않아도 죽고 싶을 만큼 구를 듯해서 더 무섭습니다요.
  • 신화만세 2013/05/23 18:41 # 삭제 답글

    역시 우로부치 대인은 우리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페이크 작전을 펼친....거였나요? 이런..... 역시 우로부치 대인은....
  • zemonan 2013/05/23 23:09 #

    좀 더 지켜봅시다. 평소 같았으면 본편 후반에 더 극단적인 참상이 벌어졌을 법도 한데, 어찌 어찌 넘어가긴 했으니까요.
  • 파라블럼 2013/05/23 20:57 # 삭제 답글

    //1. 뱃사람들은 이상하게 미신 잘 믿더라구요. 배라는 육지와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불안감 때문인지...
    2. 선장이 가지는 이미지가 저렇지 않던가요? 중후하고 근엄하고...노련한 뱃사람 다운 품격이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저도 철저하게 등화관제 하는거보고 놀랬습니다. 우로부치가 밀덕인게 한 몫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4. 이로써 히디어즈 떡밥은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은 이렇다 할 만한게 없다 보니까 궁금증만 증폭되네요.
    5. 히디어즈 무리를 보고 든 생각은 과연 히디어즈는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알렸을까 라는 겁니다. 죽기 직전에 텔레파시라도 했으려나요?
    6. 피니온은 동맹과 히디어즈의 관계를 해결해 줄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7. 좀 차가웠던 레도와 에이미의 관계는 가슴 아프더군요. 그 밝던 에이미가...
    8. 저도 그 장면에서 왜 원시부족들이 사냥한 짐승의 뼈나, 전쟁에서 죽인 적 병사의 두개골을 자랑하는 것 같이 느껴졌지요.
    9. 병사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한정된 정보 속에서 명령에 의해 임무를 시행해야 하는데...레도는 어느것 하나 제대로 갖춰진게 없죠.
    10. 레도가 무조건 섬멸 해야 된다고 할 때 쓴웃음이 들었습니다. 아, 이거 치유물 아니지...라고요.
    11. 1984는 사이코패스에도 나왔죠. 음. 역시 우로부치.
    12. 저도 레도가 쏼라쏼라 거릴때 쓴웃음...역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자국어가 편한가 봅니다.
    13. 솔직히 체인버의 저런 기능은 전술적으로는 아무런 필요가 없죠. 걍 오버스펙이자 하나의 무대장치일 뿐이죠. 클클.
    14. 잠수병 부분은 아마 신경 안 썼겠죠....(...)
    15. 아뇨. 이 인간이 해피합니다 라고 이야기 하면 훼이크라고 밖에는...
  • zemonan 2013/05/23 23:19 #

    군인들이 징크스에 집착하는 거랑 비슷하겠죠. 그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험한 직종이라서가 아니라 이런저런 난리가 닥쳤을 때 인간의 힘으로 이를 돌이키기가 힘든 영역에서 지내야 하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요상하게도 물 건너에선 선단장에 대해 곱게 보질 않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양반 같은데 왜들 그러는 건지...
    다른 히디어스들이 뒤늦게 그 해역을 지나쳤다가 잔해를 발견했을 수도 있겠지만, 생체병기가 아닐까 싶은 의혹도 있으니 QB처럼 독자적인 네트워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피니온같은 인물들이 없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난국을 타파할 실마리를 찾아내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기대됩니다.
    저러다 직장이고 동생이고 제쳐두고선 다른 배 탈 레도를 끝까지 따라갔다가 봉변 겪진 않을는지.
    같은 행동에 담긴 뉘앙스가 이토록 달라질 수 있나 싶어 놀랐습니다.
    레도처럼 지나치게 성실한 군상일수록 위기상황을 꼬아놓는 재주가 탁월한가 봐요. 인간성이 나빠서 그런 것도 아니니 환장하죠.
    1984. 멋진 신세계... '이퀼리브리엄'이나 '사이코=패스'에 영향을 미친 걸작들을 소싯적에 읽어보고 당혹스러웠던 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미국에서 어느 욕쟁이 모자랑 말싸움이 붙은 분이 올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욕설을 할 때도 역시 제 나라 말이 감정을 전달하기가 가장 좋다더군요.
    체임버 없으면 레도도 제작진도 참 난처했을 겁니다. 히히히.
  • 난별에서왔어 2013/05/24 19:53 # 답글

    좋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다 속에서 히디어즈와 싸우는 장면에서 찍은 정지화면이 인간(여성?)의 뒷태와 아주 흡사한 것을 봤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일단 히디어즈는 확실히 진화 혹은 탄생과정이 인간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생물인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히디어즈 디자인을 확실히 의도적으로 정한 것 같더군요.)

    머릿속에 든 게 부족하다 보니 표현할 말도, 생각의 정리도 안 되지만요...

    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199100F34691A000C << 이 사진입니다. 출처는 루리웹 애니 갤러리 가르간티아 7화 리뷰 글입니다.
  • dream 2013/05/25 11:32 #

    어쨰 이래저래 마녀와 마법소녀가 생각나네요.
  • zemonan 2013/05/29 04:23 #

    감상에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쁠 따름입니다.
    인간의 유전자가 섞인 족속들일 수도 있겠군요. 음. 갈수록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 arben 2013/05/28 02:29 # 삭제 답글

    처음부터 다시 보니까 그냥 히디어즈는 그저 착한놈도 나쁜놈도 아닌 그냥 남들에게 관심없이 자기위주로 사는 평범한 종족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일단은 히디어즈는 한놈이 죽으면 다구리를 치는 습성과 무리가 자체적으로 주변에 대량의 전기를 뿌린다는 것. 그리고 자기 영역에 함부로 들어오면 죽인다는 피니온이 이야기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걸 종합하면

    우주시대 지구가 빙하기로 문명수준이 대폭하락했다 -> 그사이 동맹을 비롯한 일부의 인류가 우주로 도망했다. -> 그리고 우주로 나온 동맹이 우연히 히디어즈 영역에 들어와 접촉후 무심코 살해했다. -> 다구리에 대한 반격으로 동맹은 우주의 히디어즈와 무한전쟁모드
    -> 그리고 지구로 향한 히디어즈가 정착(대충 1화에서 양자에너지도 흡수하려는것을 보건데 전성기 고대문명의 발전시설의 에너지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물을 독점하는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 그리고 히디어즈가 생산하는 전기(배설물이 아닐까.)로 빙하기 이후 생존한 인류는 어떻게든 남아있는 유산을 사용하는게 가능해졌다 - > 동맹은 잦은 전쟁으로 어느순간 주객전도로 귀환목적성 상실 -> 지구에 가르간티아와 이후 레도 등장.

    그리고 과거 혹은 미래를 언급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제가보기에는 상대성 이론처럼 인류동맹의 시간과 지구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 봅니다. 신혼인 남자가 10년 우주갔다오니 지인들은 전부타계하고 지구에서 얼굴도 모르는 손자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전개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마도카처럼 가르간티아의 최종엔딩은 choucho의 ed처럼 에이미가 1화의 웜홀로 우주에 표류한 레도를 에이미가 찾으러 가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로부치가 이번에는 진지하게 하려는것 같은데 큐베는 큐트라고 말도안되게 주장하는 내용은 없는거 보면 뒤통수칠것 같지는 않습니다. 팬텀 레퀴엠이 있지만 그건 쿠로다 요스케의 더블오에 대한 분풀이였고 본인이 진지하게 분노했었죠. 나중에 한수배워서 시청자들을 '마미'하게 만들었지만.
  • zemonan 2013/05/29 04:27 #

    지구의 환경이 불구대천의 족속들간에 공존할 여지를 만들었다, 이거군요.
    말씀하신 바가 맞을 경우 에이미는 천상 놈씨 잘못 만나서 영원토록 고생할 팔자를 타고난 셈이네요.
    '팬텀 레퀴엠'은 참 여러모로... 거식했죠. 윽.
  • 489ㅑ90 2013/07/18 07:11 # 삭제 답글

    먼소리여
  • zemonan 2013/09/27 02:42 #

    글쎄요?
  • kim 2014/05/04 12:27 # 삭제 답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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