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이승편> - 신들조차 포기한 세상에서… 천기누설 겸 감상

지난 반년동안 개인적으로든 공적으로든 별의별 일이 있었고, 정말 정신없이 지냈더랬습니다. 그러다 뭘 좀 작성하던 김에 ‘신과 함께’를 간만에 다시 돌아볼 일이 생겼죠. 본작을 재감상하면서 유난히도 가슴을 두드리던 이야기가 바로 <이승편>이었습니다. 




신이나 부처는 정녕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 망할! 게 있다면 들어라, 너희들은 변덕쟁이 장난꾸러기 철부지들이다! 천상에서 심심하다고 인간들을 버러지마냥 죽여대며 즐기고 있잖나! 이것들아, 인간이 통곡하는 양이 그토록 재밌더냐?

From 구로자와 아키라의 <란>

 


‘신과 함께’는 우리나라의 전통신화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중에서도 유달리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흥행과 비평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같이 잡기도 했고요. 그러나 각각 1부와 2부에 해당하는‘저승편’과 ‘이승편’을 보면 말랑한 그림체와 개그가 돋보여서 그렇지 침침하기 그지 없는 세상을 그리고 있답니다. 작가분께서도 인터뷰를 통해 살아가며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우리네 삶에 대해 논했다고 밝혔죠. 저승편에서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이했던 두 주인공들 중 한명은 열심히 일한답시고 접대자리에서 말술을 마시다가, 또 한 명은 군대에서 억울한 의문사를 당해 각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삶을 돌아보며 행복보단 비탄을, 선행보단 자잘한 잘못들을 먼저 짚어봐야 하는 운명에 맞닥뜨립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피해가기 힘든 불행들…. 그러나 저승편에선 저승차사들과 저승변호사들의 존재를 통해 억울하게 살다 간다손쳐도 최소한 죽은 후에는 공정하게 평가받고 또 다른 자리를 부여받을 수 있을 거라고 위무합니다. 우리네 전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저승편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주호민 선생님도 1부 덕에 상을 타기도 하셨고요. 그러나 본작은 2부인 이승편에 들어서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승 즉 우리들이 사는 현실을 묘사했지만, 지나치게 단선적이라는 둥 묘사가 얕다는 둥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과 함께’의 2부는 이승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하는 가택신들과 집주인들이 주역이며, 저승편의 주요인물들인 저승차사 3인조가 등장해 전편과의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차사본풀이’에서 딴 이야기답게 집주인의 생사를 놓고 가택신과 저승차사들이 대립하는 구도를 취하는 한편 재개발로 인해서 떠나야하는 사람들과 부모 및 조부모까지 모두 잃고 고아가 될 위기에 처한 아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배경으로 삼습니다.


이승편의 포스터와 마지막 장면이 정확히 겹치는 걸 보면서 2부 내내 느꼈던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며 앞서 보여드린 ‘란’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이 마지막 장면이야말로 작가분이 2부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 있어 화룡점정이며, 이승편이야말로 진정 이야기하고 싶은 바가 함축된 단락이란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예전에 문을 열고 살았지. 하지만 인심이 메말라가면서 모두 문을 잠그며 살았어. 이것 보게 대문, 문… 이중 삼중으로 잠갔잖나. 문이 닫히면 문왕신은 소멸한다네.


이승편은 시대가 변하면서 수많은 신들이 사라져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세 차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탄석차사와 단물차사들은 각각 돌에 맞아죽은 이들과 우물에 빠져죽은 이들을 담당하던 차사였으나, 시대의 변화로 인해 실업자 신세가 된 채 시간만 죽이죠. 그리고 이들이 강림도령의 업무를 임시로 대신 처리하면서 시대간의 괴리가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자신들이 명이 다한 자를 데려갈 때마다 이를 말리거나 맞서 싸우던 가택신들의 존재가 사라진 걸 지적하며 사람 사는 세상이 맞냐는 식의 논평을 합니다.


내일 접종하러 간대! 얼마만에 발견한 미접종인데… 웬 놈들이 코를 빠뜨리다니.


홍역귀의 등장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죠. 시대의 변화로 인해 홍역이 사라져가는 듯하나, 사회적 극빈층에 속하는 동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다되도록 홍역접종을 맞지 못해 역귀의 표적이 됩니다. 이는 각박한 세상속에선 신들이든 아이든 사회적 약자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짚어주죠.


저승이 근대화되긴 개뿔! 이렇게 야만스러운 형벌을 고수하고 있구만!

지옥형벌은 저승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이것까지 근대화될 순 없어요.

이승편은 1부에 비해 재치가 준 느낌이 들어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죠. 이승편은 제목 그대로 이 세상의 현실을 과감없이 보여주려 노력한 단락이었기에 예전과 근본적으로 변한 게 없는 저승과 달리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역설적으로 강조되거든요. 인간들의 변화로 인해 신들이 자기 역할을 잃고 세상을 떠나거나 소멸하는 과정은 우리나라가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어찌 변했는지를 반영한 전개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신화와 옛 가치개념에 대한 무관심은 한국인들의 정신세계만이 아니라 현실도 조금씩 바꿔나갔거든요.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본작에서 신들은 인간들의 마음에 영향을 받고 사회의 변화에 좌지우지되곤 합니다. 인간과 달리 신통력을 지니긴 했으나 인간들의 행패를 끝내 막지 못하고요. 이승편의 씁쓸한 느낌이 이런 요소들에서 기인합니다.

 

그러지 마라, 신과 부처를 참람되게 부르지 말지어다. 신과 부처는 울부짖고 있을 게다. 영원토록 거듭되는 인간의 악행, 서로 죽이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의 우둔함은 신과 부처조차 구원할 여지가 없으니. 울지마라, 이게 바로 사람들 사는 세상이니라! 인간은 행복보단 슬픔을, 안식보단 고통을 갈구한다! 보라, 지금 저 성에선 인간들이 그렇듯 슬픔과 고통을 쟁취하고자 서로를 해치며 기뻐하고 있노라.

From 구로자와 아키라의 <란>

 

‘신과 함께’의 1부에선 현세에서 제 아무리 자기 좋을 대로만 살던 인간이라 해도 죽고 나면 공정하게 심판받는다는 점을 강조해 독자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습니다. 그러나 2부는 1부에서 활약한 저승사자를 비롯해 적잖은 신들이 나오지만 작중의 인간사를 돌이키거나 막지 못합니다. 이는 주호민 선생님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살아있던 시절의 업을 저승가선 심판받는다해도 산 자들에겐 살아있는 순간이 전부에 불과합니다. 그 짧지않은 시간동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들은 산 인간들뿐이며, 산 자들은 인간세상에서 시작되고 완결된 행동의 결과만을 접하며 살아가야 하죠.


그래서 지금 이승이 이런 거예요? 소별왕이 다스려서?

…하하! 글쎄… 이승에… 소별왕은 한 명이고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는 3부인 ‘신화편’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한국의 신화속에서 활약하는 신들은 여타 신화와 달리 원래 인간이었던 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전설을 선보이며, 인간세상을 망쳤다고 비난받던 소별왕의 말을 통해 이를 굳혀줍니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세상을 다스리는 신의 책임이 더 큰지, 아니면 세상의 대부분을 채우는 인간들의 책임이 큰지 되묻거든요.

결국 인간들에게 있어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순간이 전부이며, 이를 개선하거나 악화시키는 가장 큰 주체도 인간이라는 겁니다. 죽은 후에 공정하게 심판받을 거라 믿으며 살아있는 순간을 방기할 게 아니라, 온힘을 다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 게 아니냐고 역설한 셈이죠.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언제나 있어온 일이니까.

그래도… 언젠가 멈추는 날이 오겠죠?

순진한 놈 같으니. 가자.


한해가 저물어가며 간만에 자신을 돌아보니 ‘이승편’의 주제가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는군요. 차사들이 논한 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 날을 향해 나름대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야겠죠.

어지러운 잡상을 읽어주신 분들께서 새해 복 많이 받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P.S. 재출발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거창하게 벌려놓고 마무리짓지 않은 일들을 매듭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생각한 바를 하나 둘 정리해가야겠죠. 후우.  


덧글

  • 홍당Ι아사 2012/12/31 23:33 # 답글

    한국신화의 소재를 채용해 꽤나 가슴을 찌리는 좋은 트릴로지였다 봅니다
    각 파트마다의 개성도 뚜렸하고 캐릭터의 개성도 확실해서 인상적이었고 말이죠
    그나저나 반년만에 뵙는 포스팅이군요, zemonan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zemonan 2013/01/01 19:10 #

    미디어믹스가 진행 중이던데, 그럴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현실을 돌아보는 데 있어 그 나라 사람들의 신화는 여러모로 오묘한 매개체인 것 같습니다.
    겨울잠 좀 그만 자야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알트아이젠 2013/01/01 00:15 # 답글

    개인적으로 이승편은 쓸데없이 캐릭터 모에를 강조한 것(측이는 그렇다쳐도 덕춘이가 좀...)과 스토리 전개에서 무리수를 보인 것 때문에, 이승편의 매력을 깍아먹은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래도 신화편으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마무리를 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zemonan 2013/01/01 19:11 #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특정 캐릭터에 대한 편애가 과도한 면이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저승편만큼은 아니지만 모순된 구석도 좀 있었고요. 하지만 결말부는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 이녀니 2013/01/01 11:19 # 답글

    그림, 연출이 참 아쉽던...
  • zemonan 2013/01/01 19:12 #

    덧글에 감사드려요. 일본쪽 리메이크 작품이나 작가분께 보낸 축전을 보면 거 참....
  • spawn 2013/01/01 14:35 # 삭제 답글

    돌아오셨군요. 한동안 안 들어오시더니 신과함께 리뷰로 돌아오셨네요. 예전에도 그렇지만 한국작품에는 왠지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랬는데 제모난 님이 추천한 작품이라서 신과 함께 를 볼까 고민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zemonan 2013/01/01 19:13 #

    한때 네이버 웹툰의 존재의의란 생각마저 들었던 작품이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alebolgia 2013/01/01 18:12 # 삭제 답글

    근 천년이 넘게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 왔기에 겪는 필수적인 문제들이겠죠. 우리들이 늙어 죽어서도 우물 안 개구리 , 한번 우물 안 개구리는 영원한 우물 안 개구리 그것이 한국인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zemonan 2013/01/01 19:15 #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아는 교수분의 말씀에 따르면 한국의 전통신화는 조선시대 이후 원형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편인데, 유교 특유의 괴력난신을 멀리하라는 사상 때문에 핍박받으며 한층 폐쇄적인 태도를 취한 탓도 크다고 들었습니다. 일제시대에 들어 이런 측면이 더욱 강해졌고요. 신화를 보면 시대의 아픔을 엿볼 수 있어 씁쓸하죠.
  • 잠본이 2013/01/04 22:25 # 답글

    아직 이승편까지만 보고 신화편을 손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봐야겠다 싶군요.
    신화의 존재도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던 시절이 있더라~는 패턴은 캐릭터를 친근하게 만드는데 꽤 효과적인 듯 합니다. '가디언즈'에서도 잭 프로스트를 비롯한 서양 잡귀(?)들이 원래는 사람이었다는 설정을 들고 나왔더군요.
  • zemonan 2013/01/06 03:38 #

    덧글에 감사드려요. 신화편은 작가분의 말마따나 내용 자체는 충실하지만 설정 각색이 많더군요.
    믿어주는 이들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힘이 좌우된다는 것마저 비슷하죠. 산타슬레이나 아즈망가대왕의 설명에 따르면 산타야말로 최강자여야 하는데, 성우때문에 토끼가 더 세보인다는 것도 묘해요.
  • 000o 2013/01/06 19:39 # 답글

    오랜만입니다. 귀환 축하드립니다!!
  • zemonan 2013/01/30 23:59 #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 신화만세 2013/01/07 08:34 # 삭제 답글

    이 작품 정말 흥미롭게 본 작품이죠. 이 작품은 단순한 신화 소개가 아닌 신들의 군상과 우리 인간들의 면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랫만에 님의 글을 보니 너무너무 기쁘군요. 이제 페제 리뷰를 기다릴뿐입니다.
  • zemonan 2013/01/31 00:00 #

    신화의 가치가 바로 그런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트 제로 감상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dream 2013/01/07 20:10 # 삭제 답글

    사지방에서 오랜만에 본 zenoman 님의 신 리뷰 감사히 보고갑니다!
  • zemonan 2013/01/31 00:00 #

    덧글에 감사드려요.
  • sai 2013/01/09 17:20 # 삭제 답글

    힘드셨을텐데, 쉬엄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 zemonan 2013/01/31 00:01 #

    가만히 있으면 축 처지는 게, 박차를 가해야만 그런대로 굴러가는 걸 보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 Decretum 2013/01/12 13:10 # 답글

    귀환축하드립니다ㅎ 그동안 zenoman님의 리뷰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한국작품은 잘 보지않는편인데 zenoman님이 리뷰하신 작품이니깐 한번볼까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받으십시오ㅎㅎ
  • zemonan 2013/01/31 00:02 #

    감사합니다. 괜찮은 웹툰을 찾아내는 것도 인생의 낙이라 생각합니다.
  • spawn 2013/01/12 14:17 # 삭제 답글

    http://pssyyt.tistory.com/
    위의 사이트를 보고 느낀 것이 독일이라는 나라는 과거에는 자신들의 망령을 타산지석으로 삼았지만 , 요즘은 이 빌어먹을 한반도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이 사람답게 살려면, 한국 국적을 버리는게 효과적일수도 있겠습니다.
  • zemonan 2013/01/31 00:03 #

    설령 정말로 신들이 버린 세상이라해도 저희마저 내쳐선 안 되겠죠. 수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그랬듯 버티고 버티면서 어쩌다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나랫마루 2013/01/25 23:35 # 삭제 답글

    간만에 페제 다시 정주행하고 생각나서 와봤는데 돌아오셨었군요 ㅎㅎ 간만입니다!
    신과함께는 너무 많이 밀려서 아직 볼 엄두가 안나는데...시간이 된다면 꼭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ㅠ
  • zemonan 2013/01/31 00:05 #

    그간 격조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정말 꼭 보셨으면 합니다.
  • 신화만세 2013/10/12 00:12 # 삭제 답글

    신화에서 공통점은 한낱 인간이 신을 엿먹이거나 덤비면 그 뒤는 처참한 길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리스 신화에서 니오베가 자기 자식들을 자랑하다가 모두 끔살당하거나 북유럽 신화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식들을 발드르보다 더 치켜세우다가 자식들이 끌려가는 걸 보면 역시 옛날 사람들은 신들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죠. 근데 헤라클레스만큼은 예외더군요. 13가지 퀘스트를 할때 태양이 너무 뜨겁다고 헬리오스에게 활을 겨누거나 배타고 갈때 파도가 너무 심하다고 포세이돈(주신 중에서 가장 유명한 해신에게!!)에게 활을 겨누는 걸 보면 보통 강심장이 아니란걸 알수있더군요. 그리고 자기 친구를 위해서 저승사자인 타나토스랑 맞대결을 했을 정도니 정말 ㅎㄷㄷ하더군요.
  • zemonan 2013/10/12 17:45 #

    헤라클레스는 자기 아버지를 비롯한 핏줄 덕분도 있고, 나중에 신 돼서 할 일 때문에 여타 영웅들보다 더 뒷배를 많이 봐준 듯도 해요. 그리고 신들조차 인간과 세상의 본질은 어쩌지 못한다는 것은 그리스 신화든 우리나라 신화든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