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 더 라스트 맨 - 나는 전설, 아니 사내놈이다아.

'Y : 더 라스트 맨'은 근자에 나온 작품 중에서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본 종말론만화였습니다. 참 골 때리면서도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전제를 깔더군요. 지구상에 남은 남자가 나 한 사람뿐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천기누설 왕창 있으니 주의하시길

근데 의아해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인류의 절반만 쓸려나간 건데, 왜 종말극이냐고요. 아직 수십억명이나 남아 있구만. 기박하게도 상황이 그렇게 단순하게 굴러가질 않더군요.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작품의 가장 큰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인간복제에 반대하셨잖아요.

그랬지. 하지만 지금 세상이 두 달 전과는 다르지 않니.

글쎄요. 그거 엄청나게 절제된 표현인데요?

이 작품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미국 특유의 유머와 유기적인 내용구성, 적절한 떡밥살포입니다. 그도 그럴 만한 게 스토리작가께서 떡밥행진곡으로 유명한 미드 ‘LOST’의 작가 겸 PD였더라고요. 허어.

어찌 보면 참 우중충한 상황이 펼쳐졌는데도 등장인물들은 나름대로 이리 뛰고 저리 구르면서도 본의 아니게 개그를 해대는 양이 알싸하더군요. 다만 미국의 대중문화를 바탕으로 한 농담이 많습니다. 다행히 번역자분께서 일일이 주석을 달아주셔서 쉽게 쉽게 이해할 수는 있지만…. 속칭 아메리칸 조크가 취향에 안 맞으시면 싱겁기만 할 수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이런 개그가 지나치게 오버하기보단 절제되면서도 적절하게 상황과 어우러져 내용을 이색적으로 꾸미는데 톡톡히 공헌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단락이 시작하자마자, 주인공 요릭이 먼지나게 얻어맞는 장면이 나오면서 이 친구가 “젠장. 여자는 안 때린다는 내 원칙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군.”라고 지껄이더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개하더군요. 그리고 자길 죽이려한 여자보고“이 도끼면상아!”하고 욕했더니 그 여자가 좀 있다 도끼로 이마까여 죽는 식으로 웃어야 하나 말아야 싶은 난장판이 펼쳐지고, “누나 성격이라면 지금쯤 어디서 나이팅게일 같은 거 하고 있지 싶어요.”라고 말하자마자, 요릭의 누나가 사소한 일 갖고 동료를 후들겨 패는 장면이 나오질 않나….

말해놓고 보니 어째 거진 다 요릭이 뱉은 대사들인데, 이 친구는 참 싱거우면서도 재미난 구석이 많더라고요. 문학교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마술사 면허를 딸 만큼 연예인 기질이 있기 때문인지 잔재주랑 개그를 그런대로 잘 표출합니다. 이로 인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도 간간히 기여합니다만.

물론 유머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용구성도 굉장히 꼼꼼하고 개연성 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등장인물들이 뭐 좀 괜찮다 싶은 행동을 취하면 이득만이 아니라 위험해질 여지도 피어나는 전개가 꼭 미드 같긴 해요. 그래도 요즘 미드처럼 떡밥을 과다복용시키진 않아서 다행이지만요.

 

모두가 남자였습니다. 부통령, 하원의장, 상원임시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 그리고 국방장관, 법무장관….

본작은 은근슬쩍 미국의 정치판도 풍자합니다. 위의 대사는 괴질로 인해 남자들이 다 죽었을 때, 미국의 고위 정치가들도 다 쓸려나가다시피 한 바람에 유일한 여성장관이었던 농림장관이 대통령 직무대행자로 임명되면서 나옵니다. 그 속뜻을 생각하면 좀 불편한 진실이 다가오죠.

상원에는 단 열세명의 여성의원이 있어. 하원에는 60명 정도가 여자였지. 그 중 4분의 3이 민주당원이었어.

세상에서 가장 잘 나가고 진보적이라 으스대는 나라의 정치판을 보면 정말 웃기는 게 전체 의원직에 비해 여성의원들의 숫자는 턱도 없이 적은 데다, 그들 중 대부분이 민주당원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정치적 대립구도가 그대로 드러나죠. 게다가 세상이 한번 뒤집힌 마당에도 정치적 떡판은 고스란히 반복됩니다.

대체 누가 우리한테 총질을 하는 거죠, 테러리스트?

더 지독한 것들이다. 공화당원들이야.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리시는 거 아니에요? 총 들었다고 전부 공화당원은 아니잖아요.

잘 봐. 죄다 공화당원들 마누라잖아.

미국의 공화당은 총기소지문제부터 시작해 다양한 논제에 극우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유명하죠. 더욱이 본작의 공화당측 인물들은 대부분이 정치가집안에서 태어나 정치가들과 결혼한 파워엘리트 계층이더군요. 물론 실상을 파고들면 민주당측 정치가들도 오십보백보긴 합니다만.

기가 막힌 건 이 상황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부 고위층들이 정치적 혹은 군사적인 야합을 꾀한다는 겁니다. 덧붙이자면 이스라엘은 여자들도 의무적으로 병역을 치러야하는 제도 덕분에 그간 밟아대지 못해 안달이 났던 아랍의 여타 나라들을 신나게 볶아주고 있더군요. 어휴.

 

난 남자들이 다 죽고 나면 여자들은 유엔 같은데서 사이좋게 힘을 모아 일할 거라 생각했는데요. 대체 언제부터 여자들도 그렇게 비열해지고 권력지향적이 된 거죠?

너도 힐러리 클린턴한테 투표했잖아.

그거 말 되네.

 

그리고 극렬 페미니스트들께는 유감스럽게도 본작은 폭력성 혹은 야만성이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간의 공통된 속성이란 진실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절반이 무너지고 나자 팍팍한 생활에 지쳤거나 이전부터 남자들에게 반감이 컸던 여자들이 모여 아마존이란 조직을 만드는데요, 구실은 이래저래 돌려서 대지만 자신들에게 비협조적이거나 반대하는 자들에게 가차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양상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아마존을 조직한 수장인 빅토리아는 이름 그대로 여성의 마지막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초과격 여성지상주의자입니다. 블라우스와 롱스커트 위에 군복 윗도리를 걸친 차림새가 그녀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내죠. 천재 체스 국수라서 그런지 주변의 여성들과 모든 상황을 장기말 갖고 놀 듯 교묘하게 몰아붙이는데, 요릭의 누나인 히어로(…‘여자’답잖은 이름인데 사연이 있습니다.)에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들이대서 제 오른팔로 세뇌하는 과정을 보면 사이비 종단의 교주가 따로 없다니까요. 하는 꼴을 보면 사이코 패스가 아닐까 싶은데, 그만큼 카리스마가 넘치고 본작의 세계관을 강렬하게 빛낸답니다.

 

여자들은 늘 기다란 걸 참 좋아한단 말야. 안 그래?

이봐, 저걸 세운 건 우리가 아니라고.

지구상의 남자들이 다 죽자, 살아남은 여자들이 죽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추모하고자 워싱턴의 오벨리스크를 위령소로 삼은 걸 보면서 야릇한 기분이 들더군요. 워싱턴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문명이 자신들의 기원이라고 믿는 프리메이슨 회원들의 입김으로 세워졌다는 뜬소문이 있습니다. 오벨리스크는 원래 이집트에서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만든 비석인데, 남근의 형상을 취하고 있죠. 서양애들은 이집트 문명과 신화가 자신들의 문화 및 종교의 원류라고 믿기 때문인지, 이집트에서 반출한 오벨리스크를 명소에 세우거나 직접 만들어 세우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앞에도 있고, 영국에선 템즈 강 옆에 하나 비치했으며 윌리엄 블레이크가 묻힌 던힐 필즈에도 모양만 본딴 비석을 세워놨답니다. 요릭은 저도 모르게 오벨리스크의 속설 혹은 사연을 짚은 셈입니다. 위령소에 들린 요릭은 순식간에 죽어간 롹커들을 애도하는 여인을 만난 덕분에 세상이 얼마나 남자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는지 반추하죠.

 

개인적으로  ‘Y ; 더 라스트 맨’이란 제목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의 Y는 남자들의 염색체인 Y염색체와 요릭의 이름 첫글자를 동시에 지칭합니다. 그리고 라스트 맨이란 제목은 최후의 남자란 뜻과 ‘나는 전설이다.’의 영화판 중 하나인 ‘지구 최후의 인간’도 연상시키죠.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라서 흡혈귀들한테 시달리듯이 본작의 주역인 요릭도 홀로 남은 사내라서 세상의 여자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받히거든요. 또한 이는 'Man'이란 단어가 영어로 남자와 인간을 동시에 뜻하는 말이란 점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 혹은 개념이 얼마나 한쪽 성별로 치우쳐있는지 되새겨주죠. 작중 빅토리아의 말마따나 ‘남편을 죽인 아내는 부인을 죽인 사내보다 두 배의 형량을 선고받는’ 세상 아니랄까, 남자들이 전멸한 순간 그야말로 ‘북두의 권’ 못잖은 아수라장이 강림합니다.

 

2002년 여름. 괴질이 퍼져 Y염색체를 가진 모든 포유동물이 전멸했다. 이로 인해 지구상의 인구 중 29억명이 멸종하고, 포춘지가 선정한 CEO 500명 중 495명과 전 세계 토지 소유주 중 99%가 사망했다. 95%가 넘는 운송업자들이 사망했으며, 강력범 수감자 중 92%, 99%의 기술자가 사라졌다. 반면 농업 종사자 중 51%는 살아남았다. 세계 정치인 중 85%가 죽었고, 신부, 이맘, 랍비는 100% 사망했다.

 

위와 같은 독백과 함께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Y염색체 유인원인 전직 마술사 요릭 브라운과 그가 아르바이트 삼아 장애인 도우미로 훈련시키던 원숭이의 정처 없는 방랑기가 시작됩니다. 사회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프라의 대부분이 남자였던지라 ‘고작’ 절반만 쓸려나갔는데도 발전과 운송체계 같은 다양한 사회시스템마저 덩달아 골로 가죠. 이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가 훨씬 처참한 걸 보니 워낙 그럴싸한지라 섬뜩하더라고요. 좀 빈정 상하게 말하자면 페미니즘 서적 백 권보다도 이 만화책 한 권이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남녀간의 불평등과 문제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훨씬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루비콘 강은 시저가 폼페이와 대적하기 위해 건넌 강이지. 이래저래 미안해, 요릭.

잊어버려, 제이크. 여긴 메리스빌이라고.

제이크?

어째 루비콘은 아는 인간이 영화 ‘차이나타운’은 모르냐?

본작에서 벌어진 난장판에 대해 요릭이 유명한 느와르 영화 ‘차이나타운’의 마지막 대사 “잊어버려, 제이크. 여긴 차이나타운이잖아.”를 흉내내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이크는 명배우 잭 니콜슨이 연기한 주역인데, 구원의 여지가 없는 결말을 마주한 순간 알고 지내던 형사나리가 “원래 이런 동넨데 뭘 새삼스레. 걍 넘어가.”라는 뜻으로 건넨 말이었죠. 본작에서 요릭도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어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작중에서도 종마나 사자처럼 아무 여자나 건드려도 되니 팔자 늘어지게 됐다고 비꼬는 대사가 나오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란 진리만 재확인할 따름이죠.

 

처음에 본작의 설명문만 봤을 때야 일본의 종말극 만화 ‘잠자는 혹성’이 떠올랐죠. 이 작품에선 모든 인간이 잠든 상황에서 유일하게 깨어있는 주인공이 충동적으로 한 여자와 강제합체(…)를 시도하는 바람에 스스로의 정액을 주입받은 여자는 깨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런저런 여자들과 함께 팀을 구성하는데…. 부득이한 상황의 변화로 인해 하렘을 차리게 되는 것도 그렇고, 다방면에서 낭만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물론 결말부의 분위기는 그닥 밝지만은 않습니다만. 헌데 이건 일본만화에서나 성립될 내용인지, 이억만리 너머 대륙 거주자들께선 세상을 그리 만만하게 보지 않는 듯하더군요. 요릭이 갖가지 난장판을 겪은 다음에 하는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잠시나마 지구상의 마지막 남자가 되는 게 재밌을 거라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어요.

 

색다른 종말극을 즐기고 싶거나, 젠더 롤 같은 관련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싶은 분들께 본작을 추천하며 이만 줄입니다.

 

그럼...

 

P.S. 드라마 ‘로스트’에서 등장인물이 본작을 읽는 장면이 나옵니다. 각본을 담당한 양반이 같아서 이런 장난을 친 거죠. ‘Y : 더 라스트 맨’은 여타 미국 만화와 달리 주인공들의 속내를 비추는 독백칸이 거의 안 나오고 시원시원하게 전개됩니다. 미국만화 특성상 표지와 내용물을 담당한 작화가가 달라서 알멩이는 훨씬 소박한 그림을 자랑하지만, 장면의 구성방식이나 연출이 제법 괜찮더군요. 그리고 드라마 각본가 작품답게 만화보다는 영상물에 어울리는 연출이 종종 나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려는 조짐이 보인다고 합니다.

by zemonan | 2011/09/18 05:35 | 천기누설 겸 감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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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rlowe at 2011/09/18 09:02
어릴 때 [독수리 5형제]에서 여자만 공격하는 식인식물이 등장하는 걸 보고, 내가 세계 유일의 남자가 되면 어떨까 상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여자들이 직접 손에 피를 묻힐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그 때는 여자의 우열을 가리는 잣대가 외모에서 힘과 지략으로 바뀌겠군요.
Commented by zemonan at 2011/09/18 18:58
백조의 준이 특수한 피막을 입고 다녀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피소드 말이군요.
사자의 생태계라든가 실존했던 아마존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낯설은 현상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작품내에서도 전직슈퍼모델이 시체수거를 하고, 아마존의 입단의식에도 외양과 관련해 섬뜩한 과정이 포함돼 있답니다. 인간이란 변화는 참 느리지만 적응은 무섭도록 빨리 하는 동물이라니까요.
Commented by Nine One at 2011/09/18 09:48
이미 저 주제를 일본에선 꽤 심심치 않게 다루었죠. 반 드레드처럼 아예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사회를 보면 여자만 있는 사회라 하여 행복하기는 커녕 자신의 허영을 위해 뭐든 다하다 크게 망치는 것도 있으니까요. 솔직히 반 드레드에서의 여자 해적단도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여자라고 해서 폭력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버리게 합니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남자 중심의 사회라기 보다는 힘쓰는 운송업이 죄다 남자천지였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양성평등이란 게 멀었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특히 운송업같은 힘쓰는 일에 여자가 진출하려면 하루빨리 외골격 같은 물건이 나와야 겠습니다. 안 그러면 저런 세상에선 살수 없겠죠?
Commented by zemonan at 2011/09/18 19:04
반드레드를 깜빡했네요. 참 재밌게 봤죠. 그 작품에서도 남자의 위치를 대신하는 부류들이 있었죠. '시문'같은 작품에선 모든 인류가 여자로 태어났다가 통과의례를 거쳐 제 성별을 선택하는데, 나라간에 전쟁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면...

'에일리언 2'에서 리플리가 운전하던 파워로더가 괜히 나온 게 아니죠. 문명이 발달하면서 육체적인 우열관계로 인한 괴리가 많이 메꿔졌다고 하지만... 아직 요원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9/18 11:45
'여복이 아니라 여난이다아'가 딱 어울리는듯
한때 영화화 소문 중에 샤이아라보프가 주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리도 있던데 어찌됐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zemonan at 2011/09/18 19:06
작가분이 영상업계에 워낙 연줄이 많은 데다, 작품 자체도 평가가 굉장히 좋아서 영상물이 나오긴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단 '워킹데드'처럼 드라마로 나오길 바랍니다만. 라보프 그 양반이 요릭의 이미지에 참 딱이죠. 떠벙하면서도 도망다니는 게 일상으로 굳어진 인상 때문이겠죠.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11/09/18 20:40
한때 꽤 인기를 끌었던 SF 애니메이션 '갈포스'에선 남성과 여성이 갈려서 우주 함대전을 밥먹듯이 벌였죠[...]
Commented by zemonan at 2011/09/19 17:03
7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유독 그런 작품이 자주 나온 것 같아요. 말씀하신 갈포스는 참 재밌게 봤죠. 크게 보면 마크로스도 비슷한 작품이죠. 특히 극장판의 설정을 보면 성별갈등이 아주 우주구급 난리로 번졌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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