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N의 배트맨 영화 씨리즈 리뷰 - PART 1 - AVGN의 BAT-A-THON -



고지라 리뷰씨리즈와 함께 언젠가 꼭 번역하려 했던 배트맨 리뷰씨리즈를 이제사 올리네요. 저에게도 배트맨은 최고의 슈퍼히어로였기에 흥미롭게 본 리뷰였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AVGN은 명불허전이라 할 리뷰를 선보이는데, 평점을 매기는 방식이 예술입죠.
초창기 배트맨 영상물들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었던 리뷰인데, 지금이야 헛웃음만 나와도 당시 제작진은 나름대로 애써가면 배트맨의 세계관을 구축해간 게 눈에 밟히더군요.





아담 웨스트가 출연한 드라마의 경우, 심각한 배트맨 작품군과 또 다른 흐름을 형성했고 영향력이 대단한 씨리즈였죠. AVGN은 본인의 배트맨 게임리뷰에서 요 드라마를 패러디할 정도로 애정을 과시하더군요. 아담 웨스트는 90년대 애니메이션판에 찬조출연하기도 했고, 파트너와 함께 찍은 TV용 영화는 또 다른 '다크나이트 리턴즈'란 별칭으로 불리곤 합니다. 배트맨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희석시켜 물을 흐렸단 욕도 많이 듣지만, 프랭크 밀러는 물론이고 팀 버튼의 '배트맨'에서 조커를 연기한 니콜슨대인도 선배인 로메로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출연진은 지금 와서 보면 으리으리하죠. 로메로는 물론이고, 공포영화 및 스릴러의 거성인 빈센트 프라이스, 훗날 '록키'의 꼬장꼬장한 멘토로 유명해진 버제스 메레디스, 캣우먼의 기준을 제시한 줄리 뉴마... 리들러를 연기한 프랭크 고쉰의 경우 후배들에게 찬사를 받는 분이며, 오덕군자로 유명한 타란티노감독이 CSI의 에피소드를 연출할 때 해당 에피소드의 흑막으로 캐스팅했죠.

...다른 건 둘째치고 로메로대인이 수염을 안 밀고 조커로 분장한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하긴 워낙에 황당한 드라마라 이 정도야 트집거리도 안됐죠.

덧글

  • 2010/06/01 11: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zemonan 2010/06/01 22:39 #

    저리 된 이유 중 하나가 50년대부터 만화에 대한 탄압이 심해진 탓도 있다고 하더군요. 작품의 스펙트럼이 좁혀지자, 막나가보자는 심정으로 저리 만들었다는 거죠.
    아무튼 여러모로 전설적인 작품이고, 프랭크 밀러는 캣우먼의 모델을 대놓고 드라마에서 따왔죠.
  • 더카니지 2010/06/01 11:54 # 답글

    음? 이거 전에 봤던 기억이 나는데 내용이 더 추가되고 달라졌네요. 새로운 버전인가?
  • zemonan 2010/06/01 22:39 #

    전에 어떤 분이 올린 게 있긴 했는데, 이번 버전은 제가 직접 번역한 겁니다.
  • ArchDuke 2010/06/02 03:02 # 답글

    return to the bat cave는 언젠가 보고 싶군요
  • zemonan 2010/06/02 20:28 #

    저도요. 그래도 1960년대 극장판부터 봐야 재밌겠죠.
  • nibs17 2010/06/02 09:05 # 답글

    그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저 TV 시리즈는 아직도 케이블에서 재방되고 있거든요-_-;;
    사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일반대중들에게 오리지날 배트맨이라고 한다면 TV시리즈를
    지칭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배트맨이 있게 한 원동력이자 기반이 되는
    작품이랄까. 아무튼, 유쾌한 배트맨 시리즈도 나름 재미있고 매력이 넘치죠.
  • zemonan 2010/06/02 20:31 #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80년대에 프랭크 밀러를 비롯한 작가들이 드라마판 배트맨을 의도적으로 뒤집어 만든 듯한 작품들을 내놨지만, 따지고 보면 이 또한 드라마의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고, 오늘날 배트맨의 입지를 완성시키는데 어마어마하게 기여한 셈이죠. DC의 만화에서도 경외서린 오마쥬를 바치곤 하더군요. '킹덤컴'의 말미엔 드라마판의 악역을 그려놓은 초상화까지 나오더라고요.
  • 음음군 2010/06/02 10:31 # 답글

    오오오!! 번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ㅂ;乃
  • zemonan 2010/06/02 20:31 #

    즐겁게 보셨다면 기쁠 따름입니다.
  • 이름없는괴물 2010/06/11 03:12 # 삭제 답글

    배트맨이 저렇게 유쾌한 때(?)도 있었군요. 깹니다.
    폭탄 들고 버릴 곳 찾아 뛰어다니는 배트맨이라니...푸후흡...
  • zemonan 2010/06/11 12:35 #

    저 영화판은 의외로 여기저기서 리뷰를 찾아볼 수 있는 명작이자 괴작입죠. 개인사정으로 미국에서 지내던 시절에 저 씨리즈를 몇 번 접한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말로 형용하기 힘든 작품이었더랬습니다. 유리감옥에 갇혀있던 배트맨이 박쥐마냥 초음파를 일으키던가, 아니 이빨을 갈아서 공명현상을 일으켜 감옥을 깨부수던가 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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