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N의 GodzillaThoN 24 ~ 28



헐리우드판 갓질라가 끝난 이듬해부터 3기라 할 밀레니엄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헐리우드의 갓질라만이 아니라 라이벌이라 할 평성 가메라 시리즈에 자극받아 시작됐다고들 합니다. 평성 가메라의 성공이 가면라이더의 부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가메라의 감독은 훗날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 총공격'을 맡기도 했습니다. 
각편마다 이어지지 않고 패러렐 월드를 추구했다는 게 특징이며, 때마침 유행하던 햄톨이랑 이종격투기를 이용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흥행도 비평도 생각만큼 신통찮았죠. 


24. 고지라 2000 밀레니엄



 국내에도 개봉했던 작품입니다. 후속작들이 개봉 안 한 걸 보면 흥행은 알 만 하실겁니다. 이런저런 헐리우드영화 짜집기했다고 욕먹었죠. 


25. 고지라 X 메가기라스 G소멸작전


본작의 감독이 나중에 메카고지라 편도 감독했는데, 밀레니엄 시리즈의 막을 내린 주범으로 손꼽힌다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6.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평성 가메라를 히트시킨 가네코 감독이 맡은 작품으로 밀레니엄 시리즈만이 아니라 전체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는 분도 많더군요. 가네코 감독은 훗날 '데스노트'의 영화판을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본작의 고지라는 파이널 워즈판 고지라와 더불어 역대 최강의 임팩트랄까 포스를 자랑합니다. 이전작들과 달리 완전한 악역으로 나오는데, 생긴 것도 으시시해서는 인간에 대한 증오심이 생생히 느껴지더군요. 전투력도 장난이 아니라 옛날엔 킹기도라를 상대로 다른 괴수랑 함께 다굴쳐서 간신히 이기던 놈이 본작에선 오히려 킹기도라가 다른 괴수 및 인간들과 연합해 덤벼도 우걱우걱 씹어넘길 정도로 졸라 짱쎈 면모를 과시합니다.
리뷰 중간에 뒤돌아서며 모스라를 날리는 장면은 좀 웃긴 상황이었습니다.
캐스팅도 장난 아니었죠. 가메라나 여타 고지라의 출연진들이 카메오로 나오기도 하고 병원에서 깁스때문에 도망못가고 박살난 분이 가요계의 저명인사 시노하라 여사고 최종결전에서 고지라에게 인상쓰던 군인아저씨가 K1의 심판으로 유명한 가쿠다 선생입니다. 훗날 '파이널 워즈'에 재출연하시죠. 가면라이더의 사신박사로 유명한 아마모토 대인도 나오셔서 놀랐더랬죠.
다시 보니 좀 달리 느껴진 게 있습니다. 킹기도라와 고지라의 선악구조가 뒤집힌 건 나름대로 재밌었는데, 인간을 쓸어버리려는 고지라와 킹기도라를 비롯한 호국괴수들의 대립구도 및 키아이템을 지닌 히로인이 괴수들과 어느 정도 교감하는 설정들을 보면 감독의 전작인 가메라의 잔재가 느껴집니다. 이전 작품들과 달리 특생자위대가 아니라 '자위대'가 직접 싸운다는 것도 그렇고요. 좀 나쁘게 말하면 가네코 감독이 가메라에서 먹혀든 요소를 좀 안이하게 재탕한 구석도 좀 있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단점입니다만.


27. 고지라 X 메카고지라



28. 고지라 X 모스라 X 메카고지라 도쿄 SOS


밀레니엄 메카고지라는 참 여러모로 이색적인데, 일각에선 에바게리온 고지라란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적대괴수의 근원이 되는 생물을 사이보그로 이용해 싸운다는 점이나, 먼거리를 갈 땐 비행기로 나르고 싸우는 와중에도 연료에 신경써야 하고... 거기다 중간에 괴수시절의 자의식이 깨어나 폭주하기까지 하거든요. 전편과 후편의 주인공이 기룡을 고치러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도 미사토가 겪었던 이벤트와 흡사한 데다, 탑승자와 교감하는 장면마저 나오니 빼도박도 못하죠 뭐.
그래도 메카고지라-기룡은 정말 잘 만든 놈이었습니다. 디자인도 멋졌고, 선배들과 달리 고지라와 제대로 육박전을 벌이는데다 작전본부의 지시에 따라 다른 부대와 입체적인 전술을 구사해 싸우는 게 재밌더군요.
카메오로 당시 잘나가던 야구선수 마쓰자카가 고지라 나타나서 다들 대피하는데 혼자 타격연습을 묵묵히 하는 타자로 나옵니다. 별명이 괴물 혹은 고지라라서 이런 장난을 쳤다죠.
평성씨리즈에서 특생자위대를 지휘하시던 나카오 대인이 드디어 총리자리에 오르셨는데, 활약이 대단하시죠. 후편에선 원조 모스라의 주연 되시는 분이 출연하기도 하시고 토호의 괴수물들을 통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는 완결편인 '파이널 워즈'에서 좀 다른 방식으로 반영됩니다. 


이상 밀레니엄 씨리즈의 리뷰였습니다. 완결편이라 할 '파이널 워즈' 리뷰는 또 다음에 올리도록 하죠.
그럼...

by zemonan | 2009/07/19 12:05 | -AVGN의 GodzillaThoN-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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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엣 at 2009/07/19 13:09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판 갓질라 이후로 고지라 시리즈를 본 적 없기에
계속 나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보니까 서서히 이제 뭔가 실감나게 틀을 잡아가는 거 같네요.
그래도 승리의 댄스 같은 명작면이 하나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09/07/19 17:27
GMK는 정말 기절할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zemonan at 2009/07/19 23:25
라엣님//밀레니엄 씨리즈도 나름 골때리면서 튀는 장면이 많더군요. 특히 파이널 워즈는 파격적인 장면이 아주 넘쳐납니다.
울트라김군님//정말 재밌었죠. 덕분에 눈높이가 지나치게 올라갔다는 부작용이 있지만요.
Commented by aaa at 2009/10/03 19:49
godzilla sucks dick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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