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어스 R2 - 사람을 움직이는 힘


 도입부에서 미레이를 걱정하는 인파들이 나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중엔 차림새를 보아하니 부활이나 수업 중에 튀어나와 지금껏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도 있더군요. 사람 정신머리 사납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처자지만, 특유의 요란한 이벤트들이 학생회만이 아니라 전교생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줬는지 새삼 알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미레이의 인덕만을 강조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이 직후에 유일한 보험조치나 다름없던 천자마저 인질로써의 효용가치를 잃어 흑기사단이 벼랑 끝에 몰리죠. 사람의 마음을 지들 좋을 대로 짓밟는 자들의 공세에 제로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본편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서두에서 압축해 암시한 겁니다.

 

바틀레와 제레미아의 입장재역전도 나름대로 볼만했습니다. 슈나이젤의 지원 하에 궤도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던 바틀레가 순간이동당한 상황과 교단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은 슈나이젤조차 아직껏 황제에게 제대로 인정받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걸 가르쳐주죠.


아니 저놈의 교단은 왜 지네 땅이 아니라 남의 땅에 본부를 박는대요? 당주라... 어떻게 된 놈의 조직이 제일 윗대가리가 전 세계를 가장 바삐 돌아다니며, 중요한 일들을 죄다 떠맡는 걸까요? 다른 단원들은 기어스 연구만 하는 걸까요? 로로를 육성하고 게임에서 지시를 내린 주체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죠. 4편에서 지시를 받을 때 아카샤의 검이 나온 것도...



를르슈가 옷장에서 왠 폼나는 물건을 집나 했는데, 옷걸이란 걸 알고 실소가 나오더군요. C.C.가 홱홱 벗어던진 부츠랑 옷을 보고 인상 쓰더니, 정리하는 거 보세요. 사요코도 경악했던 결벽증을 간만에 선보이는데, ‘우리들의 나날’에선 청소 중에 C.C.가 깽판 친다고 발로 차서 내쫓았었죠. C.C.가 를르슈를 탈환하고자 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카렌과 수라장자취를 하다 보니 자동청소머신의 필요성을 절감해서였다죠?


이쯤에서
메이드임파서블(...)을 찍고계신 시노자키류 슈퍼메이드(...농담이 아니라 공식설정입니다.)의 활약상을 살펴보죠. 를르슈의 옷걸이를 한 채, 메이드 마냥 앞으로 손을 모으는 게 개인적으론 좀 ‘우웩’이더군요. 후쿠야마 씨의 요조숙녀 연기가 참... 가면을 벗는 순간 목소리가 후쿠야마 씨에서 아라이 씨로 바뀌는 게 자연스러운데, 이는 성우분들의 연기력과 제작진의 연출력이 아우러져 자아낸 명연기였습니다. 사요코의 충성심이 한층 두터워진 것처럼 보이는데, 극소수의 인간들만 공유하던 제로의 정체를 를르슈가 직접 가르쳐준 데다, 대역을 수행하라는 중임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하긴 를르슈 입장에서도 학생으로써의 자신을 잘 아는데다, 다방면의 임기응변에 능한 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았겠죠. 아, 그런데 변장했으면서 저놈의 카츄샤는 왜 쓰고 있대요?


셜리가 그동안 를르슈에게 구애하려고 뭔 짓을 해왔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나도 있지’라고 한 순간 음악이 싹 끊긴 게 기억에 남습니다. 나중에 를르슈가 셜리에게 말을 걸때도 반복되는 음향연출이었죠. 둘의 관계가 위험한 도화선에 불을 제대로 붙인 것 같습니다.



셜리가 악의 섞인 미소와 함께 를르슈(...)가 감춘 물건을 들춰내려 한 이유는 호기심 때문만이 아니라, 아까 전 전화를 팍 끊은데 대한 앙갚음도 겸한 거였습니다. 사요코의 은폐작업(?)직전에 그녀와 셜리의 입술을 번갈아 비추는데, 무슨 사고를 칠지 가르쳐준 거죠.

대역수행 중에 셜리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것도 그렇고, 사요코가 를르슈 답지 않게 자꾸 배실댄 이유는 직업근성과 특유의 배려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던 를르슈의 이미지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요. 잘 생기고 수재에 여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고, 적당한 하렘마스터 기질을 가진 소년. 사요코가 평소에 이 청년을 어떻게 봐왔는지 잘 알 수 있죠. 그러니 교내에서 반쯤 커플로 공인된 셜리에게 날벼락같은 극약(?)처방을 취한 거죠. 셜리에게 살갑게 구는 사요코에게 로로가 시비를 건 것은 연기 문제도 있었지만, 껍데기나마 형의 외견을 지닌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따듯하게 웃으며 친절을 베푸는 것 자체가 배알이 꼴린 탓이 아닐까요? 후반에 를르슈가 셜리를 신경 쓴 순간, 도끼눈을 뜨는 거 보세요.

로로의 표정이 강아지가 따로 없더군요. 를르슈는 저 안에서도 ‘짜세’를 잡는데, 하긴 로로나 사요코나 심어놓은 이미지로 이용해야 하는 타입들이니까요. 사요코에게 하대를 하는 이유는 상황과 입장의 변화를 서로에게 확실히 새겨두기 위한 거겠죠.


모든 물고기들과 정반대방향으로 걷는 형제의 행보는 학원에 귀환한 후에 닥칠 파란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로로보고 더 이상 험한 일 안해도 된다고 를르슈가 몇 번을 얘기했지만... 를르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로로가 새로 온 감시단의 보충인원들을 모조리 죽였다죠? 그래놓곤 형은 왜 저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쓸모도 없는 지지배만 좋아죽느냐고 한탄했다는데... 위험해요.


를르슈는 란슬롯만 해도 골치아픈데 몰드렛드와 트리스탄까지 전장에 나왔다고 한탄하는데 이걸 어쩝니까. 스자쿠말고도 다른 골칫거리가 학교에 따블로 찾아왔으니. 지노는 평소 하던 대로 들이댑니다만, 를르슈는 스자쿠랑 달리 슬쩍 물러서죠. 성격상 입장상 저럴만도 했고, 스자쿠와의 차이도 분명히 한 겁니다.
 

 공방전



성각과 지노의 대결은 성우분들과 감독의 전작을 연상시키는데, 우연이 아니란 심증이 자꾸만 드네요.
‘스크라이드’에서 류호와 카즈마를 맡아 박 터지게 싸우던 두 분이 리매치를 벌인 셈이니까요. 인터뷰에서 녹천광(...)선생이 지노랑 한 판 붙을 때, 밀리는 모습만 보인지라 작중에서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지노가 홍련을 잡았기에 성각과 붙어봐야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스자쿠, 아냐와 함께 붙었다 깨갱했던 홍련과 카렌을 잡은 성각에게 호승심이 치솟았기 때문이겠죠. 지노가 신호의 와이어를 한손으로 잡아내는 걸 보고 기가 막혔죠. 역시 NO.3랄까요. 스자쿠의 경우 특유의 황당한 반사신경과 속도감각에 지나치게 의존한 조종술 때문인지, 세밀한 기술은 생각만큼 좋지 못한 편인데, 지노의 경우 조종실력만큼은 스자쿠보다 몇 수 위로 보입니다. 이는 그의 기체에서도 드러나는데, MVS스피어와 하드론포도 갖춘 주제에 란슬롯이나 몰드렛드에도 달린 실드시스템이 없는 걸로 추측되며-정확히는 쓴 걸 본적이 없죠.- 특유의 기동력과 스피드만으로 모든 공격을 커버하죠. 격전 중에도 냉철히 상대를 평가하거나, 싸움을 즐기는 면모도 보이는데, 그에 합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전장에 선 자들 중 가장 KMF실전경력이 긴 축에 속하니 그럴 법도 하고, 스스로를 움찔하게 만들었던 홍련을 제압한 신호마저 몰아붙이는 걸 통해 확실히 실력증명을 한 셈이죠. 서열 3위가 이런데 나이트 오브 원은 도대체 어떤 괴물일까요?


흑기사단은 아발론의 공폭을 우려해 지상전력을 대규모로 내보낼 수도 없어 별 수 없이 소수의 쫄병들만 환관측 병사들과 혼전을 벌여 폭격을 피하고, 플로트시스템을 갖춘 지휘관들이 압도적인 전력차에 맞서게 됩니다. 심지어 C.C. 마저 나가게 되는데, 전작에선 거웨인을 타고 마음껏 실력발휘를 하더니, 2기에선 어쩌다 양산기만 타고 이리 개고생을 하는 건지.


스자쿠가 흑기사단을 맡은 것은 역시 가장 오랫동안 상대해왔기에 스스로가 맞서는 게 제일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그나마 맞잡이가 가능한 홍련이 없는 상황에서 사관용은 아니지만, 빈센트 패거리까지 끌고 왔으니 배짱덩어리인 C.C.도 위축될 만 했어요.

아냐가 연방의 쿠데타 일당을 맡은 것은 거웨인과 비슷한 타입인 몰드렛드야말로 개떼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데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저번 편에서 간만에 발길질을 해서 그런가, 스자쿠는 이젠 칼도 안 뽑고 아주 베어너클로 설쳐대는데 재미가 들린 모양입니다. C.C.의 공격에 예의 실드시스템으로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해내면서 특유의 돌려차기를 작렬시키는 게 멋지더군요. 물론 한 번 당한 토도도 같은 수를 만만하게 받아주지 않고 대응하는데, 저놈의 머리칼이 ‘높은 분들’ 장식이 아니라 충격완화제라는 데에 놀랐습니다.

이놈의 전투가 참 여러모로 긴박감이 넘치는데, 환관과 제로의 설전이 간만에 제대로 벌어지는 화려한 공방전에 집중을 못하게 하는 측면도 있어 좀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데, 압도적으로 밀리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밀려나가며 조금씩 코너로 몰리기에 더욱 긴장감을 자아내는 흑기사단의 전투양상, 상황을 완전히 압도했다는 여유감에 허튼소리를 마음껏 내뱉는 내시놈들의 작태, 드물게 옳은 소리했다 개소리에 이래저래 분통을 터뜨리는 제로의 언행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의 가슴을 제대로 옥죄죠. 화룡정점이라 할 환관들의 앙소가 터질 땐, 무심코 제로의 위기감과 분노에 공감할 정도였으니까요.
 

 전략, 승리의 열쇠
 

 내시쉐이들이 정말 모범적인 매국노의 행로를 보여주죠. 삼국지의 십상시를 모델로 한 녀석들이기도 하지만요. 형식적으로나마 받들던 상전이나 다스리던 땅덩이와 인민들에 대해서 집에서 키우는 멍멍이만큼의 애착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걸 저리도 당당히 밝히다니.

고 고우영 화백의 말씀만 따나 이 뭣도 없는 것들이 천자를 지금껏 쫓은 것은 대외적인 입장과 다른 황족을 찾지 못할 때를 위한 보험책이었던 겁니다. 탈환하면 그만, 죽으면 테러범들 책임으로 돌릴 셈이었겠죠. 그리고 그동안 하수인들에게 새로운 신부감으로 적당한 황족후보들을 몰색하게 했고, 성각과 흑기사단이 드잡이질할 동안 찾아내는데 성공했기에 막나가기로 작당한 겁니다. 더욱이 지금 천자는 식장에서 성각에게 결혼반대의사를 표명했던만큼 다시 데려와도 이래저래 골치 썩을 공산이 크니까요.


카렌을 브리타니아에 넘긴 것도 굴종과 신뢰의 증거였죠.

환관들이 천자를 포기했다는 걸 안 를르슈가 새삼스레 교섭통신을 시도했다는 게 솔직히 좀 께림칙하긴 했습니다. 이 녀석 머리 굴러가는 양상을 생각하면 절대 있을 수 없는 헛발질이었으니까요. 한 술 더 떠 통치자의 의무니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 번드르한 대사마저 늘어놓기까지 하고요. 근데 이 모든 게 다 일발역전을 위한 포석이었단 말씀이죠.

얄궂게도 제로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모른다고 비난한 순간, 천자는 생애 처음으로 스스로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뛰쳐나옵니다. 공포심과 무의미한 희생을 더는 못 참겠다는 뜻의 발로였긴 했지만요.

실드시스템도 없으면서 님을 지키겠다고 발버둥치는 성각, 그리고 맹약을 나눈 군신과 함께 바깥세상을 보지 않으면 홀로 살아남는다 해도 의미가 없다는 천자의 절규가 심금을 울리죠. 



몰리고 몰린 성각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녀를 위해 한을 담아 절규한 순간, 사태를 악화시킨 원흉 중 하나가 바램을 접수했다며 기어 나오는데... 시트의 조명이 켜지며 밝아지는 조종석에서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갈 곳 없는 희생양이 마지막 소원을 빈 순간 절묘하게 나타나 계약서를 내미는 악마같아 기분이 묘했죠. 주군을 구하고 싶었던 충신은 마왕과 돌이킬 수 없는 계약을 맺게 된 겁니다. 뻣뻣이 선 신기루와 OTL 직전인 신호의 대조가 상황을 제대로 압축해서 보여주죠.


역시 슈나이젤은 남다르더군요. 다른 놈들은 죄다 신기루에만 눈길이 쏠린 상황에서 몇 수 앞을 읽고 있더라고요.

제로가 신기루를 갖고 나간 후, 락시아타가 자랑 떨 때 잘 보니 디트할트가 정신없이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더군요. 디트할트에게 준비시킨 비밀병기가 네트워크였다니, 무슨 아프리카TV랍니까?

전황을 결판내는 것은 전술이 아닌 전략이란 말을 뱉자마자, 이를 증명하듯 사태가 뒤집힌죠. 아무튼 참 특이한 작품이에요. 기존의 로봇물 같았으면 성각의 말마따나 신기루라는 신형기체가 상황을 역전시켰을 텐데, 이런 선동질로 승기를 잡다니 말이죠.

천자가 빠져나왔는데도, 누구도 데리러 나가지 않은 것은 위험성이나 인원부족때문이 아니라-카구야를 말리던 친구들을 보세요- 역시 연출을 노린 제로의 지시 때문일 공산이 커요.


슈나이젤의 지적대로 이 타이밍에 제로가 나선 것은 준비가 끝나 단순히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만이 아니죠. 하나는 성각에게 은근슬쩍 패배감을 각인시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고, 또 하나는 영상편집 때문이었습니다. 흘러나가는 방송의 사운드는 아까전의 것인데 영상은 방금 전 장면이더군요. 즉 단순히 환관들과의 대화를 방영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천자가 피격당하기 직전에 자신이 꾸냥을 구해내면서 탐관오리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는 식으로 연출하면 대화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내시들을 향한 인민의 분노도 확실히 증폭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때마침 튀어나간 천자를 적절히 이용해먹은 거죠. 지독한 넘. 정말 사람마음을 갖고 아주 떡을 쳐요.

를르슈는 성각의 쿠데타 라인에서 천자납치를 위한 루트만이 아니라, 후속조치까지 가로챘습니다. 이런 날도둑, 유피 때도 그러더니 제 버릇 개 못주네요.


이 순간, 기세를 탄 흑기사단이 반격에 나서지만, 엄밀히 말하면 전황 자체가 완전히 호전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방의 개떼들을 쓸었다곤 해도 슈나이젤의 전력은 아직도 흑기사단을 밀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고요. 그러나 슈나이젤이 제로의 수를 간파했듯, 를르슈도 형의 국가관을 제대로 꿰고 있었죠.

사실 이번 싸움은 그 내막은 둘째 치고, 연방과 흑기사단의 싸움에 슈나이젤이 끼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연방과 흑기사단의 경우 각각 모니터의 전술그래픽이 양군을 좌우로 잡고 있는 반면, 아발론의 모니터는 양측을 상하로 잡고 있는 미장센도 이를 받혀주죠. 전투를 비출 때도 연방은 화면의 좌측에서 우측으로, 흑기사단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잡는 구도가 많았고요. 환관들의 편을 들어야했던 브리타니아군도 좌측에서 우측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슈나이젤이 싸움의 끝을 선언한 순간, 그를 비롯한 브리타니아측을 정면에서 비추는데, 이는 싸움의 3자가 되버린 그들의 입장을 반영한 겁니다.

형제는 싸움이 끝난 직후, 같은 테제를 떠올립니다. 이는 를르슈가 슈나이젤의 다음 수를 읽고 정확한 조치를 취했던 것과 맞물리면서, 그가 자신의 형에게 어느 정도 근접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가르쳐주죠.



 마왕의 새로운 흑마



 
본편의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거웨인의 자식네미라 할 수 있는 신기루의 처녀출격이었습니다. 전편의 신호에 이어 신기체무적보정을 제대로 받아, 당초에 품었던 불안과는 달리 거웨인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더군요. 마빡의 커다란 팩트 스피어와 4개의 붉은 눈이 섬뜩했습니다.


스자쿠가 경악할 만도 한 게, 피터지는 상황 속에서 약삭빠르게 안전을 챙기고 몸 사리는 게 주특기인 놈이 최전선에 기어 나왔으니까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지만요. 홍련이나 참월 및 여명의 패시브 시스템과 달리 신기루의 복사파동방어체계는 전함과 맞먹는데다, 범위와 형상마저 자유자재라니 황당하더군요. 이는 신기루의 절대적인 방어력과 레이저 사격을 위한 시스템입니다.(발사직전에 막을 일부만 걷어내는 걸 보세요.)



막 나왔을 때, 손을 교차시킨 건 주인의 버릇 때문일까요? 키보드 나올 때도 팔 교차시키는 녀석 아닙니까? 지인 왈
“저거 ‘합중국 일본!!’포즈잖아?”. ...진짜로 그랬죠.


조종도 못하는 친구가 C.C.도 없이 혼자 탔으면서 ‘짜세’잡길래 뭘 믿고 저러나 싶었는데, 키보드 워리어로써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죠. 조종간 놔두고 키보드를 잡은 이유는 역시 실드의 위치와 범위 및 빔의 타겟팅 같은 섬세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전장의 잡다한 정보처리나 교란말고(소설에 나오죠.) 흑기사단 쪽에서 드루이드 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한 게 거의 처음 같은데요? 홍련계열 기체들의 바리어와 달리 이카루가나 아발론처럼 범위가 한정된 데다 수동형인 이유는 거의 절대적일 정도로 견고한 바리어기에 에너지를 장난 아니게 잡아먹는 탓도 있을 겁니다. 하드론 포 발사를 위해 실드를 일부만 개방하는 식의 복잡한 작업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정보처리체계인 드루이드 시스템을 박아 넣은 거죠.  
 

락시아타의 호언대로 그녀의 다른 자식인 신호와는 또 달리 극한의 스펙을 추구한 기체라 할 수 있으며, 최강의 방패와 최강의 창을 동시에 보유한 말도 안 되는 물건이기도 하죠. 모순된 입장을 견지하는 를르슈에게 참 어울리는 자가용입니다. 거기다 거웨인이나 몰드렛드처럼 빔병기를 무식하게 갈기는 게 아니라, 굴절기를 사출해 핀포인트로 순식간에 개떼들을 쓸어버리는 고효율까지 선보이죠.


정말 여러모로 거웨인과 비교되면서도 업그레이드의 의미를 확실히 가르쳐주는 기체입니다. 거웨인의 하드론포는 위력은 좋지만, 이를 쏘는 동안 뻣뻣이 서서 조금씩 움직여야 싹쓸이가 가능했는데, 그런 귀찮은 과정은 건너뛰죠. 거기다 덩치가 커서 둔중하고 피탄면적이 장난 아닌 데다, 발사할 동안 무방비나 다름없던 거웨인과 달리 호리호리한 크기에 강력한 방어벽-그것도 상황에 맞춰 형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마저 갖췄습니다. 바다에 가라앉아 영면한 덩치와 달리 잠수탈(...) 줄도 알고요.

근데 잘 생각해보면 웃기죠. 바쁘게 돌아다니기보단 한 곳에 짱 박힐 수밖에 없는 운영체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개떼를 쓸어버리는 맵병기와 절대적인 방어벽. 이 무신 최종보스에나 어울릴 법한 물건이랍니까?



 닫으며.




 R2에 들어와 갈수록 인간적인 면모를 내비치던 를르슈는 중화연방 에피소드에 들어와 이를 한층 진하게 드러냅니다. C.C.를 걱정하는 발언도 그런 변모를 증명하는 언동이며, 카렌을 잃은 상황에서 파트너마저 잃기 싫다는 심리가 엿보이죠. 여인의 대답도 이전과 달리 단순한 재촉에서 그치지 않고 대책을 강구해줄 거라는, 파트너에 대한 신뢰가 담겨있습니다. 를르슈의 이런 변화는 본편 후반에서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지죠.


제로가 타마키와의 얘기를 핑계로 자리를 피하는 걸 보고 C.C.가 조소를 지은 이유는 타마키가 요청한 상담의 실상을 아는지라, ‘놀고 있네’라는 심정때문이기도 하고, ‘넌 아직도 멀었으니 왜 반대했는지 열심히 머리 좀 쥐어짜봐’란 뜻이기도 했죠. 예상대로 를르슈는 갈팡질팡하는데, 다른 여자들은 둘째 치고 C.C.까지 반대하다니 황당할 법도 했죠. 


간만에 제로가 아닌 를르슈로써 질문을 던져 답을 얻는데요, 셜리에게서 던져 답을 얻은 것은 사고가 막다른 곳에 도달했을 때 마침 전화가 걸려온 탓도 있지만, 그녀야말로 를르슈가 생각하는 ‘인간’다운 소녀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결국 또다시 이용당할 처지에 놓인 주종을 보면서 신물나게 이용당한 자신과 여동생의 생애를 돌아보게 된 건 필연이었죠. 시스콘이 그제사 나나리를 떠올리고 성각과 천자의 입장을 이해한 걸 보고 있자니, 때때로 이 친구는 머리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립니다. 그건가요,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론 몰랐다?


마음의 힘에 대한 언급을 보면서 솔직히 본작답지 않아 닭살이 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에 이름없는 괴물님께서 지적하셨듯 백가지 계책이 하나의 선의에 꼬투리를 잡히는 일은 의외로 적질 않습니다. 또한 약점을 이용한 대가놀음은 결국 잘해봐야 약점만큼의 득만을 취하는 게 고작이죠. 그러나 상대방이 선의라 믿는 걸 밀어주면 경계 자체가 애매해지기에 그 이상의 대가를 쥐어짜는 것도 가능합니다.

슈나이젤은 국가의 기본이 사람이라고 지적했지만, 그 사람을 유도하는 데는 음모와 계략만으론 한계가 있어요. 그는 이전에 피지배자들에게 저항의 기력이 남아있어야 지배할 수 있는 여지와 지배를 받아들이게 할 활력도 생겨난다고 설파했었죠. 잇속과 악의만을 갖고 노는데 익숙했던 를르슈는 저번 편에서부터 반복되던 인간성의 시험을 거쳐 본편에서의 승리를 통해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형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를르슈의 말에 C.C.가 성장했다고 드물게 상찬(...)을 날린 거죠. 인간의 선의와 악의 양쪽을 제대로 이해하면서도 뼛속깊이 실감하고 새겨서 적절히 줄타기를 하는 방면에 간신히 눈을 떴다는 겁니다.   

한편으론 다른 생각도 들어요. 이런 식의 고삐풀기가 훗날의 또 다른 대형사고를 위한 초석은 아닐지...



 ETC...




를르슈. 키높이 구두 쓰는 거 맞네요. 다른 꺽다리 간부들이랑 나란히 견줄 정도니. 천자의 새 결혼이야 나름대로 타당한 방책이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타마키를 붙여줄 생각을 다 한대요? 성사됐으면 타마키야 원하던 인생역전에 성공했겠지만. 애저녁부터 ‘난 이 결혼 반댈세!’라며 칼을 휘두른 늑대가 바로 앞에서 그말 듣자마자 눈부라린 건 보이지도 않나보죠? 만약 토도랑 맺어줬으면 치바가... 아무튼 저놈의 의상만 입었다하면 오버액션의 귀재가 되는 버릇은 죽어도 못고칠 것 같습니다.


디트할트. 분위기 한 번 깼다가 여성간부진에게 아주 조리돌림을 당하는군요. 다른 놈씨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선 입벙긋했다가 숙녀분들의 집중포화에 당할 걸 알고 일찌감치 입에 자크 채웠고, 를르슈마저 꽁무니를 빼려고 하는 판인데 말입니다.



치바. 얼굴을 붉힌 건 취향이 수상해서가 아니라, 원체 진실한 성격이라 감동과 닭살이 복받친 탓이겠죠.

타마키. 짬밥대우해달라는 불평도 이해가 가요.


성각과 천자. 새로운 서약을 맺으며 괜찮냐고 물은 건 아직 바깥을 온전히 보여드리지 못한 자신이 새로운 약속을 맺고 앞으로도 보필해드려도 되냐는 물음이었겠죠. 그리고 제대로 마음을 표현 못하는 소녀를 위해 대신 말을 맺어주는 센스까지... 참 달달합니다. 천자의 성우인 아역배우께서 역할에 많이 익숙해진 모양이더군요. 중반의 절규나 후반의 울음도 그렇고 많이 자연스러워졌더라고요.


스자쿠. 눈빛이 짜증난다고 하신 분들이 있는데 동감입니다. 이전에 카렌과 단둘이 만났을 때도 내보인 바로 그 눈-상대방의 폭거를 이해하나 그럼에도 한없이 어리석기에 가엾고 불쌍하다는 눈빛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 친구가 저런 눈을 할 입장일까요. 를르슈의 왼쪽 눈알 못지않게 눈찌르기 한 번 찔러줬으면 속이 다 시원할 것 같은 눈빛입니다.

니나. 말을 참 아름답게 하는구나. 사람 떼거지로 잡는 물건을 연구하는 데다, 몰살미수범이라 그런감? 정말 갈수록 마음에 듭니다, 어휴.

로이드. 홍련에 주목하고 있더군요. 이거 설마?


카렌. 구속복을 입혀놓은 거야 카렌이 좀 위험하지 않으니 이해는 갑니다. 음식 갖다놓고 입을 막은 이유요? 밥상을 보면 포크나 숟가락이 없죠. 렉터박사마냥 구속복을 풀거나, 위험한 수작을 부릴 수 있으니 일부러 빼놓고, 음식도 간단한 걸로 준비해놓은 겁니다. 하지만 입만 남았다고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니, 밥 갖다 준 졸병이나 감방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난리난리 부렸을 건 안 봐도 DVD고, 결국 듣다못해 입까지 막은 거겠죠. 그런데 이러다 진짜로 여차직해서 적으로 돌아서면 제대로 골때릴 것 같은데요.



C.C.와 아냐의 반응. 진짜 이상하죠. 직접 접촉도 안했는데 1기 1화에서 를르슈와 만났을 때, 트레일러 너머로 그를 감지했던 것보다 더욱 뚜렷한 반응이라니요? 같이 있던 치바에겐 아무런 영향도 없는데 말이죠.

전학. 역시 아냐가 그놈의 사진에서 뭔가를 떠올려 확실히 하려고 찾아온 걸까요? 지노야 그냥 재미삼아 따라왔을 확률이 크죠. 근데 아냐야 중학교로 전학 갔다 치고 지노는 절대로 고딩이 될 나인 아닐텐데요? 거기다 선배라고 불러? 2학년에 편입했남?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친구들입니다. 1인칭은 왜 와따시(私)에서 오레(俺)로 바꾸는 걸까요?

샤를르. 영국식으로 하면 찰스더군요. 흠, 모왕세자가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신기루. 생각해보니 요거 육해공을 모조리 돌아다니는 기체인 셈인데... 반칙입니다!! 근데 농담처럼 제갈건담을 들먹였는데 진짜로 레이져 달고 나오니 참 거식합니다.



 솔직히 본편보다 예고가 더 깨는 느낌도 듭니다. ‘러브어택’? 꼴을 보아하니 회장이 게임에서 언급했던 즉석커플만들기 파티를 개최하나 보더군요. 대형사고친 사요코가 아주 제대로 맹활약을 선보이겠죠. ‘그 분’도 돌아오시는 것 같고 말이죠. 졸업직전이 회장아가씨와 사요코의 또다른 난장판을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사요코가 들고있는 PDA는 보고서도 겸하고 있는데, 를르슈(?)의 데이트약속이 빼곡히 적혀있다고 합니다. 허어.

by zemonan | 2008/06/25 18:56 | -반역자를 찬양하라!-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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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나마리아 at 2008/06/25 19:11
다음화가 기대 되는군요.
그리고 신기루는 이래저래 가웨인을 잃은 슬픔(?)을 메꾸기에 충분한 기체 였습니다 :D
Commented by 바니 at 2008/06/25 19:11
1등^^*

월요일부터 기다렸어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25 19:27
잘 보고 갑니다 :)
역시 이 감상문을 봐야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라엣 at 2008/06/25 19:42
마음의 힘이다!


...여기서 경악을
Commented by at 2008/06/25 20:34
처음으로 댓글을 다네요 *-_-* >> 코기는 일요일에 나오는데 화 ~수에 이 리뷰를 봐야지 완상! 한 것 같단 말이죠 ㅋㅋ

아냐와 마리안느 .. 그냥 추측해 보자면 마리안느는 c.c가 기어스 당주였을 때 브리타니아 제국을 노리고 계약해서 황비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서민에서 기사를 수여받고 황비에 오른건 능력 + 기아스 일테니까요 .. (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처럼 스피드? 의 기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냐는 기어스 교단에서 c.c와 함께 왔겠죠. 때문에 나름 능력(?)이 있을 테고 마리안느 피살 후 샤를르의 기억 조작을 써서 v.v가 붙잡아 놓은 것일지도요. 회상에서 보면 루루슈 가족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데 , 마리안느 피살 후 앗슈포드 가를 비롯하여 루루슈와 관계된 사람들을 모조리 처리한 황제가 아냐만 라운즈라는 높은 직위에 두었다는 게 수상쩍잖아요 ㅇㅂㅇ (기억을 지웠다고 한다면 , 황제가 2화인가에 라운즈 중에서 기어스와 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스자쿠 너 뿐이다 라고 하는 것도 맞아들어갈 것 같습니다)

천자의 결혼에서 디트하르트는 정치적으로 봤을 때 일본인과 결혼시키는 게 합당하다고 했지만 만약 그 주장대로 했다면 더 안 좋았을 것 같습니다. 브리타니아와의 정략결혼 = 외세 개입 때문에 수많은 애국 군중들이 들고 일어났는데 일본인과 결혼이라는 시꺼먼 속 훤하게 비치는 짓을 했다가는 -ㅠ- 정권을 장악해서 기어스 교단을 찾기도 전에 중화연방의 충신들 +민중들이 흑의 기사단을 쫓아냈겠죠. 그런 점에서 디트하르트는 , 굉장히 유능한 참모임엔 분명하지만 너무 이론적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더불어 이 친구 언젠가 사고 한 판 칠것 같아 무섭습니다 ㄷㄷ (얘나 사요코나 .. 둘다 똑같아요)

분명히 감독이 , 성각 더러 2기를 관통하는 주요 인물이 될 거라고 했는데 , 이걸 두고 말한다면 그건 쫌 허무할 듯 싶네요 ㅜㅜ 뭔가 이 친구 국사를 운영하는 것말고 .. 그 측근들과 함께 전선에서 더 날뛰어줬음 싶은데 말이죠 . 냐릅냐릅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갖춰가는 루루슈에게 오렌지경-_- 과 샤리 , 그리고 본국으로 잡혀간 카렌도 칼침이 되어 꽂힐 것 같지만 .. 가장 큰 칼침은 나나리와 스자쿠겠지요 -_- 스자쿠가 카렌을 가지고 어떻게 이용해 써먹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이 인간 하는 꼴이 어디까지 막장일지 기대됩니다.

아 물론 다음 화 최고의 기대는 시간을 달리는 루루슈 ㅋㅋ >> 대체 이 약골이 어떻게 .. ㄷㄷ // 에에 장황하게 적어버렸네요
Commented by 비월 at 2008/06/25 20:53
누님파 C.C 와 로리파 천자가 중화연방에 남아 출연씬이 줄어들태니

이제 학원에 새로운 누님파와 로리파가 등장하는군요... (참 서비스가...)

메카닉팬을 위한 계속된 신기체..(곧 오렌지씨 기체도 나올태고..)

거기다 학원 로망(?)에다가.. 유피x니나 , 지노x스작 동성연예 라던가..


참...여러 장르를 복합적으로 지닌 코드기어스...



감상&분석 글 잘봤습니다.. ^^
Commented by 마가목 at 2008/06/25 22:10
반란과 동시에 전국에서 시민들의 폭동을 유지하는것.
블랙 리베리온때 를르슈가 썻던 방법이라 그런지 꽤 친숙하기도 하고.당황스럽기도 하고...
Commented by 엘가 at 2008/06/25 22:24
밸리 타다가 들어왔습니다만,, 이 포스팅을 읽고 나니까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ㅅ; 그래야 완벽하게 봤다고 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지노의 '선배' 소리는 제법 ㄷㄷ이었는데 알고보니 17세()라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Xiaolin_SH at 2008/06/25 22:44
그저 차회예고의 시간을 달리는 루루슈에 내용은 다 잊혖졌습니다[..]
Commented by 타나토스 at 2008/06/25 22:51
솔직히 마음이고 뭐고 일본인과 결혼했다가는 당장은 어떻게 되겠지만 흑의기사단과 신쿠와 중화연방의 힘이 역전되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냥 빚이나 은혜를 만들어 두는 편이 좋지 만약 정말 결혼해버리면 신쿠가 뒷심품고 밀어버릴 가능성이 다분한데 어찌 그생각을 못하는건지...디트하르트야 참모라는 녀석이 그생각도 못하고....디트하르트의 경우 냉정하게 판단하는 능력은 있지만 솔직히 사람을 도구로 보는 성향이 강하고 즉시즉시 눈앞에 있는 합리만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죠. 뭐...제로 신격화 시키는 그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생각한다고 보긴 힘들지만... 로로랑 샤리....제발 샤리는 무사하기를.....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8/06/25 23:06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역시 떡밥기어스 -_-;;

누군가 떡밥을 해석해줄 분이 필요했는데 ㅜㅜ

넘넘 잘풀어주시는거 같아요 -_-;;
Commented by 안데르센 at 2008/06/25 23:07
신기루..아무리 그래도 캐사기 입니다..그나저나 가슴에 다이야(?)는 일회용일까요?

그나저나 중화연방 폭동에 한국도 포함?

카렌..설마 진짜 적이 되는건 아니겠죠(........)

타마키 이녀석 진짜 깡패맞네요 암만 불만이 있어도 그렇지 어디 감히 지 상관이 전화를 하는데 문을 쾅 차냐! 뭐 카렌을 걱정해?얼씨구

디트하르트....왠지 불안합니다..제로가 1기때보다 인간적이 면이 많아 져서 그런지
슬슬 불만이 생기는거 같더군요....후반에 반드시 사고하나 칠거 같습니다

C.C. 누가 할머니라 그랬나요..

- 그나저나 다음화에선 루루슈 이미지가 제대로 깨질거 같군요..
30초 예고편을 보면서 그 불안감이 더 커지는거 같습니다
사요코 일기를 봐도 그렇고 루루슈 이미지를 단단히 오해하고있으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루루슈...쿨럭;;
Commented by 시엘유저 at 2008/06/25 23:14
마지막 셜리가 고개숙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1기에서의 그 고개숙인 모습이 떠올라서.. -.-;

이제 남은 건 EEU와 동맹해서 지구연방(...)을 만드는 것뿐이로군요. ㅎㅎ
Commented by 엔젤러스 at 2008/06/26 01:02
오늘도 잘봤습니다.

루루슈의 키보드 예행동작부터 시작해서
아이캐치 이후 갑자기 내용이 개그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실실대면서 봤습니다..하하;;
새로운 사실(=떡밥)들이 많이 나온 에피소드라서 더 재밌게 본것 같아요.

그나저나 요즘 들리는 말에 앞으로 비극의 히로인을 만드는 전개가 된다는 소리가...-ㅁ-;;
Commented by 데모니크 at 2008/06/26 02:35
저기.. 근데 드루이드시스템이 뭐에요? O/S같은 것 같은데...
Commented by zeck-li at 2008/06/26 03:03
개인적으로 이번 화에서 루루슈의 온갖 모순을 다 끌어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증거의 현장으로 가죠.

1. 사람의 마음이 힘이다?

1기에서 루루슈의 행동과 마음은 완벽히 틀립니다. 행동은 정의의 편 행세지만 마음은 오로지 브리타니아를 처부술 수 있다면 일본인쯤은 부록이지~~

1기 10화 처음시작할 당시 디트하르트의 데이터를 보면서 C.C가 루루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표정은 정의의 우리편이 지을 표정이 아닌데?"

그리고 루루슈의 대사도 압권이죠.

"모두 다 좋아하잖아. 정의의 우리편"

즉 루루슈는 1기에서 확실하게 일본인은 한 마디로 자신을 위해 움직이는 충성스런 말이요. 병사였습니다. 그것을 위한'정의의 우리편' 행세였고요.

그 점은 1기 22화에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기어스의 폭주로 유피가 특구일본 선포식장에 모인 일본인들을 대학살 할 때 죽기직전의 일본인이 루루슈에게 "제로, 부디 우리들의 복수를..."이라고 말하며 죽죠.

사람의 마음이야 뭐가 어찌되었든 오로지 나나리를 위한, 그리고 브리타니아의 황제에게 휘둘리지 않을 국가건설이 목표였던 루루슈. 그 루루슈에게 새로운 심경의 변화가 다가온 것이겠죠.

하지만 그가 흑의 기사단을 결성하고 이후 벌인 악행들을 보면 절대 곱게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타세 소장의 일, 유피의 일, 샤리에 대한 일, 아울러 블렉 리벨리온까지...

사람의 마음이 국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았다고는 해도 과연 루루슈가 스스로 제로의 가면을 벗고 진짜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솔직히 중화연방에서 방송에 대한 호소작전은 기동전사 Z건담의 "다칼의 날"을 연상케 합니다. 언론공작을 통해 티탄즈에게 있던 여론을 급속히 악화시키고 에우고에게 유리한 입지를 마련한다는 이 작전.

어디를 봐서 이 작전이 과연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한 작전일까요? 아니죠.

오로지 천자를 자신들이 확보했다는 것을 최대한 이용한 것일 뿐 입니다.

2. 대환관들의 언동은 확실히 삼국지를 뽄 따온것이 맞습니다.

삼국지의 십상시들도 자신들을 위한 꼭두각시 황제를 옹립하는데, 이번에 나온 천자도 꼭두각시의 필요성이 없어지자 가차없이 매장하려 한 것이죠. 물론 천자 살해의 죄는 흑의 기사단에게 몰아붙이고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미리 눈치챈 것은 리신커를 비롯한 쿠데타에 참가한 군인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단지 루루슈가 디트하르트가 미리 수립한 언런공작 루트를 이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켰죠.

어리고 귀여운 로리천자(...........)의 얼굴을 클로즈 업 시키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를 이용한 선동이라는 지극히 국제적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한 방법입니다.

언론인이라면 저런 방법을 쓰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데, 아동은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지 결코 선전이나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면 안되는 것이죠.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한 상품시장에서 이런 점은 철저하게 지켜지는 암묵적인 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 언론인이었던 디트하르트는 철저하게 천자의 얼굴을 클로즈 업 시킴으로써 "가련한 어린이를 무참히 살해하려는 인간의 탈을 쓴 대환관놈들"을 급부상 시킨 겁니다.

이러고도 어디가 도대체 사람의 마음 어쩌고 저쩌고가 나올까요....

아, 그리고 카구야와 로리 천자님의 등장은 또 한가지 페러디인데 과거 일본 왕가에서 아들이 없었을 때 후계자로 잠시 떠오른 미야코 공주가 그 대상이죠. 지금은 아들이 태어나서 없던일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3. 샤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묻는 루루슈의 전화를 통해 볼 수있는것은 루루슈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고립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기도 합니다.

예전 이런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하려면 미레이나 나나리가 옆에 있었죠. 또한 두 사람다 사랑이나 연예같은 것에는 다들 일가견이 있습니다.

나나리는 상처받은 아픔을 통해 스스로가 크게 성숙했고 (증거라면 1기 21화에서 유피와의 대화를 보면 확실히 드러나죠) 미레이는 이미 수많은 선 보기를 통해 연예전선에는 박식합니다.

그러나.... 이 두사람 모두 다 어디있죠?

미레이는 아발론 함 내에, 나나리는 에어리어 11 총독 집무실에.......

이런 상황에서 과거 자신에 대한 관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팽게치고 급기야 그 녀의 아버지를 죽인 루루슈가 사랑에 대해 샤리에게 묻는다는 것은 완벽한 블렉코메디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기동전사 Z건담만큼이나 우울한 이야기로 급선회한 코드기어스 R2입니다.

또 샤리의 말을 통해 납득하면서 생각한 것은 바로 나나리라는 점에서 아직도 루루슈의 행동이 바로 '나나리를 위한 세상'이란 점을 다시한번 부각시키죠.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인간이 바로 루루슈입니다.

만약 여기서 샤리가 예전 기억을 되찾을 키워드라도 발견하는 날에는 (1기에서 주워둔 못다 쓴 편지...라든가)앞으로의 전개에서 샤리는 죽는것이 확정적이겠습니다.

코드기어스는 절대 해피엔딩으로 다 함께 웃으며 끝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피가 흘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죠.

4.디트하르트 리드의 발언 말 입니다.

어떻게 정략결혼이란 단어를 생각할 수 있었는지.... 이런 대사단이 벌어진 것이 바로 브리타니아와 중화연방간의 정략결혼이 그 시작이었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은 발언이었습니다. 만!!!!!!!!!!!!!!!!!!!!!!!

만약 기어스에 관한것을 디트하르트가 알고 있다면?

이 발언은 말 그대로 디트하르트가 순식간에 위험인물로 등극한 기념일이 됩니다. 디트하르트의 정략결혼 발언이후 루루슈가 "리신커를 설득하는것은 기어스를 걸면 충분할 것이고..."라고 혼자 말한것을 생각해 보십시요. 디트하르트야말로 순식간에 걸어다니는 핵폭탄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나중에 정말 디트하르트가 흑의 기사단에 정나미라도 떨어져서 일을 벌린다면 아마 흑의 기사단은 괘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껍니다.

5. 계속된 신형 나이트메어의 등장입니다.

빈센트의 완벽한 양산은 결국 돈 문제로 실현되지 못하고 간이 양산형으로 등장합니다. 변경점이라면 그 더블하켄 같은 쌍날창이 사라지고 대신 사자란드나 그라스고에 장착 가능했던 스턴톤바가 달렸습니다.

슬슬 브리타니아의 나이트메어의 새대교체가 시작된 것입니다.

흑의 기사단이 인도군부의 지원으로 월광의 후계기인 잔게쯔, 아카즈키, 아카즈키의 양산형 여명이 등장한 후 맞불이 놓여진 샘이죠. 하지만 중화연합은 아직도 간 루우... 참 암울한 중화연합입니다.

아니 어디까지나 쪽수로 대항하는 중국에 대한 비하를 은근슬쩍 숨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단연 주목해야 할 나이트메어 신기루.

이 신기루에게 '드루이드 시스템'이란 정보연산처리 시스템을 준 것은 다름아닌 루루슈가 흑의 기사단 총사령관이라는 특성을 대변한 것입니다.

솔직히 루루슈가 브라이 타고 나가서 얼마나 신나게 깨졌습니까?

나이트메어 조종실력으로 따지자면 병사A급 수준의 루루슈는 스자크를 필두로 순혈파와 코넬리아라는 말 그대로 나이트메어 전투에 관해서는 완벽히 '붉은남작'급과 싸웠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루슈는 후방에 있으면서 절대적인 방어력과 그것을 활용한 올레인지 공격에 전념하고 대신 키보드를 재공함으로써 정보분석과 상황판단을 위한 분석시스템을 얻은것이라 볼 수 있죠.

물론 총사령관을 위한 나이트메어 답게 가장 강력한 방어력으로 설정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고철이 되다시피한 가웨인을 십분 활용한 것이 바로 신기루니까요.

6. 슈나이젤의 생각과 사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투였죠.

슈나이젤이 중화연합의 요동군부 챠오장군과 사와자키 전 일본 관방장관의 합동공격을 빌미로 중화연방을 밀어붙인 끝에 얻어낸 결과가 바로 이번 정략결혼입니다.

그러나 그 정략결혼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나아가 정략결혼을 추진하고 그 틈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던 대환관들의 치부가 드러나자 망설임없이 정리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만약 황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말한 대목. 이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1기 23화에서도 파병지휘관으로 나간다고 자원할 때도 한 말.

"슬프지 않습니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싸운다는것은"

알고보면 제국의 황위를 노리는 남자로써 현 브리타니아 98대 황제 샤를르와는 정반대의 개념을 가진 남자란 겁니다. 이는 루루슈에게 있어서도 결코 형인 슈나이젤을 이기지 못한 요인이기도 하죠.

형을 알았기에 명령한 일제돌격과 언론공작. 그리고 제로가 누구인지 알았기에 망설임없이 대환관을 버리고 퇴각한 슈나이젤.

이 두사람이 만약 힘을 합친다면 브리타니아쯤은 그대로 힘 한번 못 쓸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 정도로 줄일께요 더 쓰고 싶은데 생각이 안납니다.
Commented by zeck-li at 2008/06/26 03:49
더 쓰고 싶은 이야기 생각난 김에 적습니다. 이 글은 앞으로 전개의 네타성 글입니다.

1. 앗슈포드 학원이 곧 붕괴될 것입니다.

앗슈포드 학원. 루루슈나 나나리, 스자크, 유피등 주요인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죠.

소통의 공간, 가면을 쓴 사람들의 가면무도회장. 그리고 아울러 그런 사람들이 단 한가지의 목표를 위해 달리던 곳.

또 기어스에 걸려 매일같이 벽에 줄 긋던 소녀가 있던 곳.

그렇기 때문에 사건은 앗슈포드 학원을 시작으로 하여 앗슈포드 학원에서 끝납니다. 1기가 그랬죠. 앗슈포드 학원에서 시작한 루루슈의 땡땡이는 앗슈포드 학원을 사령부로 하여 검은반란 당시 상황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R2가 되면서 당시 앗슈포드 학원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학생회 뿐. 그것도 니나는 슈나이젤 휘하로 차출. 나나리의 기억은 모두다 강제로 조작당함. 카렌은 도주.

그리고 대신 감시자이자 암살자 로로가 있는 거짓된 공간이 앗슈포드 학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루루슈를 잡아가두는 우리였죠.

하나 그 우리의 역할은 애저녁에 끝났고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사람이 곧 이 학원을 떠납니다. 바로 미레이입니다.

학생회장의 카리스마와 할아버지를 닮은 놀고 먹기를 좋아하는 파티광 아가씨의 존제가 이 앗슈포드 학원에서 떠난다면 남은것은 부회장 루루슈의.... 음울한 나날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앗슈포드 학원이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중화연방 편이 사실상 끝난 이상 새로운 강적 어린쥐 경을 위한 무대로써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죽을 사람도 이번에 미리 정해졌습니다. 피의 업보는 어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감독도 이번 R2의 주목할 점이 바로 '인연'이라 말했습니다. 샤리와의 인연은 말 그대로 마지막은 피로 물든 것이죠. 비렛타를 쏘고 급기야 루루슈를 쏴 버린 샤리...

어륀지 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로를 만나서 잘난척 하다가 일개 파일럿으로 전략. 그것도 모자라 나리타 산 공방전에서 카렌한테 당하고 자기가 내 첬던 바트레 장군의 연구팀에 의해 생체개조.

그렇기에 그 인연의 처음으로 바트레 장군이 어륀지 경 앞으로 끌려나온 겁니다. 악연이죠. 바트레 장군으로써는.... 운이 너무없는 타입이니까요.

달튼장군과 협력하여 크로비스를 갖고놀며 뒤로는 교토6가와 사쿠라다이트 판매이윤을 갈라먹은 제노 사무차관과 그 일당들을 깨끗이 쓸어낸 수완은 무시못합니다.

하나 인정받기도 전에 검은반란으로 인해 또 한번 나락으로 떨어진 바트레 장군이 안쓰럽습니다.
Commented by 마우리 at 2008/06/26 16:01
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전투씬이 많은 한화였네요
나름 만족합니다

제로와 대환관들의 대화를 보면서 어떤나라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송매체의 장악은 민심을 휘어잡기에 필수죠.
오죽했으면 전두환이 쿠데타 일으킬때 방송국부터 장악해라고 했겠습니까?

CC는 간접접촉을 해도 다 통하는가 봅니다. 아카츠키의 칼과 몰드렛드의 실드가 만나도 통하는가 보죠. 1기에서도 란슬롯 다리에 손을 대니 스자크가 패닉에 빠졌었죠.

홍련은 개조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로이드 성우분 블로그에 "요전번 어떤 작품을 수록하러 갔을때 감독으로 부터 내가 맡는역이 적의 기계를 개조한 모습을 보았다. 엄청난 변화였음으로 재밌었다"라고 하는걸로 봐서는
카렌은 기어스에 걸리던가 고문을 받아서 세뇌되던가 해서(카렌어머니 잡고 협박할지도) 아냐가 라운즈 탈퇴후 나이트오브6가 되는것 같고 물론 개조된 홍련을 타겠지요

무엇보다 니나가 핵폭탄을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문제군요
전술이고 전략이고 나발이고 핵폭탄만 터트리면 게임오버니 게다가 방사능에 대한 악영향도 초기엔 모를것이고

아무리 제로의 신기루가 최종보스라 해도 핵엔진 달고 핵바주카 쏴대는 스자크의 완성형 란슬롯 보다 더 하겠습니까?
로이드의 홍련에 대한 데이터와 파일럿을 부속품 취급하는 마인드, 니나의 광기가 합쳐서 엄청난 스팩의 란슬롯이 나올지도.............
Commented by sai at 2008/06/26 23:45
폭주하고 있는 루머들이야 그렇다치고..(그런데 지금까지 맞은 루머가 너무 많아서 무섭군요)
루루슈가 이상하게 유들유들하군요. 코드기어스의 특징이 언제나 화기애애에는 막장으로 되갚아친다는건데..
실제로 R1의 학원제때의 특구선언, 기어스 폭주로인한 특구파국 등등 ( =_);;
살떨려서 죽겠군요.
Commented by 리프너스 at 2008/06/26 23:48
ㅋㅋ 좌에서 우로 보는 시점이 적. 우에서 좌로 보는 시점이 아군. 이건 슈로대의 고정된 시점 방식이지.
대충 보니 신기루의 배리어는 마크로스의 핀포인트 배리어의 강화판처럼 보임.
그 현란한 키보드질도 고속 연산에 의한 핀포인트 배리어의 전개라고 볼 수도 있고. 아무래도 일개 KMF 출력으로 전개하는 배리어의 강도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

저번에도 말했듯이 카렌 입막고 밥준건 걍 스완용의 뻘짓이라고 생각됨. 무기일체형 KMF들한테 무기 버리라고 하질 않나.
Commented by zemonan at 2008/06/27 00:10
카나마리아님//저도 그렇답니다.
바니님//덧글에 감사드립니다.
풀잎열매님//재밌게 읽으셨다면 기쁠따름입니다.
라엣님//뻥... 졌죠.
림님//마리안느가 정말 자꾸만 수상해집니다. 디트할트의 의견은 토도가 지적했던대로 지나치게 브리타니아스런 구석이 많죠. 브리타니아의 조치-희생타나 정략결혼을 반복시키려는 걸 보면 더욱 그렇고요. 성각은 다른 건 몰라도 그놈의 명줄때문에 좀... 카렌의 경우, 그동안 가만히 있던 집구석이나 아버지가 나설지도 모르죠. 점프맨은 절대 를르슈가 아니었습니다, 암요.
비월님//블록버스터의 중요조건은 골고루떡밥이죠.
마가목님//'공공의 적'답죠.
엘가님//그 덩치에 17세라니, 어휴. 그 나이에 넘버쓰리라니, 정말 타고난 친구군요.
Xiaolin_SH//대략 정신이 멍해지게 하더군요.
타나토스님//지나치게 합리적이라 오히려 놓치는 구석이 있기도 하죠. 예전의 를르슈가 그랬던 것처럼요. 셜리는... 한숨만 나옵니다.
진주여님//떡밥무는 맛에 보는 작품이니까요.
안데르센님//신기체무적보정도 끝났으니 나름대로 밸런스가 잡히겠죠. 쪼들리는 게릴라들 주제에 언감생심 일회용을... 한국도 포함되어 있던데요. 카렌은 정말... 타마키는 애가 너무 순진해서 그렇죠, 뭐. 1기때부터 디트할트는 정말 위험한 놈이었죠. 사요코의 일기... 정말 명작이죠.
시엘유저님//저도 그 때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어떤 의미로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보다 충격이 컸겠죠. EU도 박살내고 합중국 구라파(...)나 만들진 않을지.
엔젤러스님//셜리가 될지, 카렌이 될지 두고봐야죠.
데모니크님//원래는 거웨인에 달려있던 정보분석시스템으로 전투시에 자잘한 정보처리나 교란에 이용하곤 했죠. 거웨인의 후속기체로 만들어진지라 락시아타가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장착시킨 겁니다.
zeck-li님//천자를 이용할 땐 1기에서처럼 피상적인 수준의 개념만 갖고 있다, 그 직후의 통화에서 제대로 깨닫기 시작했달까요. 이러쿵저러쿵해도 디트할트나 제로는 정말 로리지온에게 죽일 놈들로 확실히 찍혔죠. 당혹스러울때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것만 봐도 이놈의 강점과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죠. 저도 1기보다 말랑해진 현재 분위기가 훗날의 또다른 지옥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디트할트는 정말 양날의 검같은 친구죠. 어떤 의미로 가장 브리타니아다운 친구를 영입할 때부터 각오해야 할 사태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중화연방도 합중국 연합에 가담하게 됐으니, 인도쪽에서 신형기를 제공해주겠죠. 예로부터 중국이나 소련은 꼭 인해전술이란 식의 고정관념엔 한숨만 나옵니다만. 신기루는 정말 를르슈에게 딱 맞는 물건이죠. 슈나이젤의 경우, 필요하면 망설임없이 '극악책'을 쓰는 인간이고 이에 유감스러워할 정도의 인격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동시에 스스로를 악이라고 의심해본 적이 전혀 없는 인간같더군요. 스자쿠나 니나보다도 더 위험한 인종이죠.
슬슬 학원도 마무리지을 때가 됐죠. 언제까지 질질 끌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를르슈야 반년늦게 회장에 취임하는 셈입니다만. 평화시라면 바틀레같은 사람이 정말 필요한 중진이죠. 하지만, 때를 잘못 타고났습니다.
마우리님//여론을 잡는 자가 나라를 잡는 법이죠. 간접접촉은 참 이상해요. 스자쿠의 경우도 처음엔 의도적으로 접촉하고나서야 뒤에 동조현상이 강화됐는데... 그러고보니 카렌의 어머니는 아직도 병원에 갇혀지내실까요? 핵폭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죠. 1기에서도 불발됐고, 2기에서도 슈나이젤에게 아직 핵반응을 실험중이라는 보고만 올렸으니까요. 그래도 메탈기어(...)가 탄생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sai님//제작진에서 의도적으로 흘리는 루머도 많다죠. 위선이 한층 말도 안되는 지옥으로 유도한다는 게 본작의 특징아닙니까?
리프너스//그러고보니 슈로대에서도 그렇구나. 홍련도 전기 많이 잡아먹어 떨어졌던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 스사장의 아스트랄 행각이야 하루이틀이냐?
Commented by 소드댄서 at 2008/06/29 01:37
오프닝에 보면 카렌이 눈물을 흘리며 싸우는 장면이 잠시 나옵니다.

아무래도 브리타니아에 무슨 협박을 받아 흑의기사단과 싸우게 되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Commented by 알마 at 2008/06/30 02:26
으음 글쎄요;; 12화에서 나나리랑 만나던데(..)
Commented by 시엘유저 at 2008/06/30 02:46
12화 대량떡밥에 허우적대는 중(...)
Commented by 이름없는괴물 at 2008/07/0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