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어스 R2 - 모순의 속박.

보통 중국쪽 인력이 많이 동원되던 본작에선 보기 드물게도 간만에 우리나라의 DR무비가 대거 참여했더군요. 그래선지 막판의 썩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그림이 괜찮았죠.



로로가 지시를 받을 때, 입고 있는 옷이 ‘베터맨’의 각성인 파일럿 슈츠와 닮은 건 작감과 캐릭터 디자인-클램프는 어디까지나 원안만 제시했죠-을 겸하는 키무라 선생덕이 크겠죠.


지시사항을 인수받은 직후에 ‘아카샤의 검’이 나오는데, 그에게 지시를 내리는 주체가 황제나 V.V.라는 암시일까요?


중화연방의 역습에 카렌은 아오모리를 언급하는데, 아무래도 도주기간 중에 또 무슨 달거리를 치렀나 봅니다. C.C.가 옷 운운하는 걸 보니 그때도 좀 난처한 지경이었던 것 같은데... 저번 화의 망신살도 줄잡아 놀려먹는 거겠죠.


총의 조립을 실수해 어긋나는 건, 지금 닥친 의외의 사태로 를르슈와 또 헤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여인의 말을 반영한 연출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리발은 바이크 애호가답게 모터계 잡지를 읽고, 를르슈는 전에 입수한 그 수첩을 통해 로로와 감시망의 공략법을 찾아봅니다.


전에 바벨타워에서 놓고나온 친구의 바이크를 찾아가기 위해 당일 사용자인 를르슈와 원래 주인인 리발이 함께 경찰서를 찾는데요, 이때 만난 경찰아저씨가 바로 나중에 판을 엎었던 그 양반이더군요. 전과 달리 감시망 때문에 기어스를 거는 대상이나 범위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죠. 방안에까지 카메라가 달린 처지라 어디 아무데나 가서 조작대상을 고를 수도 없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는 스케쥴라인 속에서 대상을 골라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대사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빼버린 것은 일본건국선언때문에 대사관을 봉쇄하고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나중에 그런 식으로 마가 낄 줄 누가 알았을까요.



기적이란 말에 토도가 반응한 이유는 역시 지긋지긋한 스스로의 닉네임-기적의 토도-때문이겠죠.


브리타니아가 정도 이상으로 법석을 떨어도 성각을 비롯한 대사관 경비들은 쉽게 교전에 돌입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흑기사단을 내쫓는 척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자기들 대신 견제를 가하게 할 생각이었던 거죠.



렌즈를 빼고 온 이유는 용의주도한 를르슈의 성격상 한창 싸움판을 벌이는 와중에 떨어뜨릴까봐 걱정된 탓이겠죠. 가면도 있겠다, 쓸 필요도 없고요.


방패로 보드 타는 장면 보고 각본가 선생이랑 메카닉 디자이너가 이전에 참가했던 ‘유레카 7’이 떠올랐습니다. 거기서도 보드타고 하늘 나는 로봇 나오잖아요.



빈센트와의 추격전에서 신호가 명멸하는 장면은 역시 로로의 기어스 때문이겠죠.



자각 못한 갈등. 그리고 변모



 
작품도입부에 나온 암살장면과 로로의 경력 및 녹취록은 소년 자신과 그를 둘러싼 제반상황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줍니다. 기록을 잘 살펴보면, 로로의 임무는 하나같이 공식, 비공식을 통틀어 문서나 기록을 남길 수 없는 작전들-국가의 암적 존재를 말살하는-이며 국가가 손을 썼다는 흔적을 남겨선 안 되는 안건들이기에 전부 사고나 자살, 내부분열로 처리됐더군요. 결국 그는 시간을 공유할 수 없는 스스로의 능력도 그렇고,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거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며, 이는 그를 도구로 키워낸 자들의 의도이기도 했죠.

화면에 나오는 녹취록이나 문서들은 그의 직속상관이 적은 기록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나중에 조사해 추정한 기록들이란 점에서 그를 받아들인 기밀정보부의 조사결과란 걸 알 수 있는데, 기밀정보부의 입장에선 꽤나 껄끄러운 이방인이었다는 뜻이며, 이는 나중에 를르슈로 하여금 파고들 빈틈을 마련해줍니다.


물론 이 시퀸스는 가족이나 출생을 비롯해, 인간으로써의 기본요소를 배제당한 그의 처지와 후반에 흔들리는 이유에 대한 설명단락이라 할 수 있죠. 기어스밖에 믿을 구석이 없고, 기어스에 맞춰 길들여진 소년이기에 후반에 그가 겪는 갈등과 빈틈도 기어스로 인해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누구와도 시간을 공유할 수 없고, 스스로의 시간을 창조할 수도 없기에 타인이 안배해준 시간-미래만을 걸을 수밖에 없는 소년이 1년 동안 를르슈와 공유했던 ‘시간’은 처음으로 누군가와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경험이었으며, 이는 알게 모르게 그의 내면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를르슈가 생명에 대해 언급할 때, 짓는 미소가 인상적이죠. 형에 비하면 아직 어설픈 썩솝니다만. ‘내가 네 모가지를 틀어쥔 상황인데, 무슨 개소리냐. 그리고 언감생심 내 기어스를 어찌 이기시겠다고? 게다가 나는 명줄에 집착하는 성격이 아니거덩.’ 대략 그런 심경이 압축된 조소였는데, 를르슈가 언급한 목숨은 숨쉬기 운동만을 가리킨 게 아니었죠.


결국 사람 잡는 데만 능하지, 세상물정에 밝지 못한 미숙아는 닳디닳은 사기꾼에게 홀랑 넘어가고 맙니다. 이는 인간성에만 호소한 게 아니라, 소년이 그전까지 스스로의 존재이유로 삼고 있던 임무마저 얽어 멍석을 깔아준 게 컸어요. 를르슈를 처리해야 하나 은연중에 치솟는 거부감과 의무심의 충돌을 무마시킬 핑계거리를 던져준 거죠.

즉 이 시점부터 로로 자신과 시스템의 충돌이 가속되면서 거리가 보다 명확하게 벌어지는 동시에 마왕의 수렁에 한 발 담그기 시작한 거죠.


 를르슈도 나름대로 미칠 판입니다. 로로를 죽이려 해도, 기밀정보부가 알아채 나나리가 위험해질 테고... 결국 가장 합당한 해결방식은 로로를 수렁속으로 꾀어내는 거란 결론을 내릴 수밖에요.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식은땀을 흘리는 그를 감시카메라가 비추는 게 상황을 잘 설명해주죠. 그리고 만약 길포드와 기밀정보부가 제대로 연계를 취하고 있었다면, 를르슈가 학교로 돌아올 때 자가용 대신 타고 온 부라이도 쉽게 들통 났을 거라고 본인도 지적하더군요.



아무튼 난황의 타개책은 뜻밖에도 바로 다음 장면에서 제시됩니다. 감시자들과 로로의 괴리가 나오는데, 이때 팀보다 임무만 중시하는 모습은 소년의 성격과 나중에 나올 약점을 한꺼번에 보여주죠. 임무 외엔 신경 쓸 것 없다고 말한 주제에 자길 왕따시키는 팀이 껄끄러워 물러나는 행위 자체가 뭔가 결여된 소년이 은연중에 인간적인 정이랄까, 인연에 자기도 모르게 집착하고 있다는 걸 드러내니까요. 여기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팀과의 갈등관계 및 누군가에 대한 아련한 미련-와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지는 계기가 재차 암시됩니다.


그나마 믿을 구석도 없어진 로로는 스스로 모든 걸 확인하고 마무리 짓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고, 독단적인 잠입미션을 펼치기에 이릅니다.

어느 기사가 기정국에서 썼기에 기계 이상해진 거 아니냐고 비아냥거리는데, 빈센트를 괴상하게 길들였던 장본인이 이를 듣고 대답하는 게 참 뭐하죠. 빈센트에 이상이 없다는 대답은 스스로에게 문제가 생기고 있음에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조종자의 처지를 역으로 부각시켜주는 언동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지금껏 절대무적에 가까웠던 스스로의 기어스에 대한 과신에 기반한 행동이기도 했는데, 종당엔 패착으로 작용하고 말죠.



 창과 방패. 자가당착의 수렁.



 
후반의 공개처형대면은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C.C.의 말대로 를르슈는 학원에서처럼 다른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싸워야 할 판국이었으니까요.

길포드는 공개처형을 제로의 처형대로 삼고자 했습니다. 제로가 나타나면 만사 끝이고, 안 나타나도 권위와 신망이 땅에 떨어져 실질적으로 제로의 존재 그 자체를 말살할 수 있으니까요.


악에 관한 모순(矛盾)된 논리, 그리고 악이 되어 더욱 큰 악을 타도하겠다는 제로의 결론은 그야말로 마왕의 행적과 선택, 그리고 앞날을 보다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본작의 중요테마 중 하나인데, 길포드와 제로의 대결양상, 로로의 고뇌와 행동, 나아가 작품의 배경과 를르슈의 운명에 대한 복선을 한꺼번에 제시하는 대목이었죠.


먼저 나름대로 악연으로 얽힌 기사와 마왕의 대결부터 보죠. 길포드와 를르슈가 각자 창(矛)과 방패(盾)를 드는 건 정말 노골적이면서도 인상적인 미장센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당한 일기토로 스스로의 미련을 건전하게(?) 청산하고자 하는 길포드의 행동덕에 극도의 반칙에 가까운 협잡으로 이를 엎어버린 제로의 기어스가 한층 인상적인데, 기어스에 얽매여 판을 엎은 경관의 행위자체가 제로의 ‘Dog eat dog’논리를 제대로 받혀주죠. 


결국 창은 방패를 찌르지 못하고, 방패는 창을 받아내지 못합니다. 기껏 방패를 쓴다는 게 보드마냥 타고 댕기고 콩알탄만 막기만 하니, 원.


사실 모순은 로로의 처지를 빗댄 것이기도 한데요, 를르슈를 죽이려다가도 형을 지키게 되는 모양새도 그렇고, 아우님께서 말 그대로 자가당착에 빠지고 맙니다.


제로의 처형대 입장씬에서 글래스톤 나이츠의 저격수 양반이 비춰진 게 다 이유가 있었죠. 전장의 진정한 사신은 스나이퍼라죠? ‘사신’ 로로의 기어스가 지닌 약점이 확실하게 부각되는데요, 결국 거리만 잘 잡으면 무용지물인 거죠. 기어스 밖에 믿을 구석이 없고, 기어스가 무력한 상황에 놓인 적이 없었던지라 소년은 한층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나중에 그의 심리를 뒤흔드는 요인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를르슈는 전용 부라이를 타고 오는데, 1화에서 날아간 팔 대신에 서덜랜드의 팔을 대신 끼웠더군요. 로로라는 꼬리를 단 채,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그의 처지를 받혀주는 소품인데, 나중에 로로가 형을 향한 첫 번째 공격으로 이 팔을 날려버리죠. 이는 를르슈의 꼬리표라 할 본인의 처지에 스스로가 직접 사형선고를 내리게 될 미래와 단독으로 추적에 임할 때부터 자가당착이란 함정에 빠졌다는 걸 은유한 겁니다. 


로로는 자각 못하지만 추격 중에도 로켓달린 핸드폰을 쥔 채,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펄펄 뛰는 것만 봐도 임무의 성패보단 자신에겐 거짓말을 안 하겠다던 형이 약속을 깬 것에 신경이 곤두섰다는 걸 알 수 있죠.


생일이 없었던 소년이 받은 생일선물은 스스로의 생일을 재규정하는 동시에 자신을 좀 더 다르게 재정의 혹은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아스라이 품게 한 물건이었던 겁니다.


결국 로로는 를르슈의 수작에 홀랑 넘어가 자기도 모르게 그를 지키고 맙니다. 제로랑 한패냐는 추궁에 움츠리는 게 안쓰러운데, 이때까지도 그는 스스로에게 임무를 위해 그를 살려둬야 한다고 핑계를 대죠. 임무와 미련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데, 를르슈를 죽이려 했을 땐, 사적인 원념을 불태우던 소년이 형을 지키려 할 때는 임무를 강조하려 드는 건 그 자체로 훌륭한 ‘모순’이었습니다.

마왕이 언급했던 모순의 논리가 소년의 내면을 침식해, 고뇌 끝에 형을 노리던 창은 물론이고 그를 지키는 방패노릇마저 하게 만든 겁니다.



사고 친 직후에 이뤄진 삼자통화중에 이대로 까발렸다간 그나마 소속된 시스템에서도 추방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당혹감이 맞물려 돌아버리기 직전에 이르는데, 일그러진 화면이 이를 잘 보여주죠. 황당하게도 이에 대한 변명을 대신 해준 것은 바로 자신 때문에 죽을 뻔한 ‘형’이었습니다. 시스템과 형 양쪽 다 포기할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아량을 베푸는 척, 다른 미래를 마련해주는 척 하면서 ‘너도 한발 디뎠으니 공범인고로 함께 피바다급행 타는 것 말고는 다른 수 없다.’고 윽박지르는 꼴이 아주 멋드러지죠.


소년의 심경이 반영된 빈센트의 OTL이 아주 예술입니다요.




양팔을 잃은 를르슈의 부라이가 빈센트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서있는 것은 새로운 수족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C.C.를 앞에 두고도 벌벌 떠는 게 꼭 이전에 비슷한 자가당착에 맞닥뜨렸던 스자쿠나 를르슈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그렇죠. 모든 게 를르슈의 쇼란 게 밝혀지는데, 이놈이 우연에 의존하는 타입이 아니잖습니까? 안 되면 되게 하는 인간이기도 하고요. 좀 위험하긴 했지만요. 참 징글맞은 친구에요. 마지막에 를르슈의 썩소를 보고 무심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지독한 자식. 좀 인간 되는가 싶더니 역시나랄까요. 하긴 이 맛에 이 친구 노는 꼴을 보는 거긴 하지만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로로를 잘근잘근 씹어주겠다는 를르슈의 역정에 ‘에라이, 이놈아!!’하시던데요, 관점을 달리하면 도구에 불과한 동시에 피해자이기도 한, 아동병사라 할 수 있는 로로에게 싸가지 없게 구는 건 사실입니다. 시키는 대로 한 죄밖에 없는 꼬맹이에게 괜한 화풀이하는 것처럼도 보이고요. 하지만, 이 친구의 역린이라 할 키워드, 아니 기어스에 대해서 다시 상기해보면 저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기어스




그것보다 거래부터 하자. 너에게 기어스를 가르쳐준 건 누구냐. 그놈과 나나리는...

나나리. 그 이름을 들은 순간, 스자쿠의 이성은 완전히 날아갔다.


이제부터 일어날 일은 너하곤 상관없어!

뒤틀렸다. 모든 게 뒤틀렸다. 눈앞의 남자를 친구라 생각했고, 소중하다 생각했고, 그 마음을 지켜가고자 했던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그 결과 유피는, 스스로가 간신히 만났던 빛은...

하지만 가장 잘못됐던 것은,


너의 존재 자체가 잘못됐던 거야!

이따위 인간은 누구에게도 필요치 않다. 자신에게도 유피에게도, 그리고 나나리에게도. 그 아이에겐 이런 오빠따윈 있어선 안 돼, 필요 없어!

넌 세계로부터 뒤틀려나갔어!

를르슈의 안색이 조금씩 변해갔다.

나나리는 내가! 너의 존재따윈 그 아이에겐!!

그 순간, 를르슈의 이성 또한 증발했다. 유피를 본의 아니게 죽게 만들고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단 하나뿐인 이유. 마음. 바램. 그것을 무참히 더럽히는 건 를르슈에게 있어 가장 큰 죄악이었다. 누구라 해도 용서할 수 없었다. 설령 그것이 같은 과거를 공유하는 친구라 해도. 스자쿠라 해도. 망토를 제치며, 를르슈는 뒤춤에서 권총을 뽑아들었다.


스자쿠!!

를르슈우우우우우우!!



돌이켜 생각해보면 를르슈는 스자쿠에게 살의나 적의를 품었던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회상속에서 ‘최악의 적’이라고 평가했으나, 그에게 있어 스자쿠는 어디까지나 골치 아픈 걸림돌일 뿐이었죠. 스자쿠가 살심을 있는 대로 내보였던 막판에 이르기까지 그랬고요. 그랬던 그가 처음으로 살기를 품은 이유는 나나리를 아끼는 마음을 짓밟혔다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나리. 정말 를르슈에게 있어 마법 그 자체라 할 이름이죠. 그가 행하는 모든 업보의 가장 강력한 근원이 바로 누이동생이니까요. 막판에 판을 엎은 것도 여동생 때문이었죠. 누이가 실종됐을 땐, 아이큐가 급강하하기도 하고 죽었다 생각했을 때는 아예 돌아버릴 뻔 했던 를르슈가 그녀의 자리를 강탈한 로로를 경멸하는 건 이상할 게 없습니다. 이전부터 그는 나나리만 관련됐다 하면 자신이 사랑했던 자들에게도 칼을 들이댔죠. 유피가 자신과 여동생의 안식처, 그리고 친구를 빼앗으려 한다는 생각에 원념을 품었다가도, 나나리를 위한다는 말에 화를 풀기도 했고, 스자쿠의 한마디에 친구를 죽이고자 했고요. 어떤 의미로 그에게 나나리는 기어스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어스는 왕의 힘이라 했죠. 이는 지배하는 힘을 뜻하지만, 지배받게 만드는 힘이기도 합니다. 타인을 마음껏 속박하게 해줬던 기어스가 결국 를르슈와 마오를 집어삼켜 영락시켰던 것처럼요.

엔딩에서 를르슈는 사슬에 얽매인 동시에 다른 인물들을 얽매는 주체중 하나처럼 그려집니다. 따지고 보면 를르슈는 수많은 인간에게 스스로의 기어스를 걸었지만 그 자신도 적지 않은 기어스에 속박당한 처지죠. 마녀가 준 능력만이 아니라 ‘인연’이야말로 그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기어스가 되는데, 스자쿠 또한 그랬죠.

유피를 잃은 스자쿠에게 있어 목표로 하던 변혁은 일종의 타성적인 동기가 됐고, 어느 순간부터 제로에 대한 집착을 삶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기어스로 삼고 있으니까요. 소설에서 스자쿠가 죽을 곳을 찾아 헤맨다는 걸 알게 된 를르슈는 말했습니다. 친구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주겠다고요. 그 한마디가 현실이 돼버렸죠.


를르슈는 이제 로로마저 자신의 쇠사슬에 묶어두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를르슈도 결국 누이동생의 기어스에 끝 간 데 모르게 얽매여 있죠. 하긴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 모양이죠. 인간은 결국 뭔가에 속박당하고, 뭔가를 속박하는 존재라는 걸까요?



 닫으며.



본편의 키워드인 ‘모순’ 때문에 를르슈와 로로의 상황, 그리고 본작의 테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하긴 를르슈와 스자쿠의 배경과 입장부터가 모순의 집합체라 할 작품이긴 합니다만. 이번 화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모순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신비로운 법칙이라 믿었던 어느 사냥꾼들의 잠언에 슬쩍 공감하고 싶어집니다.



ETC...



를르슈. 이 자식 돌아선 후에 무슨 기어스를 건 거 아닙니까? 말투가 느끼한 게 참... 근데 지시형 문장이 없던데요. 뭐 기어스 없이도 충분한 상황이긴 했습니다만.

로로를 격침시킬 때, 자꾸 누구씨가 떠오르더군요. 음.

로로. 게임에서 이놈이 주인공을 제거하러 나타난 것도 나름 납득이 가요. 황제는 당시 를르슈와 주인공의 상황을 모니터하는 낌새를 내보였는데, 이래저래 폭탄이 될 가능성이 큰 주인공을 죽이라 보낸 게 카미네섬에 와있던 V.V.였던 것 같습니다. 헌데, 이 꼬마가 나중에 를르슈 대신 제로 가면을 뒤집어쓰거나 하진 않을까요?


카렌. 홍련의 복사파동장치가 바뀐 후로, 이전같이 연사는 못하고 약간 간극이 필요하게 됐다고 하대요. 그래선지, 이전보다 좀 작은 규모로 보다 오랫동안 유지해서 총알이고 미사일이고 착착 막아내는데-창이 갈려나가는 것 보세요-, 전처럼 한 번에 곤죽을 만들기보다는 에너지를 나눠서 쓸 때만 쓰는 절약정신(...)을 실천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카렌의 실력이 월등히 좋아졌기에 가능한 거긴 합니다만. 

타마키. 흑기사단의 진정한 마스코트께서 돌아왔습니다.

치바. 제로를 계속 비난할 만도 합니다. 게임에선 정말 의리 깊고, 고지식하고, 엄한 누님이더군요.


카구야. 빠순이 기질은 여전하구만.

디트할트. 한 화만에 도로 말쑥해졌네요. 근데 자켓까지 흑기사단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TV를 보다니, 붉은 악마냐? 무슨 축구 서포터도 아니고, 나 참.


로미오&줄리엣. 오우기. 이 자식 저리도 상큼한 표정을 지었단 말이지. 비렛타도 한숨을 쉬기까지 하는 걸 보면 역시... 1기 최종화에서 끝내 죽이지 못하기도 했고요.


성각.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내부개혁을 노리는 그의 입장에선 천자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실권을 휘두르는 환관이야 처리대상이었죠. 뜻밖의 트러블을 이용해 눈 위의 들보를 치우고, 브리타니아와의 충돌도 완화시킬만한 명분을 내외에 표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근데 승표까지 쓸 줄은 몰랐는데요.

환관양반. 재수 없긴 해도 나름대로 재미난 친구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황천 가서 좀 의외입니다.

길포드. 성실해서 참 마음에 들기는 한데, 댁이 만든 싸움판에 제로가 장단을 맞춰줄 이유는 또 뭔데? 그토록 쳐 죽이고 싶은 놈을 앞에 두고도 상대방의 룰을 존중해주다니, 그러고도 조질 자신이 있기도 했을 테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너무 착해요. 하지만, 누구처럼 허영심이 넘치거나 어설프지는 않았죠. 쓸데없이 나이트메어 밖에 나와 있지도 않고, 접견요청도 단칼에 잘라 거절했고요. 덕분에 기어스는 피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괴기무쌍한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글래스톤 나이츠. 게임에서 브리타니아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알게 됩니다. 길포드와 달튼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요. 달튼의 양자들인 글래스톤 나이츠들이 이를 갈만도 해요. 그토록 처참하게 죽이기도 했으니.

뉴스 사회자. 성우분이 17세 여사님 같은데요?

스자쿠. 이번엔 무슨 명분으로 전학 왔을려나요?



후쿠야마 선생의 연기는 이젠 탄력받는다는 말도 황송할 지경입니다.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 체중이 쭉쭉 빠진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하는 재미도 있다나요.

그러고 보면 를르슈는 마오도 그렇고, 기어스 대결에선 상대하기 힘든 녀석들을 항상 잔머리로 밀어버리는군요. 하긴 로로도 마오도 스스로의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해 외통수에 몰린 거나, 두 번 다 대가가 적지 않은 일종의 희생플레이-스스로에게 기어스를 걸거나, 직접 방패가 되는-로 체크메이트를 박은 것도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걸리는 거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등장인물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장면에서 처음 나오는 기어스의 색깔은 분명 황제의 것이었는데, 나중엔 를르슈의 색으로 바뀐단 말이죠. 이게 대체...



그럼... 

by zemonan | 2008/04/28 11:15 | -반역자를 찬양하라!- | 트랙백(1)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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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rain crackp.. at 2008/04/29 13:04

제목 : 코드기어스 :: 반역의 루루슈 R2 03-04화 감상.
3화만으로 감상을 쓰려니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로로의 매듭도 대신 지어진듯하여 한꺼번에 모아서 올리는 대량 까발림과 근거없는 예상 추측이 난무하는 포스트. 이미 제로라 반쯤 확신하고 있던 로로에게 루루슈가 뒤통수를 치며 3화는 시작. 보는 사람도 뒤통수 맞았겠지만 가면이란 것의 용도를 여러모로 생각나게 한다. 제로의 상징을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가면으로 설정한 것은, 물론 루루슈의 정체를 숨기기위한 용도 있겠지만 전시(戰時), 한 국가의 수장,......more

Commented by MiGuEl at 2008/04/28 11:44
1등
Commented by 내모선장 at 2008/04/28 12:05
뭐, 저 환관을 일찌감치 정리해 버린 이유 중 하나가 로이드의 재등장 때문은 아닐런지. OTL
Commented by 시엘유저 at 2008/04/28 12:15
루루슈 이자슥 인간되는가 싶었더니 -,.-...
Commented by Cruel at 2008/04/28 12:38
아무튼 결말은 최고기대.
Commented by Andante at 2008/04/28 13:05
우와...이 리뷰 뭐야 무서워....좋은 리뷰 잘봣습니다 'ㅅ'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8/04/28 13:21
로로에게 돌아설 때 기아스요? 걸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대사에서 명령형 대사는 하나도 없었을 뿐 더러, 루루슈가 말하죠.
"녀석은 내 기어스에 대해서 알고 있어." 그렇다는 건 루루슈가 돌아섰을 때 눈을 피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죠.

그냥 애 하나 연극해서 잡아먹은 겁니다. 동인지 와방 쏟아져 나오겠네요. (아니 왜 거기로 가?)
Commented by 오엠에스 at 2008/04/28 13:30
은근히 체스가 연상되는게 코드기어스인데... 일단 선공은 항상 흑이 먼저 시작하죠. 1기에서는 흑이 졌고, 2기에서도 설마 흑이 질까 싶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마가목 at 2008/04/28 13:33
그런데 로로의 기어스를 보자면 '우에키의 법칙'의 시간을 1/10으로 만드는 힘이 생각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드릴성인2M at 2008/04/28 13:38
아나운서 성우는 고투더사마입니다(...
Commented by 월광토끼 at 2008/04/28 13:43
루루슈 이 친구는 말빨로 세상을 평정할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 그것보다도 "걸레" 발언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Commented by 중간자 at 2008/04/28 13:51
모순의 힘을 믿었던 사냥꾼들은 키탈저 사냥꾼들이겠지요... 영도님은 요즘 뭐하시는지... 판타스틱에 가끔 단편만 올리시고-_-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본편을 보고 나서 뭐가 정리되지 않는 상념들과 미처 잡아내지 못했던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형태로 보게 되니 기분 좋군요... 이제 밤새서 과제해야될 상황에 쓸데없이 코기 관련글 찾지 않고 편안하게 다음편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Joshua77 at 2008/04/28 13:56
마침내 찾았군요. ^^ 애피에서 Joshua77입니다. 당연히 링크는 매너겠죠? ^^ 이글루 개설하신지 꽤 되신 줄도 모르고 있었군요. 자주 뵙겠습니다. ^^/
Commented by 수오 at 2008/04/28 13:59
로로에게 돌아설 때 기어스요? 복선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1기에서도 종종 애용되어왔던 시간차 수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더군요. (뭐 그런 만큼 연출하는 쪽에서 물 흐르듯 그냥 넘겨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뭐 정말 동인지 좀 쏟아지...면 안돼요 ㅇ<-<
Commented by piloteer at 2008/04/28 15:17
와아,코드기어스 하나가지고 이렇게 잘 분석한 글은 처음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
Commented by 펭귄 at 2008/04/28 16:51
역시 머리를 쓰는 작품에는 머리를 쓰는 분석관이 계시는군요 잘봣습니다.
Commented by 제로제로 at 2008/04/28 17:44
우와!!!.....코드기어스에 관한 이글루스의 리뷰 중 단연 최곱니다...
그냥 지나친 부분도 그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군요.
엔딩의 사슬에 대한 해석도 정말 새롭습니다.
다음 5화도 기다려지지만, 리뷰도 더욱 기대.....
아마 매주 1번은 이 곳에 들를것 같군요....^^
Commented by 카나마리아 at 2008/04/28 20:21
대단한 분석글입니다. 인물간의 심리적인 표현등을 너무 잘 써주셨네요.
그리고 앞으로 깔린 복선등등도 서술 잘 해주셨고. 멋집니다^_^

글을 보고 링크신고 하고갑니다^_^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4/28 21:34
애니피아때부터 눈여겨봤는데 이글루스에서도 거성으로 떠오르시군요. 코드기어스는 안보지만 잘 읽고갑니다.
지금까지 글을 보시면 이번시즌에는 고르고13쪽 글을 쓰실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4/28 21:35
허나 신비로쪽 커뮤니티에서도 너무 띄어주는분위기라서 그게 좀 부담스러운데 여기서도 그런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아쉽긴하네요. -_-;;
Commented by 이명박 at 2008/04/28 21:44
궁굼한게 있는데 이글루서는 다운 받으면 안된다고 해놓고
애니는 왜 다들 다운 받아서 보는 거죠?
좀 알려 주세요.
Commented by 크림슨레퀴엠 at 2008/04/28 23:10
잘보고 갑니다.
키탈져사냥꾼들.. 영도씨는 과수원 차리고 평생먹고놀 돈을 벌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먹고살만큼은 벌었다라고 말했고.. 자기는 다른 재밌는 일이 없을때 글을 쓴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더이상 글이 안나올 가능성이 많다..-_-a 디씨 판겔의 어떤분은 폭풍이나 어떤 사고로 과수원이 쫄딱 망해야 글쓰기를 다시할거라고 저주하기도 했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코드기어스.. 재밌게 보고있는데 황제의 기어스 하나 밝혀진걸로 흥미가 확 떨어지네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길수 없는 높은 벽이랄까.. 이야기 자체가 성립 안되잖아요. 아직 세계정복 안하고 유럽연합하고 싸우는게 황제가 전쟁광이 아닐까하며 의심중입니다.
Commented by zemonan at 2008/04/28 23:17
내모선장님//옛날 멤버들이 당장 돌아오긴 힘들듯 싶습니다만, 아쉽긴 아쉽네요.
시엘유저님//좀 더 두고봐야죠.
Cruel님//저도 그렇습니다.
Andante님//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아레스실버님//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워낙 낚시로 유명한 작품이니...
오엠에스님//2기 1화에서 를르슈는 백을 잡고 있었고, 오프닝에서도 백마를 타고있었죠.
마가목님//저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킹크림존이 생각나더군요.
드릴성인2M님//어이쿠, 그분이셨군요.
월광토끼님//가만 보면 기어스는 어디까지나 진행속도만 앞당겨주는 것 같아요. 걸레...
중간자님//여러모로 통하는 구석이 많은 작품들입니다.
Joshua77님//반갑습니다. 이글루 쓰시는 줄은 몰랐네요.
수오님//동인지 좋죠...
piloteer님//말씀 감사합니다.
펭귄님//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제로제로님//씹어볼 구석이 많은 작품이죠.
카나마리아님//덧글 감사드립니다.
알트아이젠님//오래간만에 뵙습니다. 패왕물로써 유별난 구석이 많은 작품이죠. 고르고13이라.. 저도 좀 떨떠름합니다.
이명박님//글쎄요...
Commented by zemonan at 2008/04/28 23:19
크림슨레퀴엠님//아쉬운 노릇이죠. 황제의 기어스가 온전히 드러나진 않았죠. 힘이 그정도니 최종보스라 할만하죠. 전쟁광이라기보단 여러모로 이유가 있는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라엣 at 2008/04/28 23:42
로로의 기어스는 나이트메어를 탄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한 것 같던데
사실상 무적인 것 같은데; 저 힘만 잘 이용하면 황제도 죽일 수 있지 않을까요?
(황제의 기어스가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그런데 어려서부터 계속 기어스를 사용해왔는데
폭주하지 않는 이유도 궁금하고
(폭주하면 주변인들 영구동결?)
이래저래 갈 수록 의문이 쌓여갑니다.

p.s 게임에서보면 로로에게 기어스 걸려하면
무조건 스톱기어스+나이프에 맞아죽던데
로로의 움직임이 빠른걸까요
(상대가 기어스를 먼저 사용할려는데 그보다 먼저 쓰는 모습이라던지)
아니면 기어스 이뮨일까요?
Commented by zayro at 2008/04/29 00:12
쵝오!
Commented by Granduke at 2008/04/29 03:04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르고13 재밌게 보고 있는데 리뷰하시면 그것도 잘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skullokei at 2008/04/29 08:08
로로는 이제 보로(조킨)으로 부릅시다.
과연 어떻게 걸레처럼 버려질지.
Commented by 비빗 at 2008/04/29 12:12
재미있게 잘 봤고 꼼꼼한 점은 좋았는데...
솔직히 다소 과해석을 하시는 점도 없잖아 있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crackpoet at 2008/04/29 13:04
트랙백 날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젝리 at 2008/04/29 16:18
길포드는 고지식한 기사입니다. 코넬리아에게 연심을 품은 28세의 청년이죠. 어떤면에서는 그 고지식함이 오늘의 결과를 불렀다지만 저는 이번에 길포드가 기어스에 안 걸린것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길포드에게는 아직 코넬리아 수색이라는 사명이 남아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진압용 경찰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아무리 좋게 보아도 저 방패는 서핑용 보드입니다... 저 보드가 실은 꽤 많은 곳에서 등장한 서퍼용 디자인입니다...

그나저나 처음으로 안티 나이트메어 라이플의 존제를 보았습니다. 계속 1기부터 안티나이트메어 라이플이라고 말하길레 구형 전차의 포를 때어다 만든 급조품인줄 알았는데 꽤 새련된 물건이군요.

아마 저 나이트메어 라이플도 알고보면 떡밥일 것입니다. 근접전에서 스자크를 상대하지 못한다면? 과거 1기 18화에서 디트하르트가 스자크의 암살을 건의 했던것과 일맥상통하죠.
Commented by MakI at 2008/04/29 17:14
아.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한대 at 2008/05/03 20:45
항상 좋은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ㅎ0ㅎ

그런데

저 레이더에서의 로로의 나이트메어 프레임이 사라지는 현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기어스는 정신적인 것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요 ?

쥔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ㅎ
Commented by 아챠코 at 2008/05/05 02:33
음.. 저 아저씨가 24화인가 25화에 판업은 그 아저씨?
Commented by 시엘유저 at 2008/05/05 03:38
5화 대반전..ㅇㅈㄹ
Commented by 로바에든 at 2008/08/30 21:35
모순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법칙...이거 혹시
이영도 작가님의 '눈물/피를 마시는 새' 마시는 새 시리즈의
키탈저 사냥꾼들의 법칙 아닌가요? 저 이영도님 팬인데!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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